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2
밀려있던 무늬오징어 낚시 일기 하나씩 정리하기.
울릉도에 들어와 무늬 백마리를 기대하며 1호부터 달력 체크를 해놔 그나마 다행이지.. 가물가물한 기억 떠올리기도 참.. 어렵다 어려워. ㅋㅋ 이 게으른자여. 젠장.
이 날 깨달았음. 먹물의 양이 무늬의 크기가 아님을. 째까난기 을마 쏘는지... ㅋ
내 최애가 되어버린 요즐 보라돌이 내 새끼가, 작년에 참 효도를 많이 했었다. 에린이는 최대한 덜 떨쟈무려고 3호 쉘로우를 애용했었는데. 수심이 좀 나오고 밑걸림 덜 한 포인트를 만나니 노멀에도 손이 가기 시작.
히선생님께서 선물해주신 울릉도 컬러~ 케이무라의 기특함을 알게 된 날이기도 했찌. ㅋ
다음날.
2021.09.13
빠야가 우끼에 꽂혀 밤마실을 또 나갔디..
바람이 쌘 것인지, 째까난 것들이 덤비는 것인지, 뭔가 안맞았던건지.. 자꾸 전갱이만 따이는 빠야. ㅋㅋㅋㅋㅋ 그치만 나도 웃을 군번은 아닌것이...
그 와중에 나는 옆에서 에기로 놀며 빡침빡침개빡침. 입질은 자꾸 들어오는데 챔질이 안되고.. 깔짝깔짝 환장하게 만들지만 개똥같은 내 손모가지는 타이밍을 못맞춰 솟구치는 짜증만 선물했다.
그러다 심각한 빠워후킹으로
이꼴을 봤을 때......
얼마나 욱하던지...
진짜 릴이고 로드고 확마콱마 던져뿌고 싶은거!! 꽈악잡고 절대 안던졌지. 음음.
나 안해!!!!!!!!!!!!! 를 외치며 철수. 영희. 바둑이. 개새........ 이씨....
에깅은 해롭다. 아니. 내가 해롭다. 우어어어어 ㅜㅜㅜㅜ
이제 꼴랑 무늬 열마리 정도 잡은 초보 주제에 축복받은 울릉이에서 좀 즐겼다고 감사하지 못하는 꼬라지라니.. ㅋ 그치만 이 날은 정말 해로웠던걸로. ㅋㅋㅋ
어차피.
내일 또 하면 되고, 내일 또 하면 되고, 내일 또 하면 되는 울릉이니까~! 라고 지인한테 재수없게 씨부렸다가 찰진 욕 먹고 짜릿해하며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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