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무늬낚시 포인트 : 저동항 여객선 터미널

2021.09.08

 

집 바로 앞이라 아주 좋은 울릉도 저동항 어객선 터미널 무늬 낚시 포인트. 울릉도에 들어오고 여기 날씨랄까 계절이랄까.. 육지랑 한달가량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체감하기도 했다. 여름이 오는 것도 늦었고.. 여름이라 하더라도 바람이 잦아 열대야 없는 기분 좋은 기온들이 가득했었다. 그래선지 무늬 시즌도 차이가 많이 나는 듯. 9월이 되도 마릿수가 별로 안나고~ 애기애기한 새끼 무늬들이 날아다는 것만 목격했다. 

 

현지인 조사분께서도 마릿수가 어렵다고 하셔서 그런가보다.. 하다보면 나오겠지 했는데~! 9월 초가 지나니 서서히 소문도 들리기 시작하고~ 전날 저동항에서 많은 먹물 자국도 보게되고. 

 

저동항 여객선 터미널 앞에 있는 선착장은 항상 다음날 아침에 나갈 배들이 정박해있었었다. 그래서 약간 당연히 낚시를 하면 안되는 곳인지 알았음. 몇일 파도가 높아 배가 없을 때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는 걸 보고 내려가보니, 바리게이트가 잠겨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 열려있어서 사람이 다닐 수 있게 되어있었다. 아하. 되는거였구나~ ㅋ

 

항상 가로등에 불이 켜져있는 저동항. 집어등 효과로 가로등 밝은 불빛 밑으로 전갱이들이 바글바글하다. 베이트피쉬가 이렇게 많으니 무늬가 붙을 만도. 라고 감히 에린이가 추측. ㅋㅋ 어쨌든 나오기 시작했으니 던져야죠~

 

방생은 카운트 하지 않겠다!

 

이 날의 첫 수인 열쇠고리 애기무늬시키. 열심히 커서 다시 내게 와주렴.

 

울릉무늬 4호 감구마

울릉무늬 5호 감자

 

이 날 유튜버이신 울릉도 현지인 '히트원'님과 같이 낚시를 했었는데~ 바로 옆에서 키로오버를 올리셨음. 

(히트원님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YGD5H8BB-P4S8hbV-C6IyA/featured)

 

 

와... 정말 키로급의 랜딩과 드랙연주는.. 최고라는 말로 표현 안되는.. 짜릿한 전율이었다~! 나도나도나도 ㅜㅜㅜㅜ 전날 800짜리 한마리 처음 꺼내보고 완전 업 되어 멘탈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중. ㅋㅋ 그 와중에 키로 랜딩 목격해버리니.. 구경만으로도 씬나부렸.. ㅋㅋㅋㅋㅋ 다다다다 아주 마이 씬났네 씬났어... ㅋㅋㅋ

 

히선생님이 5,6수 하셨었능가.. 늦게 오신 백선생님도 5,6수 가량 하셨던거 같다. 에린이는 3마리 같은 2마리 킵. ㅋㅋ 

 

울릉도 들어오고 무늬 낚시 다니면서 히선생님과 백선생님의 도움을 너무 많이 받고 있는지라 안그래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 가득한데.. 이 날..

 

 

울릉도 에깅 최애컬러라며 선물도 주셔서... 증말 성은이 망극. ㅜㅜㅜ 백슨생님, 히슨생님 복 마이마이 받으실겝니다아 ㅜ

 

발판도 좋고~ 밝고~ 가깝고~

딱 좋은 저동항 포인트는 동풍이 자주 때리는 울릉도라, 맞바람 극뽁만 잘 이겨내면 참 좋은 에깅 포인트인듯.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