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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92 : 동생 울릉여행 독도/도동산책로/안용복기념관

by 배스노리 2021. 10. 24.

2021.07.30

 

울릉도 여행인 듯 여행 아닌 여행 같은 마실을 들어온 동생의 딱 한 가지 목적은 '독도'였다. 이번엔 그저 쉬다가는 느낌으로 계획도 열의(?)도 없이 들어온 거라.. 사실 울릉도의 좋은 곳들은, 반 이상이 약간의 등산을 끼고 있는지라 찐 더위에 여행하긴 쫌 빡심. 그래서 가을에 제대로 여행으로 들어오고 이번엔 그냥 놀러~ 였지만. 그래도 울릉도를 갔다왔다 하려면 독도는 필수로 꼭 가봐야 한다고 외치길래.. 조심히 잘 다녀오라 했지. ㅋㅋㅋ

 

난 작년에 이미 독도를 다녀왔던지라.. 한번은 가보겠지만 왕복 3시간의 배 이동에.. 30분 관광 허용시간을 두 번은 할 자신이가 음씀... 

 

 

미리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까지 챙겨온 이놈. ㅋㅋㅋ 집에서 3분도 안 걸리는 저동항이라, 집에 걸려있던 태극기 고이 손에 쥐어주고 안녕을 고했다. ㅋㅋㅋ

 

시루 여친

그렇게 손을 흔들다 보니... 헐. 뭥미. 모르던 녀석이 와있네. 시루가 여친을 데려왔다. 것도 배까지 불려서.... 그럼 어쩔 수 없이 먹여야지... 여친 먹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다가 여친이 다 먹으니 밥 먹으러 오는 이 기특한 시키 ㅜㅜㅜㅜㅜ 

 

이번엔 가려줄께

 

냥이들이랑 놀다가 할거 하고 있으니 오는 톡. 독도는 삼대가 덕을 쌓아야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1년 기상이 그리 좋지 못한 편이다. 착한 동생씨는 한방에 들어갔네. 웬만하면 같이 들어가서 사진 찍어주고 싶었지만... 응. 입 발린 말이야. 어우. 뱃멀미를 알게 되니 나는 정말 힘들다. 미안하다 쫑. 그치만 혼자서도 너무 잘 노는 너님이라 걱정이 1도 없었단다. 고맙다 쫑. ㅋㅋㅋㅋ

 

그렇게 5시쯤 다시 저동으로 도착해서 시간이 애매하길래 가까운 도동 산책로 이동.

 

도동항 산책로
도동항 산책로

이때까진 행남해안산책로가 복구공사 중이라 도동항 맞은편 산책로만 짧게 운행(?)되고 있었다. 빠야가 일몰 구경하기 좋은 곳을 알아냈다고 가보자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

북면에 위치한 안용복 기념관 주차장 전망대로 이동~

 

죽도 구경
죽도와 함께

낮게 깔린 구름이 너무 많아 이쁜 일몰 구경은 못하고.. 대신 죽도 구경. ㅋㅋ 

 

동생 들어온 날. 열공중인 동생이 울릉도에서 들어오는 수익이 50장 되면 독도 새우를 먹으러 가자했는데.. 이 날 아침 열잠자는 나를 향해 내미는 폰 화면에 기분 좋게 일어나 리스펙~ 박수를 쳤지. 목표의 두배. ㅋㅋ 그럼 부담 없이 땡쓰하게 먹어보까~ 했띠. 음. 저동 독도새우 판매점 매진. 쳇. 내일을 기약하며

 

빠야표 물회

저동 오징어회센터에서 오징어를 사와

 

 

빠야표 오징어 물회랑

 

 

인터넷에서 봤던 삼색 오징어회 따라하기. 

삼색오징어회가 최대한 얇게 썰어 깻잎이랑 날치알이랑 김을 각각 섞어놨던 거 같았는데, 우린 맛만 봐보자고 깻잎만 해봤음. 얇게 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실패. ㅋㅋ 그치만 깻잎 섞은 건 진짜 강추~ 먹다 보면 밋밋하게 느끼해지는 오징어회 느낌을 싹 잡아주는 매우 기특한 만남이었달까. 만간에 날치알이랑 김도 꼭 해보고 싶어졌다. 

 

요렇게 맛나게 먹꼬~ 새벽 4시까지 수다 떨다 2일차도 마무리. 헐헐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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