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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67 : 울릉도 거북손 효능 & 손질하기

by 배스노리 2021. 8. 8.

2021.06.29

 

빠야가 일하러 갔다가 거북손을 봤다며 가져왔다~!!

 

울릉도 거북손

10년 전 울릉도 들어왔을 때 거북손을 처음 보고 알게됐었는데 쫀득하게 달달한 맛이 정말 일품이었었다. 그땐 뭔지 몰라서 카카오스토리에 막 이거 뭔지 아냐고 올려서 물었었는데.. 다시 보니 반갑구만~ ㅋㅋ 

 

거북손

거북이 손을 닮아 '거북손'이라는 이름이 붙은 따개비류로 지역에 따라 부채손, 보찰 등으로도 불린다. 거북손은 한 자리에 붙어 살기에 플랑크톤을 먹기 쉬운, 파도가 세고 조류가 빠르게 흐르는 해역의 갯바위에 살아야 함으로 맑고 깨끗한 청정해역에 서식한다고 한다. 

 

울릉도야 천혜의 자연임이 유명하니~ 당연히 있겠지. 어촌에서 영양식으로 채집될 정도로 맛도 좋고 몸에도 좋다는 거북손. 각종 매체에 소개가 되어 지금은 많이 유명해진 거북손이죠~

 

거북손 효능

숙식산이란 성분으로 피로 회복에 좋고, 간 기능 회복에도 효과적. 오메가3가 붕부해 지방의 생성을 저해하고 지방 분해를 도와 핼액 중 중성지방을 감소. 항산화 영양소인 셀레늄 성분이 풍부해 체내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 타우린이 풍부하여 피로물질을 효과적으로 배설시켜 피로해소에 도움. 또한 유해 콜레스테롤을 줄여주고 좋은 콜레스테롤의 양을 늘려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병과 같은 여러 질환의 발병률을 줄여준다고 한다. 혈관과 심장건강에 여러모로 도움. 장내 면역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므로 장기능을 개선해, 대장 건강 맞춤 바다의 영양제로도 소개되었던 거북손. 

 

 

단 거북손은 하루 권장량이 약 300g 정도로 알려져 있어 과하게 먹으면 설사, 복통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고 했다. 

 

이제 손질을 해보실까요~

 

바닷물의 짠 기운을 빼려면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겨줘야 한다고. 겉에 남아있는 것들로 혹시 배탈이 날 수 있기에 3~4번 정도 헹구면서 이물질이나 불순물을 제거해야함. 때에따라 굵은 소금이나 밀가루를 사용해서 씻기도 한다. 그렇게 씻고 나서 30분 정도 물에 담궈놓아도 되고, 그냥 해도 된다함. 

 

원래 사왔을 경우는 비린내가 날 수도 있어 조금 냄새가 난다 싶음 소주나 알콜을 넣어 같이 끓여주기도 한다는데 우리는 채취해오고 바로 먹는거라 그냥 삶았다. 

 

 

조개류들이 그러하듯 너무 삶으면 질겨지고 덜 삶으면 물컹하고.. 그래서 물이 팔팔 끓으면 거북손을 넣고 10분 정도 삶되 중간에 올라오는 거품같은 것은 걷어줘야한다 했음. 

 

손가락? 부분 말고 그 윗부분의 고동색 껍질을 벗기면 되는데.. 장비없이 뜯어낸 빠야가 따다가 잘라먹은건지, 이 거북손이가 얼마 안큰건지 생각보다 살 양이 느무 작어서 유유...

 

 

빼내면 요렇게 되는데 

 

 

밑에 부분은 버려야 하는 부분이고 그 위에 뽀얀 살만 먹는 부분이라고... 이거 완전.. 가성비 겁나 떨어지는 노가단데.. 

 

 

하니, 앉아서 놀고 있으라며 빠야가 다 까줬음. 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너무 소소한 양에... 늠나 슬픔.. 맛나게 초장 찍어먹었으나.. 많이 아쉽고. 참 번거로운 것들이라는 결론 치고는 맛은 또 좋고.. 계륵일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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