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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245 : 토요토미 반사식 등유 난로 & 프리모리 가방

by 배스노리 2023. 6. 7.

어쩌다 세상 기특한 토요토미 반사식 난로를 만나게 된 날. 

 

2022년 12월 28일. 어쩌다 건물주님을 만나 안부 인사 겸 수다에 울릉도 기름보일러 적응이 안 된다고 징징했었는데.. 저녁에 직접 들고 오셔 올 겨울에 집에서 써보라며 등유 난로를 빌려주셨다. 캠핑용으로 사셨는데 올 겨울엔 안 쓸 거 같다시며, 냄새도 덜하고 따뜻하고 안전하다는 평 듣고 산거라 괜찮을 거라고 주신 토요토미 등유 난로. 플러스 등유 든 20리터 말통까지.. 

 

toyotomi 토요토미 난로
토요토미 반사식 난로

 

와... 켜보니 정말, 전기 오방난로는 쨉도 안될 훈훈함이 마구마구 퍼진다. 흰색에 너무 새거라 심히 부담되는데... 이 훈기를 느끼니 거부할 수가 없었다. 

 

토요토미 RS-H29
도요토미 RS-H29

 

그래서.... 호일로 일단 쉴드를 쳐봤음. ㅋㅋㅋ 난로의 따스함만큼 사장님의 배려에 마음도 후끈후끈... 느무 갬덩이었음. 그렇게 며칠을 써보니.. 자리 차지도 많이 안 하고, 기름 냄새도 별로 안 나고, 위험성도 적고, 연비도 좋고. 너무 좋은데? 

 

엄뭐 이건 사야 해!!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좌표 받아 우리도 지르기!! 덕분에 좋은 난로 알게 돼서 꿀구매를 했고~ 울릉도 두 번째 겨울을 진짜 따뜻하게 보내게 됐다. 역시. 내꺼 맘대로 쓰는 게 세상 제일 좋다는 게... 너무 새거라 기스 날까 봐 주전자 올리기도 거시기하고.. 고구마 올리고 싶은 마음도 꾹꾹 눌러 담꼬.. ㅋㅋ 

 

기왕 사는김에, 우리도 간절기 캠핑 때도 쓰자고 이쁜 가방도 따로 주문했다. 

 

프리모리 토요토미 가방
프리모리 토요토미 가방

 

여기저기 후기 보니 프리모리 제품이 제일 깔끔하고 이쁘기도 한데 마감이나 내구성도 좋다기에 

 

유리관 커버
프리모리 유리관 커버

 

유리관 커버랑

 

프리모리 상부망
프리모리 상부망

 

딱 알맞은 사이즈의 상부망까지 싹 질렀음. 뭐.. 상부망 빼고는 겨울 동안 고대로 창고로 가 대기를 해야 하지만. ㅋㅋ 

 

울릉도 오기 전까진 난방에서 난로는.. 상상 조차 한적이 없다 보니, 울릉살이 첫 해에는 겨울 등유값이 정말 만만치 않았었다. 기름보일러의 연비가 그마이 쉐터퍽인지 처음 알았고.. 23도 이상 올린 적도 없음에도.. 달에 50만원 이상 써야 했다. 

 

요놈은 연료탱크 용량이 3.6리터인데 한번 채우면 하루하고 반나절? 정도 썼던거 같다. 주전자 올려놓고 쫌만 있으면 보일러를 안 켜도 실내온도가 25도 정도까지 올라가고, 덕분에 잘 때만 자는 방에 보일러를 켜서, 진짜 완전 대박 효도템이었음.

 

첫 해에 비해 두번 째 해는, 생각지도 못했던 건물주님의 은혜에~ 진짜 따뜻하게 겨울을 잘 보낸 거 같다. 

 

 

울릉살이의 마음의 온기는. 항상 따뜻하게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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