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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놀이/두족류 낚시 일기

동해 문어 낚시 : 울릉도 워킹 문어 클라쓰

by 배스노리 2022. 11. 13.

울릉도 문어 낚시에 완전히 뿅뿅 갔던 작년 가을. 

 

낚시를 처음 배웠을 때가 2014년이었다. 배스 루어낚시로 처음 낚시를 입문(?)해서 2020년까지는 배스를 주종으로 하며 간간히 대삼치나 볼락, 호래기, 송어 등을 곁들(?)였었다. 대부분 웜으로 바닥 낚시를 하는 걸 즐겨, 울릉도에 배스가 없다는 걸 알고 들어왔음에도 참 아쉬운 부분 중 하나였음.. 

 

헌데~!! 입질의 쪼음은 어쩔 수 없이 패스해야 해도..  돌타기 놀이와 바닥 지형 놀이 호핑, 드래깅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이 즐거움을!! 워킹 문어 낚시로 다시 만나다니~!!! 느무 행복하쟈나아아아앜ㅋㅋㅋ

 

그렇게.

어려운 무늬를 버리고 문어로 갈아탔다는 긴 서론. ㅋㅋㅋㅋ

 

21.10.19

재미들린 날 위해, 빠야가 가물치 낚시할 때 쓰던 베이트릴로 문어 장비를 만들어줬다. ㅋㅋ 밑걸림에 왕눈이만 터져뿌라고 합사 3호 감꼬. ㅋㅋㅋ 낚쒸는 직결이지!! ㅇㅈㄹ ㅋㅋㅋ 넴. 쇼크리더는 귀찮아서 패스염. ㅋ 

 

대충 선상 때 왕눈이 3개 달았던거 같은 기분에.. 집에 있던 제일 큰 도래에 왕눈이 달고 봉돌 끼워 캐스팅하니, 지깅대에 스피닝릴로 할 때보다는 액션도 훨씬 편하고 좋았음. 비거리가 좀 아쉽긴 하지만.. 거정 다 가까운 곳에서 나와주니 문제 될 건 없었지. 

 

21.10.22

문어 낚시는 지인들과 선상 한번 타본 게 다라.. 워킹 낚시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예 모르는 쌩초보에게. 매번 저만한 사이즈면. 울릉도는 축복의 동네가 확실하다. ㅋㅋ 

 

21.10.23

톡톡 치는 입질은 없지만 뭔가 스윽? 끄느적하는 그 느낌. 문어 역시도 깔 타이밍을 재며 깨작이는 그 챔질 시간이 쫀닥하게 너무 재밌어서 진짜 옛날(?) 배스 하던 때의 느낌이 물씬물씬. ㅋ 

 

21.11.01

그러던 어느날.

 

왜 그랬는진 기억 안 나는데 거의 회수할 때쯤이라 그랬던가.. 쫌 띄워서 빠른 릴링을 하는데 뭔가 슉 채가는 느낌에 놀라 로드를 훅 들어 올리며 본의 아니게 챔질 성공해 바로 꺼냈던 실한 문어에, 또 다른 문어낚시 매력에 충격을 받았음. ㅋㅋㅋ

 

초보 주제에 공부도 아예 안 하고 했었는뎈ㅋㅋㅋ 그저 배스 바닥 낚시 시절이 그리워 그냥 배스 하던 때처럼, 돌 타 넘기고 살살 떨어보고. 큰 돌 넘기기 전에 매달매달 깨작깨작거려보고. 심심한 평지에선 큰 호핑 한번 주다가 슬슬 긁어보고. 그러다 얻어걸리면 땡큐 하고 잡았던지라.. 문어가 중층(?)에서 유영하는 왕눈이도 날아와서 채간다는 사실이 혼자 너무 신선했다. ㅋㅋㅋ 

 

그 뒤로 바닥 찍고 천천히 릴링만 해도 나오는 걸 보고.. 내가 지금껏 캐스팅 한 번의 액션들에, 너무 긴 타임을 소비했구나 싶기도... ㅋ 뭐, 바닥 읽는 재미도 쏠쏠하니 상관은 없지만. 이후 액션이 좀 더 빨라지긴 했을지도... ㅋㅋㅋㅋㅋ

 

울릉도라 가능했던 동해 워킹 문어 낚시의 재미는, 매우 훌륭한 걸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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