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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179 : 선물 가득했던 일상

by 배스노리 2023. 2. 25.

2022.05.26

언제나 항상 반가운 소식~ 택빼죠~ 택빼~!! ㅋ 

 

 

청도청년 청청이가 미리 숙박뇌물이라면서 보내 온 택배~

 

 

선물이 한아름~ 

다 떠라먹꼬 없어서 늠나 슬펐던 우리 멸치시키들과 지 태클박스 털어서 보내준 에기들. 쁠라쓰~ 내가 죠아하는 쵸파쵸파 반다이네 쵸파에 시리즈 투가 있었네??!! 세상 이런 기특한 동생 또 음씁니다아. 애꼈다가 심심할 때 딱 써먹어야디~

은제든지 환영합니다요

 

 

그리고 퇴근해서 오는 울 빠야는

 

 

오디 선물을 한아름 가져왔다. 

 

일 간 곳 옆에 농장 사장님이 따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일쿠 열심히 따왔다는데... 울 빠야는 특이 체질(?)이라 나무에 열린 열매는 알레르기 때문에 먹질 못한다. 사과, 복숭아, 체리부터 호두, 아몬드 등등. 목이 간질거리다가 붓는다는데.. 딸기나 수박, 참외같은 땅에 붙은(?) 과일들은 괜찮은데 나무에 열리는 것들은 거의 알레르기 반응이 온다해서 신기했었음. 

 

그러다보니 혼자 먹기 뻘쭘해서 나도 울릉도 들어오곤 과일 먹을 일이 별로 없었다. 그게 은근 신경쓰였던가.. 빠야는 먹지도 못하는걸 저렇게 일일이 따서 가져오니 괜히 나도 혼자 먹긴 약간 거시기해 머리 굴려보기.

 

 

열을 가하면 알레르기 일으키는 성분도 혹시 쫌 없어질까 싶어 설탕 쪼매 넣고 살짝 끓여봤음. 예전에 생딸기라떼를 먹고싶어 수제 딸기청 만들때도 살짝만 익히고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 끄니 생과일 맛이 어느 정도 많이 살아있어서 맛있었기에, 최대한 쨈 느낌 안나도록 살짝만 끓였다. 

 

요렇게 해서 한 숟가락 먹어보라니 아싸~ 괜찮다고~!! 작전 성공~ ㅋㅋㅋ

 

 

마침 플레인 요거트가 있어서

 

 

요렇게 오디 요거트로~ 챱챱. 둘이 같이 먹을 수 있어서 더 맛나고 좋았음. 역시~ 혼자 보다는 둘이 같이 공감하고 즐길 때, 기쁨은 배가 되는 듯 하다. 

 

해 지기 전에 산란무늬 마실 잠깐 다녀오기.

 

남의 무늬

 

우리는 비록 꽝을 쳤으나.

 

그 자리에 같이 계셨던 분이 산란무늬 꺼내는 시간을 함께 했찌!! 나온다는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한 것만 해도 큰 행복이었다고 해야하나? ㅋ 난 에깅도 초보지만 아직 산란무늬는 한번도 잡아보질 못해서.. 사실 별 기대도 없다. ㅋㅋㅋ 시즌 전 캐스팅이나 액션 연습 겸 나가는 거라 욕심도 없지만.. 

 

이렇게 나오는 걸 직접 봐버리니, 정말 그럴일은 드물겠다만은.. 혹시 눈 먼 무늬가 나한테 올 수도 있겠다는 상상? 희망?은 살짝 가져지네?? ㅋㅋㅋ

 

뭐 빠야야 아주 꽂혀버렸지만.. 덕분에 산란무늬 사냥은 계속 되었찌... ㅋ

 

아침부터 오후까지 선물들이 가득했던~ 기억하고 싶은 일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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