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0
이 시키는 나름 울릉도까지 놀러 왔으면 좀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해야 할 건데.. 집구석에서 딩굴딩굴이다. 볼락 낚시 특성상 야간낚시를 주로 하다 보니 밤에 나가는 것 말고는 괜찮타꼬~ 귀찮타꼬~ 집 밖 나갈 생각을 안 함.
청도청년(청청이)는 청년농부라 봄 어수리나물을 시작해 자두, 복숭아, 반시, 감말랭이 등등을 끝내면 12월임. 쉬는 날 없이. 휴가 없이. 그렇게 일 년 빡씨게 하고 비수기 겨울이 돼서야 겨우 힐링 겸 쉬러 들어왔다 외치니.. 딱히 강요는 안 하려 했으나... 일주일 지났으믄 누적피로는 풀렸을 거 같고.
그래도 울릉도 갔다왔다할라믄 주요 관광지 몇 개는 쫌 봐야지!!!라는 강요를 결국은 해버렸음. ㅋㅋ 억지로 질질 끌고 나온 마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행남해안산책로. 원래는 저동 옛길로 산 넘어 도동으로 걷는 코스를 즐기지만.. 이 써글놈이 겁나 기겁할거 같아 도동 여객선 터미널에서 철수네까지만 갔다가 돌아오기로 했다.
와보니 좋댄다~
씬이가 났네
확 마 주 차삘라
셋이서 기념샷 함 박아주고~
돌아가는 길.
계단 앞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간만에 빡쌤을 눈치챈 울 빠야는 쏘쿨~쏘스윗~하게 업혀를 외치고. 나는 절대로 마다하지 않지. ㅋㅋㅋ 행님 므찌다며 사진 찍어서 보내주는 청청이 덕에 이 날의 추억을 완벽하게 건져뿟음. ㅋ
라스트. 셋이서 함 박아주는데.. 이거 누구 폰이고? 화질 와일농?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정천사님의 저녁상에 물개 박수~ 밥그릇만 봐도 누가 어디 앉았는지 알겠농 ㅋㅋㅋㅋㅋ
요래 먹꼬 쫌 쉬었다가
낚시를 갑니다~
한겨울에 가방 하나 달랑 매고 와서 잠바 하나로 개기던 청청이는.. 한번 잡은 뽈라구로 돌려 찍기 같아 보인다는 말에 빠야 잠바 쭈서입기. ㅋㅋ
빠야 어복이 옷에 담겨있었던 겐가. 금뽈이가 나왔슝!!!! 축하축하~
나는~ 진짜 대박 입질받고 깜놀한
미친개이 개뽈라기 새깽이 잡꼬 철수. 갑자기 일정이 쌓이니 피로도가 빨리 오네. ㅋㅋ
그렇지만~!! 에너지를 썼으면~!! 다시 채워야지요~!!!
로제 떡뽀끼 쓱싹하고 기절.
끝.
청청아.
그땐 별로 몰랐는데, 모셔가서 구경시켜 주고. 맛난 거 잘 맥이고, 동전도 뜯기고, 포인트 가이드 해주고, 진짜 지금 보니 울릉놀이 민박 아주 그냥 황제 민박이다. 그쟈이? ㅋㅋ 잘해라~ 더 잘해라~ 아랐놔~! ㅋ
'울릉 놀이 > 울릉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릉놀이 #153 : 현포휴게소 마실 & 볼락낚시 놀이 (2) | 2023.01.26 |
---|---|
울릉놀이 #152 : 안평전 설경 & 청청이 안녕~ (2) | 2023.01.23 |
울릉놀이 #150 : 정셰프님의 은혜, 청청이 울릉 먹스팅 (2) | 2023.01.21 |
울릉놀이 #149 : 청도청년 울릉도 볼락낚시 여행 (3) | 2023.01.20 |
울릉놀이 #148 : 새해맞이 설경 나리분지 눈길 트래킹 (1) | 2023.01.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