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156 : 설 명절 육지 마실

by 배스노리 2023. 1. 29.

2022.1.30 ~ 2.05

 

설 명절이 다가와 간만에 육지 마실 나가기. 

 

 

첫날은 빠야 마마님 뵈러 갔다. 육지 있을 때는 찬바람만 불면 직배로 시켜 먹었던 가리비인데... 울릉도 들어와 한번 시켜봤다가.. 아이스박스 가득 찬 썩은 내로 상처 제대로 받꼬 포기했었찌.. 그토록 그립고 그리웠던 가리비가 똬악 있으니 어찌나 감격인지.. 토마호크까지~ 정말 과하게 챙겨주셔서 늠나 행복했던 시간.

 

울집은 이번에 가족여행으로 경주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어무니께서 가족끼리 맛나게 먹으라고 따로 토마호크를 또 챙겨주시고~ 빠야 이모님들께서 용돈도 주시고~ 새해 복을 내가 듬뿍 받아버렸음. 늠나 감사했습니당♥

 

 

그러고 밀양 본가 와서 엄빠랑 표충사 데이트~

 

 

에그타르트 땡겨서 카페평리 갔띠.. 역시나.. 매진되고 없꾸만요. ㅜㅜ 못먹은지 하도 오래돼서 맛이 기억도 안 날라칸다...

 

담날 경주 출발하기 전.

 

 

마마님 댁에 모인 우리 가족들.

부산에 살고 있는 편형제님과 새언니가 점심을 포장해 왔음. 

 

 

와... 이거 다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사 온 거니....

 

 

미리 예약해야 받을 수 있다는 맛집이라는데.. 덕분에 포식했꾸만요. 후딱 먹꼬 바로 출발~!!

 

경주 도착과 동시에 시작되는 즐거운 동심놀이~!! 우린, 경주월드로 직행했다~!! ㅋㅋ

 

 

진짜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지만 파티원이 없어서 그동안 못 갔던 놀이공원을.. 이렇게 오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처음으로 온가족 커플 모임이 놀이공원이라니. 그것도 설날 명절에. ㅋㅋㅋ 참~ 알 수 없는 인생이라 재미진 듯. ㅋ

 

첫 코스는 눈썰매~!! 

 

엄청 스릴 있었으나.. 튜브 들고 올라가기 빡시고.. 정신없이 내려가며 돌아가는 튜브 잡느라 인증샷은 단 한컷도 없구만. ㅋ 줄이 너무 길어서, 기댕기는 동안 놀았던 사진이 다네. 눈썰매는 이른 마감으로 몇 번 못 타고 끝.

 

 

70대 1명, 60대 1명, 40대 2명, 곧 40대 2명. 이 조합이 이리 해맑고 즐겁게 놀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복이지요. 암암. ㅋ 이후 각자 타고 싶은 걸로 찢어졌다가 두 시간 뒤에 만나자 했는데,

 

 

비슷한 취향들 (보이는 거 다 타자)은 계속 마주쳤다고 한다. ㅋㅋ

 

진상시누이 샷

 

숙소 들어와서 맛나게 저녁 먹꼬~ 담날 편형제님은 일 때문에 먼저 빠빠이 하고, 남은 우리는 울산 대왕암에 흔들 다리가 생겼다는 정보 듣꼬 들렀다가기로.

 

 

시범 개통기간이라고 무료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았음. 

 

 

그렇다고 엄청 빽빽하고 그런 건 아니었지만

 

 

사진 찍으려고 빈 공간을 기다려봐야 계속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어 포기할 정도? ㅋ

 

 

기다리다 포기하고 가버리신 마마님. ㅋㅋ 

 

 

오랜만에 대왕암 오니 좋아야 하는데.. 뭔가 울릉도에 너무 익숙해진 걸까, 큰 감흥이 음따.... ㅋㅋㅋ 예전엔 숨통 튈 겸 종종 마실 와서 시원하게 숨 쉬고 가고 그랬었다만.. 역시 난, 까만 돌이 더 좋은가 보다. ㅋ 

 

 

야간에 와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했던, 못 보던 조형물. ㅋ 나중에 빠야랑 데이트 와봐야겠넹~

이렇게 설 명절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포항 가는 길에 잠깐 청청이 만나 커피 한잔 때리고~ (크루즈 간식 감싸요~)

 

 

크루즈 타고 울릉도 복귀하니

 

 

헐. 우리 뚱쓰 방전요. 

얼어 죽을 뻔.

 

다행인지 생활인지.. 크루즈 주차장엔 현지 지인분들 차가 한대는 있고. 항상 거기엔 키도 있다. ㅋㅋㅋ 울릉도는 3무5다의 섬이라고 별칭(?)이 있다. 3無. 울릉도에 없는 3가지가 있다는 것인데, 첫째는 공해, 둘째는 뱀, 셋째는 도둑이다. 5多는 향나무, 바람, 미인, 물, 돌이 많다는 뜻. 

 

그래선지 애매한 곳에 차를 정차할 때 차 안에 키가 없으면 욕먹기도 했다고. ㅋ 차문도 집문도 잘 안 잠그는 게 울릉도 국룰인 느낌. ㅋ 또 어이없는 게... 울릉도 차보험은 긴급출동 없음. 카센터에 연락하거나 알아서 해결해야 함. 택시 불러서 소요시간만큼 택시비 내고 해결하기도 한다는데, 대부분 지인찬스로 해결이 되니 변화가 없나 보다. 첨엔 좀 빡쳤는데 이젠 별생각 없음.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 ㅋㅋㅋ 

 

요렇게 육지 마실이 마무으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