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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195 : 울릉도 일몰, 엄빠랑 카페울라 포토존 마실

by 배스노리 2023. 3. 16.

2022.06.28

엄빠의 울릉도 마실 둘째 날.

 

오후까지 알아서 논다고 연락하지 말라는 냉정한 통보를 받꼬.. 딩가딩가 거리다가~ 카페 가자 해서 나왔는데.. 저번 여행 때 갔던 나리분지 이야기가 나왔다. 메밀밭 갔다 나오던 길에 아빠 2만보 였던가? 어플 알림 떠서 전부 웃었는데.. 그때 나도 골반 빠질라해 결국 빠야가 업고 나오고 했었지.. 정말.. 지금 생각해 보면 악질 가이드의 골병 여행이었.... ㅋㅋㅋ 

 

그러다 갑자기 용출소가 떠올라 한번 가보자 했다. 

 

폭포, 동굴 요런거에 엔돌핀 솟는 허리환자는.. 몇 번이나 알봉 둘레길을 갔으나 용출소는 그냥 지나쳐야 했다. 이미 그 쯤 가면.. 중추뼈들이 난리부르스라.. 

 

빠야가 일 다니면서 카페 울라 뒤로도 용출소를 올라갈 수 있는 것 같더라 해서 바리 도전! 

 

 

을. 괜히 했습니다. 

 

상수도 보호구역 지정으로 아예 못 들어가게 막아놨음. 아니 그럴 거면 용출소 안내판이나 만들지를 말던가. 구경하고 싶게 만들어 놓고 구경 못하게 하는 이 씁쓸한 명소는 뭔가요... 

생각보다 겁나 멀었는데... 지그재그 오르막에서 정말 빡셨는데.. 왜 올라온겨. ㅜㅜㅜ 내 덕에 또 고생한 울 엄빠를 위해 내가 맛난 커피를 쏘려 했으나.. 세상에 카페 울라도 영업을 안 함....

 

그래도 외부에 불은 이쁘게 켜지길래 

 

 

사진이나 남기자 했지..

 

 

근데...

 

 

바람이 미쳤네....???

 

 

뷰는 정말 끝내줬는데...

 

 

오빠야 옆으로 보이는 나뭇가지의 쏠림이 느껴질랑가.. 

 

 

그래서 둥근 돔 테이블? 안에서 울릉도 일몰 구경하기. 

 

사랑하는 울 마마님과 ♥

 

일몰 타임 기다리는 동안 싸랑하는 마마님이랑 꽁냥거리기~

 

 

뷰가 심하게 더 이뻐져 참을 수가 없다고. 미친 듯이 나부끼는 나뭇가지들을 무시하며 찰칵했으나.. 요동치는 바람조차 고즈넉한 저녁의 한 장면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은은한 일몰의 파장이라 해야 하나.. 격렬했던 상황에 비해 너무도 잔잔한 느낌은 나 혼자만의 착각인가. ㅋㅋ 

 

요렇게 이 날은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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