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올 초 조행기. 앞 전 이미 볼락계의 런커 30cm 왕사미를 만나 대물 볼락 개인 기록을 남겼었다. 그래서 별 욕심 없이 있다가.. 명절이 다가오고, 육지 나갈 약속을 잡다 보니 스멀스멀 올라오는 욕구. 사이즈 좋을 때, 볼락 선물을 좀 들고 나가야겠다 싶어졌음.
뜬집시다앗~!!!
201.01.23
으헿
흐헤헤헤헤헿헿헿
넴. 제 기록이 또 갱신되었습니다.
쌈땡이요~!!!!
33cm의 실한 뽈라구~
느무 져아져아~져치만~~
아직 배스 때 생긴 직접 스킨십의 두려움은 가시질 않았구려. ㅋ
매번 짬낚 대충 하다가, 선물 때문에 작정하고 열심히 했더니 조과가 다르긴 하다.
1월 말이라 산란기가 다가왔는지 반 이상이 산란볼락인 듯.
금지체장(15cm)은 있지만 금어기는 없는 볼락이긴 한데.. 뭔가 배가 많이 빵빵하니 고민이 됐다. 육지는 곧 나가야 하고 절반이 산란볼락 같고..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법적인 문제는 없이 개인의 잣대긴 한데, 호불호가 굉장히 심한 느낌.
명태도 대구도 금어기가 있는데.. 명란젓도 알탕도 즐겨먹는 음식이면.. 볼락이라고 욕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뭔지 잘 모르겠다는게 내 결론이었다. 산란무늬는 아예 시즌 장르처럼 돼있어도 문제 제기하는 사람이 없던데.. 볼락만 유독 산란에 예민한 이유는 뭘까..
법적인 부분은 당연하니 패스하고. 누구에게나 낚시에 대한 개인적 규칙은 존재하며 서로 존중해야 하기에, 쉽게 생각하긴 어려운 부분들이 항상 있다.
그치만 표현은, 예의와 존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먼저, 사람부터 봐야 하지 않을까.. 자원보호 역시, 인간이 삶을 안전하고 편리하기 위해 인간이 만든 규칙들이다. 날 선 힐난과 강압적인 비난은, 결코 본의가 전달되지 않기에 의미가 없다.
찜찜함에 웬만해선 릴리즈 하겠는데, 설날이 급해 심각하게 곧 나올 것 같은 몇 마리만 방생했다. 사이즈가 제일 좋았던 애들이라 많이 아쉬웠지만 울릉살이 중인 나에게는 다음이 금방 있을 것 같기에. 만약 육지였다면 경비, 시간 생각해 릴리즈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상한 마무리네? ㅋㅋㅋㅋㅋㅋ
쨌든~!! 이제 내 볼락 기록은 삼땡!!!! 삼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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