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마님 생신이 다가와 나가게 된 육지 마실은, 새로 출항을 시작했던 후포항으로 가는 썬플라워크루즈를 타고 나갔다.
이때만 해도.. 이벤트에 주민할인까지 붙어서 울 뚱쓰 5만원에 차량 선적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이벤트도 끝나고, 주민차량할인 예산도 소진 됐다고 할인 없음. 쳇쳇. 쨌든, 맘 편하게 차 가지고 육지 마실 출똥!
저녁 8시인가 9시쯤 후포로 도착해 바로 울 엄마 아들 집인 부산으로 출발. 미리 부산 아들집에 와 있던 마마님을 위해 12시 전에 도착하려 했는데, 아차. 케이크를 사야 한다! 울릉도 살며 촌병이 심하게 걸렸는지 11시가 넘은 시간에 베이커리 문 연 곳 없을까 봐 쫄아띠.. 온데만데 영업을 다 하고 있던 푸산광역시. ㅋㅋㅋ
2022년 10월 15일. 그렇게 0시가 땡 하자 말자 축하 먼저 날리기~!!
푹 자고 일어나서 엄마 아들이 쏘는 킹크랩 먹으러 가기.
게딱지에 밥 비벼서, 얼큰한 해물라면 국물 호록호록하미 배 꽉꽉 채우고.
우리 가족의 단골 취미. 락볼링장 가서 소화시키면~ 아주 완벽하죠.
우리 집은 생일엔 왕이라 하고 싶은 거 다 들어주는 편이다. 분명 근처에 무슨 공원이 있어서 산책 좋아하는 마마님이 가고 싶다 해서 한 바퀴 돌았던 거 같은데 사진이 단 한 장도 없네? ㅋ 프리마켓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미군 부대 터 어쩌고 했던거 같은데..에.. 음. ㅋㅋ
마지막은 새언니가 준비해놨던 케이크가 있어서 또 한 번 축하파티 하기. ㅋㅋ
이때쯤 엄마 아들이 서면 더샵 아파트로 이사했던 거 같다. 마마님이 집들이 선물했던 세계 시계를 찰떡 배경으로 찍었꾸만. ㅋ 이사도 하고~ EV6로 새 차도 뽑고~ 아주 잘 나가서 매우 장했찌. 호주에서 고생고생하며 열심히 살다가, 한국에 들어와 이렇게 살만하게 지내는 거 눈으로 확인하니 마마님은 엄청 행복한가 보다.
하긴. 마마님 차도 바꿔줬지. 안좋을 수가 음찌. 음음. ㅋㅋㅋ 나는 마음을 쓸 테니 형제님은 돈을 쓰시게... 데헷. 이제 우리가 쪼매만 덜 싸우면 진짜 딱 완벽한데.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30.gif)
웃긴 게.. 울 빠야 만나고 내가 안 쓰던 '오빠야'라는 단어를 자주 쓰다 보니 입에 오빠야란 말이 붙어서 형제님한테도 곧 잘 오빠야란 말이 튀어나오게 됐는데.. 헷갈린다고 원래 하던 대로 이름 부르라는 엄마 아들. ㅋㅋㅋ 음. 확실히 우리랑 '다정'은 쫌 안어울리는그 같다.
요렇게 안뇽하고 마마님 댁으로 이동.
마마님표 갈비찜.
핵꿀맛이었던 마마님표 밥상.
들어올 때는 차량선적비가 쪼매 더 비싸도 야간 운행을 하는 포항발 울릉크루즈가 편하죠.
요렇게 또 사랑 가득했던 육지 마실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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