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3
물 뿌리는 재미에 맛 들린 아침.
쪼꼬미 가지들이 어느덧 땅을 짚으려 든다.
그 옆으로 씽씽하게 활짝 피고있는 백일홍들.
수국도 그랬지만 덜 핀 꽃의 매력이, 백일홍에도 가득하다. 자연의 색이란 정말 오묘하면서도 아름답다해야하나.. 보기만해도 웃음이 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감사한 선물.
몽우리에서 개화(?)까지. 백일홍 꽃의 성장 과정이 한 사진에 다 담겼네? ㅋㅋ
사실 꽃을 그렇게 막 좋아하고 이뻐라 하진 않았었다. 슬의에서도 나왔던 말이, 나이가 들수록 꽃이 좋아진다고 했던가. 뭐 쫌 이쁘네 정도까진 올라오고. 뭐 쫌 화사해지네 정도까지도 올라와졌는데.. 그럼에도 우왕~ 이야~ 까지는 아니었지. 근데.. 새싹부터 봐서 그런가 우리 백일홍들은. 기가 막히게 이쁘다. ㅋㅋㅋㅋㅋ 너무 이쁘다고 사진 막 찍고~ 마마님한테~ 빠야한테~ 언냐한테~ 사진 보내면서 자랑하고. ㅋㅋ 난리난리. ㅋㅋ
거기에. 언냐한테 선물하려고 화분으로 옮겨심기까지. 몇일 상태보고 가져다 줘야지~ ㅋ
페퍼민트. 스킨답서스. 로즈마리
꺾꽂이? 물꽂이? 해서 뿌리내려본 새끼들. 집 안으로 모시려고 마마님께 얻은 작은 화분에 옮겨심고~ 귀엽다고 좋아라 헤벌쭉. ㅋㅋ
원예치료사 자격증을 따고 나서도 맨날 풀풀 거린다고 마마님이 그리 구박했었는데.. 이젠 제법 이름을 외우고 있다. 아놔 이런 기특한 나. ㅋㅋㅋㅋㅋㅋㅋ
텃밭놀이 첫 수확(?) 가지 하나 기념샷 남기고~ 풀놀이는 끝.
밀양에서 키울 땐 피는 꽃이 두 손가락에 꼽혔는데.. 울릉도에서 키우니 아라비안 자스민도 아주 신이 났다. 잎도 불끈불끈. 꽃도 불끈불끈~ ㅋ 저거 다 먹을 생각하니 나도 한껏 신이난다. ㅋㅋ
나의 정서에 참 좋은 영향을 주고있는 울릉 식물테라피. ㅋ
역시. 마무리는 정셰프님이지. 맨날천날 입맛없다는 진상이를 위해 냉국수에 양념고기 만찬을 내려주시는 성은이 망극한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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