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의 마지막 날인 2022년 8월 14일.
눈 떠서 보는 마지막 제주 바다뷰를 즐기며 딩굴딩굴 거리다가
뱅기 타러 가는 길. 자리가 없어서 두리번거리니, 맨 앞자리에 앉은 아빠가.. 넘어지지 말고 아빠 앞 바닥에 궁디 깔고 앉으래서 콜~ ㅋㅋ 슴살 초반에 마산에서 대구 나를 때. 버스도 입석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된 날, 기사님이 신문지 주셔서 딱 한번 기사님 옆 버스 바닥에 앉아봤었는데.. 하나도 부끄럽지 않았지만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았던.. 그때가 떠올라~ 재밌어서 기념 샷. ㅋ
그리고 또다시 장하고 기특한 엄마 아들이 예약해놓은 부산 핫플! 고기 맛집 '푸디1354'로 이동~
부산에 이미 유명한 맛집으로 저온 숙성 비프다이닝이라는데, 2층 어닝룸이 루프탑 형식으로 이쁘나 사용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정해져 있어 식사 속도가 느린 울 집이니~ 편하게 천천히 먹자고 그냥 1층으로 예약했다고 한다. 암요 암요. 모든 말씀 받잡겠나이다. ㅋㅋ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 푸디1354 정원에서 또 사진 찍고 놀기.
간만에 보는 민물에 배스낚시가 너무 땡겨 달려갔는데~ 여기가 사진 스팟이네~
정원에서도 고기를 먹을 수 있나 보다. 우리는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땡겼지만.. 날씨 좋은 봄, 가을에는 이쁜 야외에서 맛나는 걸 먹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다.
기본 상차림도 깔끔하게 먹스럽고, 웰컴 음료라고 나온 식전 칵테일이 완전 취저. 스테이크 먹으러 가면 매번 소화 잘되려고 파인애플 음료로 주문했었는데.. 늠나 좋쿠만요~
사실 메뉴는.. 엄마 아들 결정을 적극 존중했던지라 뭔지 모르겠다. 토마호크에 티본과 엘본이.. 뭘 어떻게 섞어서 뭐라뭐라 주문한다고 했는데.. ㅋ
그냥 전, 맛있게 먹는 걸로. ㅋㅋ
요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그날 저녁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울릉크루즈를 탑승했다.
긴 육지마실이 정신없게 끝나버린 날. ㅋ
분명.. 두 집 어르신 생신 챙긴다고 나갔던 거 같은데.. 우리가 엄청 챙김을 받고 들어오는 것 같은 기분은 뭘까. 너무 신나게 놀아버린 이번 육지 마실.
역시.
가족은 가끔 뭉쳐야 행복하게 화목하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30.gif)
사랑하는 사람들과 많이 행복했던 어느 여름. 끝.
'울릉 놀이 > 울릉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릉놀이 #222 : 스쿠터 튜닝 끝. 오토바이 타고 낚시가기 (0) | 2023.05.14 |
---|---|
울릉놀이 #221 : 청청이네 복숭아 & 정쌤 스쿠피i 쇼바, 브레이크 튜닝 (1) | 2023.05.13 |
울릉놀이 #219 : 제주도 가족여행 2일차. 우도 여행 (스노클링,승마) (0) | 2023.05.11 |
울릉놀이 #218 : P씨네 제주도 가족여행 / 어마장장, 만장굴, 성산일출봉, 랍씨네 (0) | 2023.05.10 |
울릉놀이 #217 : 육지 마실, 빠야 마마님 생신 (0) | 2023.05.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