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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213 : 쭈꾸 울릉도 여행 / 버섯바위, 대풍감, 태하 해안산책로, 울라카페, 나리분지

by 배스노리 2023. 5. 1.

쭈야꾸야 울릉도 여행 4일 차. 이번에는 펭가이드가 모시는 울릉도 마실~!! 남서 일몰 전망대 갔다가 대풍감 가는 길에 버섯바위 잠깐 들리고, 대풍감 갔다가 태하 해안산책로로 내려와 울라카페 들르고~ 나리분지 전망대까지만 가는 간단한(?) 일정을 정해서 출발.

 

2022년 7월 30일.

 

먼저 남서 일몰 전망대에 모노레일 타러 출발~

 

우산국 박물관

 

넴. 공휴일은 쉽니다.

사람 많을 때를 피해 평일에만 들렀던지라.. 전혀 예상도 못했다. 절반은 운동한다고 걸어올라갔던 것도 있지만.. 공휴일은 쉬었구나. 그랬군요. 그랬어요. 첫 스케줄부터 꼬였다. 이때... 쭈꾸는 꼬임을 느꼈어야 했다는 스포 하나 날리고. ㅋ

 

그래서 바로 다음 장소인 대풍감으로 넘어가다가

 

버섯바위

 

버섯바위에 잠깐 정차. 한컷 찍고 갑시다 했는데... 아지야들 어데 안가지 안가... 뭐고 저 부장님들의 포즈는.

 

요렇게 태극기 도로를 지나 태하 향목관광 모노레일로 다시 출발~ 

 

대풍감

 

편안하게 모노레일로 올라가니 이때까지만 해도 아지야들은 기분이 눈누난나 했었다. ㅋㅋ

 

대풍감

 

태하 등대를 지나~

 

대풍감

 

유리 전망대까지도 기분이 좋았지. ㅋ

 

여기서부터 나의 꼬심이 시작되었음. 걸어서 쪼매만 더 가면 전망대가 2개 더 있는데.. 거기서 보는 대풍감이 훨씬 더 이쁘고 멋지다고. 가볼래? 던졌고, 바로 낚이는 2인. 

 

대풍감

 

근데... 사실. 나도 몰랐다.

 

사촌이랑 관음도 갔을 때도 느꼈지만.. 여기도 마찬가지. 생각보다 이리도 멀 줄이야.. ㅋ 날도 더운데 사람 죽을 맛이 이런건가 싶게... 분명 대충 걸으면 도착했던 거 같았는데 내리막, 내리막, 오르막, 오르막을 걸어도 전망대가 안나옴.

 

너무 힘든 기억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랐던 겐가. 진짜 드럽게 먼 기분. ㅋ

 

대풍감

 

첫 번째 전망대에 도착하자 말자 땀범벅되어 뻗으시는 아지야들.

 

그래. 한여름의 등산은 죽을 맛이지. 음음. 나도 죽겠지만... 절대 티 안냈음. 안 그래도 산인데.. 여기서 나도 힘든거 눈치까면... 이대로 영영 묻힐 수도 있을 것 같아, 쟤네 체력이 수레기 저질 인 척 구박 하미 끝까지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다. 데헿.

 

대풍감

 

그래도 경치는 죽이제? ㅋ 여기가 우리나라 10대 명소 중에 하나인 대풍감이다~ 이것들아~ 로 세뇌하기.

 

그리고 다시 시작된 딜. 모노레일 타고 내려가려면 다시 우리가 왔던 길을 돌아가야 한다. 아님, 모노레일은 못 타지만.. 내리막만 있는 산길을 걸어내려가면 태하 해안산책로가 나오는데 거기도 경치가 끝내준다. 둘 중 뭘로 할래를 물었고... 

 

왔던 길이 너무 빡셨던지라 여윽씨 후자를 택하는 두 아지야. 사실 오랜만에 대풍감에 와서 기분이 좋아졌던 나는, 후자를 택하길 원했지. ㅋ 

 

대풍감

 

문제는.. 정말 정말 오랜만에 와서.. 길이 가물가물하다는 것.

 

앞전까지 전망대 보수 공사한다고 막아놨던지라 현지인들 아니면 모르는 길이 된 탓에(?) 오가는 사람이 없어 길이 풀로 완전히 뒤덮여 있었다. 앞장서서 가고는 있는데.. 이게 맞나 싶고. 오빠야가 너무 보고 싶고. ㅋㅋ 

 

대풍감

 

하도 안와서 돌아보니 사진을 찍고 있는 친구들. 와서 보여주며 하는 말이.. 왠 미칭개이가 이런 오지로 끌고 간다고, 나중에 애들한테 자랑할 사진이란다. 

고뤠. 매우 몹씨 고오맙따. 

 

대풍감

 

투덜투덜 거리면서도 시키는 건 다 하는 미칭개이의 친구들.

 

가재굴

 

그래도 내려와서 보이는 광경은 쫌 좋았제? ㅋ 

 

가재굴

 

내 아니었으믄 이런 거 구경도 안 하고 대충 집구석에서 맥주나 홀짝하미 갔을 건데. 빡시긴 했었도 좋긴 좋잖아? 했더니 답정너의 말은 대꾸할 가치가 없단다. 여윽씨. 순순하지만은 않아 더 좋은 친구야들. ㅋㅋ

 

난 그런 반응이 더 좋더라~~ ㅋ

 

태하 해안산책로
태하 해안산책로
태하 해안산책로

 

태하에서 일하던 빠야가 일 마치고 도촬 하며 데리러 왔는데.. 세상 이렇게 반가울 수가수가수가수가~~ ㅜㅜㅜ 진짜 느무 보고싶었다고오오 ㅜㅜㅜㅜ

 

태하 해안산책로

 

펭가이드는 꾸야쭈야 찍고, 빠야는 나 찍고. 내 챙겨 주는 건 역시 울 빠야밖에 엄따. 

 

태하 해안산책로

 

셋이도 한 장 남기라며 사진 찍어준다는 울 빠야의 말에. 셋다 정말 싫어했다고 한다. 쩜쩜쩜. ㅋㅋㅋ

 

태하 해안산책로

 

태하 산책로 초입의 다리도, 이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인생샷 스팟. 

 

카페 울라

 

카페 울라야 많이 알려진 인생샷 스팟.

그래그래. 너네 어떤 사인지 아주 잘 알겠으니 이제 사이좋은 척도 좀 해줄래?

 

울라카페
카페울라

 

축하한다 임마. 드디어 꾸야가 잃어버린 가족을 찾았다. 

 

저동으로 넘어오는 길. 마지막 일정지인

 

나리분지

 

나리분지 전망대. 

이 정도 알찬 일정~에 기 쪽쪽 빨린 두 아지야는.. 나에게 여전하다는 찬사(?)를 승질내며 날렸다. ㅋㅋ

 

저녁 먹꼬, 이 날 울릉도 저동에서 불꽃놀이를 한다기에 또 억지로 끌고 나가 낚싯대를 쥐어줬다. 

 

불꽃놀이

 

야들아. 영혼 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즐감하고 나니

 

문어낚시

 

웬열. 쭈야 낚싯대에 걸려있는 문어.

니가 천재냐, 쟈가 딩구냐. ㅋㅋㅋ 

 

이렇게 펭가이드의 빡쌘 일정이 끝났다로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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