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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44 : 울릉도 섬백리향 키우기

by 배스노리 2021. 7. 2.

2021.05.24

 

십 년 전에 울릉도를 들어왔을 때, 현지인 분이 소개해줘서 섬백리향이라는 꽃을 알게 되었었다. 울릉백리향으로 불리며 유명한 이 식물은 한국 특산 식물로 나리분지 쪽에 분포한다는데, 꽃 향기가 백리까지 간다 해서 이름이 백리향으로 붙여졌다고 한다. 

 

그때 마마님 주려고 화분 두 포트를 샀었는데.. 급하게 나가느라 언니야 집에 나두고 나왔었지. 그 생각이 나서 빠야랑 다시 사보려고 울릉도 북면에 위치한 섬백리향을 다시 찾으니 이제 화분은 팔지 않는다고 해서 허탕을 치고.. 누가 몇 뿌리(?) 구해주셔서 텃밭에 심어놔 봤음. ㅋㅋ

 

울릉백리향

그냥 땅에 꽂아만 놨었던 죽어가던 섬백리향이가 꽃을 피웠다!!!

 

빠른 속도로 퍼지는 지피식물로 번식력이 강하고 노지 월동도 가능하다고는 들었는데.. 일쿠 바로 꽃을 보여줄 줄이야. 기특하다 기특해. ㅋ 식물 킬러였던 내가, 울릉도 들어와선 너무 다 성공적이라 나도 당황스럽.. ㅋㅋㅋ

 

다년생 식물이라 한번 심어두면 매년 꽃을 볼 수 있다니.. 내년에 더 풍성해진 모습이 벌써 기대된다. ㅋ 헌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작음. ㅋ 저 이파리가 새끼손톱 때만 한데 꽃들이 저만하니 카메라로 확대해서 봐야 아~ 저렇구나 하는 느낌이랄까. 꽃이랑 잎에서 레몬향이 난다던데.. 내가 알던 레몬향이 이런 향이었던가 싶고.. ㅋㅋㅋ

 

향은 구문초가 훨씬 쌘 느낌. 

 

구문초

 

우리 구문초도 꽃이 폈지롱~ ㅋㅋ

 

쨌든 향으로는 마마님이 작년에 매장에 들이신 천리향이 최고인 듯. 

 

 

 

피에스.

페퍼민트
페퍼민트

 

무성해지고 있는 우리 페퍼민트.

마마님이 분명 줄 때 애플민트라 해노코... 사진 보더니 페퍼민트라고....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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