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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103 : 하잘이 대형 바람개비

by 배스노리 2022. 3. 17.

2021.08.25

 

썬라이즈 타고 포항에서 울릉으로~ 드디어 집에 도착하자말자 짐풀기부터 시작해야지. 울릉도는 추가 택배료가 있어서 택배료가 거정 8000원에서 10000원이라, 할잘것 없지만 갖고 싶은 것들은 시키질 못했었다. ㅋ 그래서 이번에 육지 나가기 전에 마마님 매장으로 막 주문해놨었지. 

 

그 중 제일 갖고팠던 하잘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짐 정리 하기도 전에 제일 먼저 빼서 조립하기. ㅋㅋㅋ

 

 

뚜둥~ 대형 바람개비. ㅋㅋㅋ

 

 

원래는 데크쪽 난간에다 놓고 싶었는데... 꽂을 방법을 못찾아 텃밭에다가 일단 세팅해보기. ㅋㅋ

 

 

집 입구에 베어진 나무 기둥이 있었는데, 멀뚱히 그냥 있으니 보기 싫어서 속을 파 조화를 심어뒀었다. 고따가 또 꽂아놔보고. ㅋㅋ 바람의 나라 울릉이는 항시 기본 미풍 모드라~ 오늘의 풍속 알림을 기대하며. 

 

이 짓하고, 다 귀찮아 

 

 

대충 사먹자고 나가기. 울릉 맛집이라는 토스트 가게를 갔는데.. 맛있긴 맛있는디.. 육,칠천원에 먹기엔 진짜 좀 슬펐다. 빠야랑 나는 둘 다 토스트를 엄청 좋아해서 종종 이삭이나 에그드랍을 애용했다보니.. 여행으로 왔으면 좀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동네에서 평소에 사먹을 생각은.. 이제 못할 것 같음. 울릉도 물가를 또 한번 실감했던 날. ㅜㅜ

 

저녁엔 언냐랑 밥 먹기로 해서 출똥

 

전어전어전어

 

배 터지게 맛나게 먹었찌. 

 

원래도 세꼬시 전어회를 엄청 좋아해서 때가 되면 꼭꼭 먹었었는데... 이런 신세계는 처음. 포항 죽도시장에서 사온 전어회는 물기가 정말 엄청 꽉 짜져서 엄청 꼬돌꼬돌하다 해야하나? 지금껏 먹었던거랑 좀 다름. 언냐말이 진짜 물기를 씨게 꽉꽉 빼더라고. 무채 섞인 야채까지 같이 포장해주는데 가게 이름을 까먹었다. 여튼 물기가 느껴지지 않는데 건조도, 반건도 아니고. 냉동실에서 살짝 히야시 된 찹찹함이 아주 그냥 끝내주는 맛! 야채에 싸서 쌈싸먹으면... 아주 막 그냥 최고최고~!! 이제 육지 나가는 사람, 들어올때 꼭 이거 사오기로. ㅋㅋㅋㅋ 

 

그래서....

너무 과식해 집에 와서 토할뻔. ㅋㅋㅋㅋㅋㅋㅋ

 

작년에 빠야랑 밥 먹다가 한번 너무 맛있어서 과식을 했는데, 새벽에 몇번이나 토 하고 난리가 나버려 다신 과식 안하게 말려준다 했었다. 이번엔 내가 생각해도 뭐에 씌인것 처럼 심하게 많이 먹었는데.. 빠야한테 왜 안말렸냐고 해띠.. 평소에 양 작은 아가 너무 잘 먹으니 좋아서 까먹었다고. 칭찬할지 욕할지 고민되는 대답에... 말잊못... ㅋㅋㅋㅋㅋ

 

맛있게 겁나 잘 먹고 소화 못시켜 죽을 것 같으니 더 뿌듯하다. 이럼에도 너무 최고의 맛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하고 맛있게 먹은 경험, 언제 또 해보겠냐고. ㅋㅋㅋ  

 

그치만 다쒼 과식안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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