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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놀이/두족류 낚시 일기

저동항 에깅 : 촛대바위 무늬오징어 낚시

by 배스노리 2022. 3. 16.

2021.09.18

 

저동항은 여객선 터미널부터 활어판매장, 수협 냉동공장, 촛대바위까지 낚시 포인트로는 최고인 듯 하다. 특히 무늬 오징어 낚시에 더 좋은 점은, 내항 낚시라 파도의 영향도 적고, 저동 자체가 다른 동네에 비해 바람을 덜 타며, 발판이 매우매우 훌륭하다는 거. ㅋㅋㅋㅋ 

 

추석연휴 마마님 들어오신 날~ 횟거리 장만하러 가까운 촛대바위 짬낚가기. 

 

이 날 바람이 남풍이었던가, 남동풍이었던가.. 그래서 영향 덜 받는 촛대바위 쪽으로 갔었다. 처음 던져보는 포인트라 앞전에 히트했던, 떨쟈도 눈물나지 않는 줍낚 데스페라도 3호 노멀로 바닥부터 탐색. 암만 열심히 해봐도 입질이 없어 다 와갈 때 쯤 신경질적인 개깝치기 숏저킹을 하던 중! 웜마~?

 

울릉무늬 19호

아자뵤~ 해버렸네?? ㅋㅋㅋ 

아. 오늘의 패턴은 깝치기인가~!! 하며 다시 시도.

 

울릉무늬 20호

딩동댕 맞습니까?? ㅋㅋㅋㅋㅋ 

 

이번에는 두번째부터 카운트를 넣으려 했는데..... 세번째가 없네???? ㅋㅋㅋㅋㅋㅋ 다섯마리 한번 잡아보고 기 살아서 어디 에린이 주제도 모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넴. 끝이요. 

 

이러고 다음날 빠야는 추석을 보내러 육지를 나가고. 마마님과 둘이 추석연휴를 알콩달콩 보내던 중.. 에깅 시즌 중 들썩들썩을 못참아 혼자 잠깐 짬낚을 나갔더랬지. 

 

 

여객선 터미널에 사람이 많길래 빨간등대쪽 작은 선착장을 가봤는데 댑따 큰 물고기 무리가 을마 부산스레 왔다리 갔다리 하는지... 정신 사나워서 에린이는 포기. ㅋㅋㅋ 사실 울릉도라서 야밤에 혼자 낚시하는게 무서울거라곤 전혀 생각 안해 당차게 나왔는데.. 뭔가 부스럭 소리만 나면 뒤돌아 보게 되는 것이.. 생각보다 무서워서 집중이 안되기도 했음. 나도 왜 쪼는지 모르겠고 뭐에 쪼리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쪼렸달까. ㅋㅋㅋ 

 

2021.09.21

그래서. 다음날 캠핑의자 챙겨, 마마님 모시고 짬낚 출똥. ㅋㅋ

 

 

유튜브 보면서 쫌만 놀고있어 달랬는데 딸래미 사진 찍고 노는 울 마마님. ㅋㅋ 

 

 

이때쯤 저동항은, 이미 여기저기 먹물파티가 가득했지. ㅋㅋ 희한하게 집 바로 앞은 잘 안와진달까. 빠야랑 다닐 때면 항상 다른 동네만 가게 되는 이상한 습성이 있다. ㅋㅋ 

 

울릉무늬 21호

역시. 에깅은 먹물을 뒤따르면 득템의 진리를 맛본다?

예전에 어디선가 흘려들은 말이 떠오른다. 냉장고 사수하려 먹물통 들고 다니면서 테트라에 페이크 뿌렸다던... 누구였지. 기억이 안나네. 

 

 

처음으로 혼자 잡아본 울릉도 무늬 오징어라 뿌듯하기도 했지만, 마마님 앞에서 기 살아서 더 뿌듯했던 짬낚. 사실.. 엄마가 뒤에서 계속 보고 있으니 을마 부담되던지. ㅋㅋㅋㅋ 꼭 한마리는 잡아야 할건데 갈수록 부담되서 환장하는 줄. ㅋㅋㅋㅋㅋ 맨날 잡은거 갖다주기만 하다가, 이번 기회에 직접 잡는 모습 한번쯤 꼭 보여주고 싶기도 했는데.. 성공해서 증말 천만다행 플러스 자존감 업까지. ㅋ 

 

이 에린이가 해냈다요~ 해냈따요~ 해냈따욧~!! ㅋㅋ 

 

이 기분 안망치게 바로 철수.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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