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85 : 저동의 일출과 야경

by 배스노리 2021. 10. 2.

2021.07.21

 

어쩌다보니 날 새버린 날. 날을 샜으면 일출을 봐야지요~!! 

 

 

일출 보러도 가서도 못봤던 일출을, 울릉도에 들어오고는 지금까지 못봤던걸 다 몰아보는 듯 하다. 올빼미 밤 새기야 밥 먹듯이 하는 일이라.. 날이 서서히 밝아지는 것 같을때 바로 집옥상만 올라가면 끝. 일출보기 참 쉬죠잉. ㅋㅋㅋㅋㅋ

 

깔끔하게 일출보고~ 

 

펭쉪의 쏘야~ㅋ

 

빠야는 내가 좋아하는 들깨미역국, 나는 내가 좋아하는 쏘야~!! ㅋㅋㅋㅋㅋㅋㅋ 첫 도전 치곤 먹을만 한것이 성공적이라 생각함.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으로 우리 정셰프님께 보답하리~!!

 

저녁엔 초복이라 언냐네 놀러가기.

 

 

언냐도 8년 식당 졸업하고 쉬는 중이라 집 꾸미기에 몰두하던 때. 옥상을 엄청 아기자기 이쁘게 꾸미고 있었는데 왜 사진이 없지.. 분명 찍었던거 같은데... ㅜ 옥상으로 짐 나르기를 편하게 하려 두레바구니(?) 설치해 둔걸 보고 빵 터졌었다. ㅋ

 

초복이니 닭을 먹어야지요~!! 했지만.. 참 좋아했던 **통닭을 울릉도에서 시켜먹어보니.. 음.. 체인이라고 다 같은 맛은 아님을 다시 한번 실감했찌. 실망스러웠던 닭흡입에 입 헹구려 언냐가 준비해준

 

언냐표 콩국수

 

콩국수~!!! 

 

우리 정셰프님 정신없이 들이키심. ㅋㅋㅋㅋ 역시 남이 해준 음식이 제일 맛있다~!!는 주부 마인드랬는데.. 왠지 미안해진 순간이었다. 내가 유일하게 싫어하는 것이 콩종류라.. 팥죽도, 팥빵도 못먹었던 우리 빠야는, 신나게 콩국을 마시셨음.

 

가리는 음식이 정말 없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매운것도 전혀 못먹어서 빠야의 식생활이 참 만족스럽진 못했겠다싶다. 언냐는 맵삭한걸 좋아해 땡초매니아라 빠야랑 입맛이 잘 맞는 편. 그게 아니더라도 요리 고수라.. 나 역시도 언냐네 집에서는 반공기 먹는거, 한공기 다 먹고. ㅋㅋㅋ 언냐집에서 밥 먹을 때 마다 행복하게 먹고있는 빠야를 보면 뿌듯하고 좋은데 미안하고 고맙고. ㅋㅋㅋㅋㅋ 

 

이렇게 과식을 한 우리는 촛대바위 산책을 나갔다. 

 

 

언제나 반짝반짝 이쁜 저동 야경.

 

언냐네 감자

 

이 날 언냐가 선물해준 원피스를 입고 씬났찌. ㅋㅋ 맨날 낚시다닌다고 모기 안물리려 꽁꽁 싸매고 다니다가 간만에 치마를 입으니 뭔가 들뜨는 기분. 언냐네 감자는 근육파라 산책을 나가면 내가 지를 산책시키는 건지, 지가 나를 산책시키는 건지 헷갈려진다. ㅋㅋ 

 

 

잘 먹고~ 잘 놀고~ 잘 쉬고~ 이렇게 소중한 하루하루가 채워지고 있다.

 

울릉힐링은 계속되리~ 뚜둥! 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