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5
PM 4:30 ~ 5:30
부야지에 대한 진입 및 설명 = https://bassnori.tistory.com/72
잠깐 낚시를 하게 될 경우엔 그래도 손맛이 보고싶어 좋았던 곳을 가게 되는 것 같다. 꽝쳐도 이곳저곳 다니고 싶긴 하지만... 이런 추운 겨울엔 손도 얼고 몸도 어는데 맘까지 얼면 뭔가 슬플 듯 한겐가. ㅋ
그래서 저번주에 이어 다시 짬낚하러 온 청도 부야지~
역시나 좋아좋아 중간 나무부터 시작~! (아. 그림자 만큼만 길어지고 싶어라.)
역시나 나의 러버 씨테일 다운샷인데, 바닥권에 가깝게 하려 봉돌과의 갭을 10cm 정도만해서 프리리그 인듯 프리리그 아닌 프리리그 같이 운용을 계획으로..... 슬금슬금 드래깅. 스테이. 드래깅. 스테이만 하는데
어랏. 아주 약한 톡. 이건.... 입질일까요 싶어 완전 캐 집중. 하는데... 뽕이가 자세 완전 웃기다고 그대로 있어봐 하는 바람에 집중력이 떨어져
요렇게 아자뵤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엄지와 새끼 사이가 약 18cm. 3짜 후반? 슉슉 가는 것이 놀랄 정도로 겨울인데도 힘 좀 쓰는 듯. 아직 챔질에 약해 털릴까봐 무조건 빨리 꺼내려는 나에게 끙차끙차하게 반항해줘서 감사한 손 맛을 안겨준 이쁜 부야지 배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겨울에만 볼 수 있다던 쌔빨간 립스틱인가요. 입술이 빨가면 빨갈수록 수온이 낮아, 배스가 엄청 추워하는 거라던데... 추워서 꼼짝하기 싫던 널, 내가 운동시켜준건가봉가.
근데 이 놈 너무 홀쭉하다. ㅜㅜㅜ 가짜 먹이로 허파에 바람만 넣어서 언니가 미안해. ㅜㅜㅜㅜㅜ 나 때문에 살 더 빠졌겠어. ㅜㅜㅜ 아이쿠. 손에서 미끄러진김에 빨리 가서 쉬어 ㅜㅜ
그러고 혹 스쿨링일까 싶어 그 자리를 몇번 던져봤으나. 내가 올때마다 생각해보는 거지만 부야지에는 스쿨링이 없는 것 같다는 아주 초보주제에 건방진 의견? ㅋㅋ 그래서 한칸 옆으로 옮기기.
오홋오홋. 역시. 항상 던져보던 곳을 던지면 꼭 한마리는 입질을 해준다. 근데... 저 어정쩡한 자세는 뭐니. 배스와의 간격이 좁혀지니 나 또 굳었니...
이 녀석도 립스틱 짖게 바르고. 뽕. 내가 곧 골무를 사면 그땐 내가 꼭 턱 잡아볼께. 윗 입술 밑에 검은 것이 꼭 독침같아 보여서 방어&공격용 배스 무기인가싶어 뽕이한테 저건 뭐냐고 물었더니. 음. 이물질 이구나. 그랬군. 절묘하게 붙은거였군. 흠.
턱을 잡고 있는 손을 살짝만 돌리면 배스가 손 들고 팔랑팔랑 안녕안녕해준다. 안녕안녕 할때는 어찌나 귀여운지 너무 좋지만... 심장은 이미 벌렁 한계치를 달하고 있다는거. 그래도 항상 친해지기 위해 손가락 하이파이브를 한번 해주고~ 스피드 하게. 음. 하늘이든 바닥이든. 빠이짜이쩬.
아. 언제쯤이면 나도 배스를 옆으로 들고 커플샷을 찍을 수 있을까요....
해져서 후딱 마무리. 그거 아세요? 덜덜 떨면서 낚시 한 다음 바로 찜질방을 가면 아주 그냥 완전 왓따라는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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