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쓰 버리러 나갔다가 만난 해 같았던 달. 뭔가 느낌이 온다. 볼락 낚시 나가면 웨어뽈라구가 튀어나올 것 같다. 그렇게 급 삘 받아 나간 봄 볼락 낚시. ㅋㅋ
월출 타임에 만난 해 같은 느낌. 진짜 막 이리 오시오, 냉큼 오시오~ 부르는 것 같지 않소? ㅋㅋ 이렇게 열심히 빠야를 꼬셔 기어이 낚시를 나오고. ㅋㅋ 대신 가까운 촛대바위에 짬낚으로 1시간만 하기로 했다.
오오~ 사이즈 괜찮아~
첫수는 빠야가.
역시나.. 캐스팅과 동시에 터지는 똥빠람쒜이.. 울릉도 돌풍은 방향과 속도가 맨날 지 맘대로라.. 어플엔 남서풍이었던거 같은데.. 맞바람부터 옆바람, 뒷바람 왔다리 갔다리 하미 아주 난리굿이다.
저동 촛대바위 뒤 산책로에는 가로등이 있어서 따로 집어등을 켤 필요가 없어 좋지만.. 덕분에 전갱이 새끼들도 겁나 활발하다. 좀 가라앉기도 전에 째까난 전갱이들이 쪼고 물고 털고 아주 ㅈㄹㅈㄹ을..
채비가 착수되면 전갱이 입질이라.. 놔주다 보니 그놈이 그놈인 것 같아 볼락 나올 때까지 킵 해뒀다가 놔주려고 자연 살림통에 킵 했는데..
뭔가 전갱이 수가 줄어드는 느낌적인 느낌.
처음에 길냥이한테 먹으라고 한 마리 던져줬었는데 느낌이 쌔해서 폰카를 켜놓고 낚시를 해봤더니 딱 걸린 이 시키. 쫌 하는데? 나 보다 고기 잘 잡는 듯. ㅋㅋ 귀여워서 냅뒀다가 뒤통수 맞기.
즌개이연쇄살어냥...
이렇게 빼들고 가서 먹지도 않고 여기저기 죽여만 놓은 이 파렴치한 도둑냥이!!! 아니, 안 먹을 거면서 왜 가져가서 죽이냐고.. 얼굴 딱 봐놨으. 닌 이제 얄짤없다 임마. 나쁜 시키..
쨌든.
상층에 즌개이가 너무 설치니까.. 뽈라구는 좀 더 아래에 있을 것 같은데.. 내리기도 전에 즌개이들이 건드리니.. 이건 구멍치기가 답인가. 잉? ㅋㅋ 그냥 구멍치기가 해보고 싶었음. ㅋㅋㅋ
흐헤흐헤흐헿헿헿.
역시 낚시는. 정말 돼도 안 한 계획이라도.. 생각대로 맞아들었을 때 가장 짜릿한 듯. ㅋㅋ 바로 앞 여에 바짝 붙여서 천천히 바닥으로 내리고, 바닥 찍은 후 쪼매 띄워 깔짝였는데 바로 입질이 훅~
고렇게 한마뤼 더~
요 자리가 금뽈 명당인지 금뽈만 두 마리 연타라~ 씬나고~ 씬나고~
그럼에도 한 시간 됐다고 집에 가자시는 빠야님의 요청에.. 안 들리는 척하고 싶었지만.. 일찍 출근하는 빠야의 컨디션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철수.
금뽈이는 먹어야죠~!!
즌개이 한마리랑 뽈라구 한마리 후딱 떠서, 간만에 둘이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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