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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놀이/두족류 낚시 일기

밀려있는 울릉도 무늬오징어 낚시일기

by 배스노리 2022. 3. 13.

2021.09.12

 

밀려있던 무늬오징어 낚시 일기 하나씩 정리하기. 

울릉도에 들어와 무늬 백마리를 기대하며 1호부터 달력 체크를 해놔 그나마 다행이지.. 가물가물한 기억 떠올리기도 참.. 어렵다 어려워. ㅋㅋ 이 게으른자여. 젠장. 

 

울릉무늬 10호

이 날 깨달았음. 먹물의 양이 무늬의 크기가 아님을. 째까난기 을마 쏘는지... ㅋ

 

내 최애가 되어버린 요즐 보라돌이 내 새끼가, 작년에 참 효도를 많이 했었다. 에린이는 최대한 덜 떨쟈무려고 3호 쉘로우를 애용했었는데. 수심이 좀 나오고 밑걸림 덜 한 포인트를 만나니 노멀에도 손이 가기 시작.

 

울릉무늬 11호

히선생님께서 선물해주신 울릉도 컬러~ 케이무라의 기특함을 알게 된 날이기도 했찌. ㅋ 

 

다음날.

2021.09.13

 

빠야가 우끼에 꽂혀 밤마실을 또 나갔디..

 

 

바람이 쌘 것인지, 째까난 것들이 덤비는 것인지, 뭔가 안맞았던건지.. 자꾸 전갱이만 따이는 빠야. ㅋㅋㅋㅋㅋ 그치만 나도 웃을 군번은 아닌것이...

 

그 와중에 나는 옆에서 에기로 놀며 빡침빡침개빡침. 입질은 자꾸 들어오는데 챔질이 안되고.. 깔짝깔짝 환장하게 만들지만 개똥같은 내 손모가지는 타이밍을 못맞춰 솟구치는 짜증만 선물했다. 

 

그러다 심각한 빠워후킹으로

 

보기만 해도 화아가아난다아아아아

 

이꼴을 봤을 때......

얼마나 욱하던지... 

 

진짜 릴이고 로드고 확마콱마 던져뿌고 싶은거!! 꽈악잡고 절대 안던졌지. 음음. 

 

나 안해!!!!!!!!!!!!! 를 외치며 철수. 영희. 바둑이. 개새........ 이씨....  

 

에깅은 해롭다. 아니. 내가 해롭다. 우어어어어 ㅜㅜㅜㅜ 

이제 꼴랑 무늬 열마리 정도 잡은 초보 주제에 축복받은 울릉이에서 좀 즐겼다고 감사하지 못하는 꼬라지라니.. ㅋ 그치만 이 날은 정말 해로웠던걸로. ㅋㅋㅋ 

 

어차피.

 

내일 또 하면 되고, 내일 또 하면 되고, 내일 또 하면 되는 울릉이니까~! 라고 지인한테 재수없게 씨부렸다가 찰진 욕 먹고 짜릿해하며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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