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219 : 제주도 가족여행 2일차. 우도 여행 (스노클링,승마)

by 배스노리 2023. 5. 11.

울릉놀이 일기에 제주도라니.. ㅋㅋ 쨌든 이번 제주도 가족여행 2일 차 일정은 우도였다. 울릉도 섬에서. 제주도 섬에 놀러 와. 우도 섬에 간다. 섬빠냐. 

2022.08.13

그럼에도 엄청나게 좋았던 건. 

 

우도 차량선적
우도 여행

 

울 아부지가 어느새.. 경로우대를 받는 나이가.. 되셨다는 거? ㅋ 원래 우도는 숙박하는 사람 또는, 걷기 힘든 어르신 모시는 사람이 아니면 차를 가지고 들어가지 못한다고 한다. 좋은 건지 아닌 건지 헷갈리지만.. 그냥 좋은 걸로. ㅋ

 

우도 여객선
우도 여객선

 

우도까지는 10분 정도 소요. 차를 직접 주차하고 차에서 대기해도 된다는데.. 기왕탄거 구경 한번 해야지 싶어 돌아다니기. 평평한 마루로 되어있는 대합실. 

 

우도 여객선
우도 여객선

 

이 날 하루만... 사진이 몇백장이라.. 증말 머리 터지는 줄. ㅋㅋ 짧은 운행시간이라 우리는 여기저기서 사진 찍고 노니 금방 우도에 도착했다. 울릉도 카페리로 차량 승선을 했을 땐 차 내리는 대기 시간이 최고로 지루했으나.. 우도는 내가 몰아서 바로 나가, 그대로 관광을 시작하면 돼서 아주 간편하고 좋았음.

 

일단 전체적으로 한바퀴를 돌아보고 커플별로 각자 하고 싶은 걸 하기로.

 

우도 쓰레기
우도 쓰레기들

참.. 쓰레기는 어딜가나 심각한 문제다. 이렇게 맑고 아름다운 경관을.. 이렇게 눈살 찌푸리게 망쳐놓는 사람들.

 

우도 한바퀴가 17km라 30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는 것 같다. 요렇게 전체적인 우도를 대충 살펴본 후, 밥 먹고 찢어지자~ 해서 들어간

 

우도꽃길
우도 꽃길

우도 꽃길이라는 수제 버거가게. 팜파스 그라스 꽃 정원을 배경으로 한 둥근 창의 뷰가 너무 이뻐서, 다들 한 컷씩. 

 

우도꽃길
거울놀이

울 마마님의 형제, 자매는 간만에 우애가 좋았다고 한다. 쩜쩜쩜. ㅋ

 

우도꽃길 수제버거
우도꽃길 수제 버거

 

수제 로제 통새우버거와 수제 우도땅콩 빅 더블 버거. 비주얼도 맛도 최고였다.

 

우도꽃길
좌 아들 우 딸램

우도꽃길 사장님께서 직접 관리하시는 꽃정원도, 바다뷰가 합쳐져 더 최고로 느껴졌던 장소. 풀 좋아하는 울 마마님이 이것저것 묻는 것마다 친절하게 알려주신 싸장님도 쵝쵝쵝~오. 직접 수소문해서 구하신 만여그루의 꽃이 예쁘게 꾸며진 '우도꽃길' 

 

수제버거도 너무 맛있었지만~ 뷰도 너무 좋아서 우리는 만장일치 대만족. 

 

우도꽃길
상대적 백탈감

참 맘에 드는 사진인데.. 울 빠야 느무 까매보인닼ㅋㅋ

 

울릉도에서 스노클링에 재미 들린 나는, 제주도 바닷속도 궁금해져 스노클링 세트를 챙겨 왔었다. 그래서 우리는 우도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기로 했음. 엄빠도 우리랑 합류. 더운걸 아주 힘들어하는 형제님은 새언니랑 시원한 카페에서 둘이 데이트하는 걸로 하고, 하고수동 해수욕장 바이바이 했다. 

 

하고수동해수욕장
하고수동 해수욕장

 

나와 같은 맥주병인 울 마마님은.. 정말 간절한 버킷리스트가 수영이라 했다. 역시. 나는 엄마 유전자 빼박이었음.

 

빠야덕에 구명조끼 스노클링을 경험해 본 내가 보장한다고~ 진짜 하나도 안 무섭고 너무 재밌더라고~ 그렇게 부력 조끼 입혀서 물안경 씌워주니 완전 신나신 울 마마님.

 

하고수동 스노클링
제주 스노클링

 

태어나 처음으로 물에 떠본다며, 소원을 이뤘다는 귀여운 울 마마님을 데리고~ 울 빠야는 제주도 물속 데이트를 떠났다. 그 후.. 엄마는 나에게 빠야를 넘기라고 했다.. 빠야같은 남자랑 일주일만 같이 살면 소원이 없겠다로 바뀌어버린 마마님의 버킷이... 아빠 생신 기념 가족여행에서 생겨도 될 일인가. 

하고수동 해수욕장
하고수동 해수욕장

한 시간 정도 물놀이를 하고, 대여한 파라솔에서 좀 쉰다는 엄빠.

 

우도 스노클링
우도 스노클링

 

그럼 이제 내가 놀아야디~ ㅋ 

 

 

울릉도 다이빙 시야가 좋다는 말이 무슨 느낌인지 이해가 됐던 제주도 스노클링. 낮은 수심이 많아서 내가 놀기에는 정말 편하고 좋았다. 여기저기 아기자기하게 구경하는 맛이 있다고 해야 하나? 그렇지만 뿌연 시야에 적응하기는 약간 힘들었음. 울릉도에 모래가 없어서 그런 건가. 수심 자체가 달라서 그런 건가. 살면서 전혀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바닷속 풍경들로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스노클링. 진짜 느무느무 재미있다. 제대로 뽕 맞은 듯. ㅋㅋ

 

이런 내 모습이 즐겁고 뿌듯한 빠야는 계속 이쁘다 칭찬해준다. 스쿠터 때랑 같은 기분. 내가 재밌고 즐거워서 내가 좋은 건데, 왜 빠야가 더 좋아하냐고. ㅋ 서로가 서로로 인해 긍정적 영향을 같이 주고받으며 키우고 있다는 것. 우리에게 정말 큰 행운이자 복인것 같다. 

 

우도 여행
우도 여행

 

다시 합체한 P씨네~ 다음 일정은 비양도로~

 

비양도 여행
비양도 근처 모래사장

울릉도에서 제주도에서 우도에서 비양도로. ㅋㅋ 진짜 섬매니아인가요. 

 

비양도 승마
비양도 승마

사실 우도 마지막 일정은 비양도 승마체험이었지. 

 

우도 승마
우도 승마
비양도 승마
비양도 승마

내가 정말 똥손이지만.. 이건 진짜 내가 봐도 잘 찍었다 생각드는 사진. ㅋ 

 

제주 승마체험
제주 승마체험
승마체험
승마체험

 

엄빠, 형제님네, 우리 순서로 승마체험을 해서 서로서로 찍어줄 타이밍들이 있었다. 지금 보니 울릉도도 제일 아쉬운 게 전깃줄인데.. 제주도도 마찬가지구나. ㅋ 섬에 사니.. 계속 다른 섬과 비교하는 이 버릇. 언제 없어질까. ㅋㅋ 

 

요렇게 우도 여행을 끝내고 나와, 예약한 저녁시간 까지 틈이 생겨 또 사진 찍고 놀기.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

아빠 생일에 아빠가 고생하기? 70대에 마누라 업기는, 한 발자국 움직이고 실패했음. ㅋ

 

제주도 야경
야경이 예뻐서

 

야경이 너무 이뻐서. 

 

제주도 야경
야경이 예뻐서2

 

야경이 너무 이뻐서 2.

 

전망좋은 횟집 & 흑돼지
전망좋은횟집&흑돼지

드디어 시작된 저녁은 '전망좋은횟집&흑돼지' 에서

 

전망좋은횟집&흑돼지
전망좋은횟집 & 흑돼지

 

해산물과 육고기를 동시에 먹는 걸로 이 날 일정 마무으리~ 가 될 줄 알았으나.. 노래방까지 달려버렸음. 

 

생신감축
생신 감축

 

생일 당일이자 제주도 가족 여행 마지막 밤은, 숙소에서 케이크와 맥주로 단란한 시간을 가지려 했으나.. 다들 피곤에 쩔어 후딱 먹고 기절했다고 한다. 쩜쩜쩜. ㅋ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