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겨울왕국에서 눈사람 만들기로 울라프랑 코카콜라 곰, 눈 놀이 하기.
2021년에 울릉도 일년살이를 들어와 첫겨울을 맞이 하며. 소문만 들었던 울릉도 눈 생활을 정말 즐겁고 신나게 즐겨봤었다. '고립된다, 갇힌다'는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 점차 알게 되는 과정들.
시작은 요 정도에서 했음.
눈 온 저동의 야경이 이뻐서 미니 눈사람 만들고 사진 찍고 놀다가 급 삘 받기~!!
급 씬난 우린, 눈사람 만들자고 옥상으로 올라가기!! 그때만 해도 옥상에 가득한 눈 때문에 양 많다고 업되서 언능 키보다 크게 눈사람 만들어 보자며 함박웃음 가득이었다.
그렇게 시작 된 울릉 옥상 눈놀이 첫 번째. 울라프 눈사람 만들기. 울라프는.. 사람은 아닌 거 같은데.. 눈사람 맞나..? 몰라~ 에라이. ㅋㅋ
더 크게, 더 크게만 하다보니.. 비율 폭망 해서 개미 같은 울라프가 돼버렸음.
나름 울릉도표 울라프로 하고 싶어서.. 눈알은 울릉도 뿔소라 뚜껑, 머리는 울릉도 집 근처에 굴러 다니는 낙엽, 삔 달아 준다고 뿔소라 하나 얹혀주고. ㅋ 단추는 생수 뚜껑으로 마무리. ㅋㅋㅋ
코에 당근 박아주고 싶었으나.. 야밤이라 살 수 없었서 해 뜨면 해줘야지~ 했지만.. 다음날 해 뜨니 다 녹고 없더라. 쩜쩜쩜..
몇 번 겪어보니 알게됐음. 울릉도는 정말 눈이 잘 오고 잘 쌓이는데, 정말 잘 녹고 잘 사라진다. 바람이 많이 불어 바다 소금이 날려 그런 건지.. 아님 바다 반사광까지 합쳐진 따뜻한 햇살에 그런 건지.. 며칠 계속 내리는 거 아님 웬만하면 하루 만에 거의 다 녹는 듯.
3시간 불 태웠는데...
손꾸락이 안 접어지던데..
당근 코 선물해줄랬는데...
하루 만에 사라질 줄이야..
씁쓸하구만.
그래 봐야 씁쓸함은 금방 뒷전 되고. 이미 재미 붙은 우리는, 다시 눈 오면 뭐 만들지만 종일 생각하고 있었다. ㅋㅋ 빠야가 떠올린 코카콜라곰으로 낙찰~!! 사진 캡처해 놓으며 눈 오길 기다렸음.
그리고 며칠 뒤.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이번엔 앞전보다 좀 더 씨게 내린다.
이 정도면 시작해야겠는데? 하며 옥상 올라갔찌요.
콜라 마이 좋아하는 북극눈곰 만들기. ㅋㅋㅋ
이번엔 비율 좀 잘 맞춘 것 같다. ㅋㅋ
점점 눈놀이에 진심이 되고 있는 사람들. ㅋ 눈 모으려고 대야랑 바가지까지 챙겨 들고. 모종삽에, 이번엔 미리 콜라까지 사뒀었지. ㅋㅋ
코는 울릉도 부석. 눈알은 집에 있던 물방울 낚시 봉돌 중 제일 큰 거였으나... 좀 더 큰 게 있었으면 더 이뻤을 거 같아 쪼매 아쉬움.
느무 빡신데 느무 재밌고.. 절단이네. ㅋㅋㅋㅋㅋㅋ
이번엔 해가 떠도 있어요~!!!!!
기절하듯 뻗어 자고 날 밝아와 옥상 올라오니.. 계속 내린 눈들이 묻어 더 리얼해진 울 곰팅이시키. ㅋㅋ 이번엔 계획대로 왼손에 낚싯대까지 쥐어줄 수 있어 늠나 기뻤다. ㅋㅋㅋ 히~트~!! 울릉도 유일한 배스입니닷. ㅋ
더 내린 눈에 파묻혀 있던 곰팅이 쪼매 꺼내 주고~
어디서 저장해둔 건지 모르겠는데... 이거 곰팅이 앞에다가 해놓고 싶었는데...
다음날부터..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이글루 만들기에 온 힘을 쏟아붓고 몸살나버려.. 그 상상은 상상으로 끝나버렸다.
이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쪼매 아쉽구만...
- 다음 편에 계속. ㅋㅋ
다음편 : https://bassnori.tistory.com/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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