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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39 : 시샤모 구이와 길냥이들

by 배스노리 2021. 6. 26.

2021.05.18

 

기름에 굽튀했던 열빙어를 석쇠에 구워먹어 보기로 한 날. 

 

시샤모 구이

미니 그릴을 일쿠 자주 펴보다니. ㅋㅋㅋ 느무 져아~

 

한참 남을 숯불을 위해 고구마까지 호일에 싸서 딱 준비 시키고.

 

코일이

빠야가 만든 길냥이 장난감 ㅋㅋㅋㅋㅋ 으로 열빙어가 구워질때까지 나는 코일이랑 놀기. 

 

열빙어

크~ 이것이 시샤모구이지~! 노릇노릇 잘 익어간다~ 구워질수록 어두워지는 울릉도의 저녁 시간. 

 

꼬들꼬들 챱챱

석쇠에 구으니 수분이 빠진 꾸들함에 더 고소하게 느껴진다. 헌데.. 굽든 튀기든, 예전에 이자카야에서 안주로 먹던 시샤모구이에 비해 껍질이 질기게 느껴지는건 왜인지. 바삭바삭하게 먹고싶었는데 굽튀했을때도, 구웠을때도.. 껍질이 꾸득하게 느껴졌음. 철에 따라 다른건지 크기에 따라 다른건지 모르겠다. 냉동이라 그런건가..? 함만 빠삭빠삭 거리게 먹어보고 싶다요. ㅜ 

 

뭐. 그래도~ 그 맛이 더 그리운거지 충분히 맛있으니까~~ ㅋ

 

 

난 파인애플 통조림 구워먹는걸 매우 좋아하는데 불 피우는 날이 기회이니~ 바로 올려찌 ㅋㅋ 빠야 어무니께서 주신 더덕도 함 올려보고~ 

 

더덕과 시샤모의 만남

요렇게 같이 먹으니 진짜 핵꿀맛 ㅜㅜㅜㅜ

 

코삼이

냄새맡고 달려온 코삼이. 구을때 밑간을 따로 안했어서 머리 하나 주니 정신없이 먹는다. ㅋㅋ 

 

목 돌아갔슈

시루까지 합세. 그래도 너네는.. 건강을 위해 간 없는 냥이용 사료를 먹거라. 

 

울 집 현관뷰

크으~~ 갬성 돋는 구름과 저동의 불빛이 또 멍 때리게 만드는 울릉도의 밤. 

 

 

아무리 이뻐봐라. 내가 그만 먹나. ㅋㅋ

 

이렇게 점점 울릉도에 스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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