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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75 : 울릉도 저동 촛대암 힐링 버스킹

by 배스노리 2021. 8. 17.

2021.07.08

 

울릉군에서, 코로나로 우울해진 마음을 촛대암에서 음악으로 위로 받았으면 한다는 취지로 힐링버스킹을 한다는 포스터 발견. 사실.. 포스터는 구경 갔다가 오는 길에 봤고. ㅋㅋ 집에서 저녁 먹고 있는데 촛대바위쪽에서 마이크 소리가 나 울릉알리미 앱을 보니 힐링버스킹이라고 되어있어서 알았다. ㅋ 이미 우리가 알게됐을 땐 시작을 해버렸고.. 집에서 걸어가니 진행이 어느정도 되버린 상태. 

 

 

약한 비가 왔다갔다하며 저동의 밤을 더 촉촉하게 만들어주고~

 

 

'주로키' 라고 소개하셨으나.. 티비를 집에 두지 않는 미개인 수준의 나는 요즘 가수분들을 잘 모르지. 음.. ㅜ 죄송. ㅜ

 

 

그치만 딱 들어도 음색 완전 내스탈~!!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산울림의 회상을 부르는데 완전 빠져들었다. 장범준씨가 리메이크 해서 다시 더 알려졌지만, 나는 원곡 보다 뭔가 박진영씨가 리메이크한 곡이 더 끌려, 한때 반복재생으로 하루죙일 들었었지. 

 

원래는 보컬분이 기타를 가져왔었다는데 리허설때 비가 많이 와서 급하게 반주를 바꾸고 오니 비가 그쳤다네. 기타 연주도 들어봤음 좋았겠는데 아쉽. 키보드 연주하시는 분이 작곡도 하신다고 들었던거 같다. 바로바로 연주되는 반주의 매력도 한껏 좋았음. 

 

울릉도 밤바다에서 야외 라이브를 듣다니.. 정말 힐링인데~ ㅋㅋ 

 

 

울릉군에서 울릉주민들을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확 받았던 날. 관광동네다 보니 코로나로 정말 큰 타격을 받았을 울릉도. 그게 아니더라도 평균 연령이 80대라고 들어 큰 관심도, 많은 관객도 없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제공해준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다. 

 

덕분에 정말 힐링했꾸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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