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독서놀이 두 번째는 기욤 뮈소의 장편 소설 '그 후에'
사랑은 죽음보다 강한 것, 바닷물도 그 사랑의 불길 끄지 못하고, 강물도 그 불길 잡지 못합니다.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킨 최고의 반전소설
이라는 책커버의 문구에 사봤던 책.
물에 빠진 여자 친구를 구하려다 익사 직전에 구출된 네이선. 그 후, 맨해튼의 성공한 변호사가 된 그는 목숨을 걸고 구한 말로리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지만 아들 션의 죽음으로 다시 심각한 위기를 맞는다. 그의 로펌 사무실을 찾아온 의사 굿리치는 죽음을 예견할 수 있는 메신저를 자처한다. 굿리치가 말한 대로 네이선의 눈앞에서 사람들이 차례로 죽어간다. 단숨에 전율을 불어 일으키는 충격적 스토리, 숨 막히는 긴장이 연속되는 강렬한 서스펜스, 이야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는 압도적 반전이 있는 소설.
- 책커버 중
사실 커버 뒷면은 보지 않아서.. 내용을 아예 모른 채, 단순히 최고의 반전 소설이란 말에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반전이란 단어를 기억하고 시작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흥미진진하게 보진 못했던 듯하다.
단지 재밌었던 건. 책 보기 며칠 전, 빠야랑 중이병 때의 사후 생각?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난 뒤에 펼쳤던지라 약간 소름이 올라왔다는 거? ㅋ 이 책 역시 타이밍이 웃겼음.
Vita brevis, ars longa, experimentum periculosum, judicium difficile.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며, 경험은 위험하고, 판단은 어렵다.
- 히포크라테스의 경구
요즘들어 경험의 위험함과 판단의 어려움이 자주 체감되던 중이었는데.. 편협과 오판의 꼰대로 커갈까 매번 복잡해지는 머리가.. 나만의 문제가 아님이.. 다시금 위로를 줬달까. 좋았음.
바라는 게 없어지는 순간 두려움도 사라진다.
뭔가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 반대로 놓았을 때, '두려움이 사라지려면 바라는 게 없어져야 한다'에서.. 욕심이란 단어에서는 어쩌면 내려놓음이 어느 정도 가능할 지도 모르겠는데.. 바라는 것이라는 부분에서는 과연 그것이 없앨 수.. 있는 문제인가싶은. 인정이 편해지는 길임을 앎에도 그 인정 자체가 참 어려운데.. 인정을 넘어서 일말의 기대 조차 비울 수가.. 내가.. 가능할까? ㅋ 크게는 이해가 쉬운데 작게는 이해가 어렵다니.. ㅋ 재밌었음.
매번 독서놀이 땐
그 때 그 시절 내 기분 내 생각을 기억하고 싶어 남기긴 하는데. 이번은 좀 내 숨은 생각들을 나만 알게 횡설수설처럼 남겨둬 나중에 이때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기억이나 할까 싶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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