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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29 : 감동의 내 풀새끼들

by 배스노리 2021. 6. 16.

2021.08.09

 

햇살 좋은 아침.

빠야가 사다준 물조리개를 쓰고 싶어 나름 텃밭의 울 새끼들 보러 달려갔다. 

 

구문초 애플민트

우어어어어어어어~ 느낌이 엄청 달라졌다! 이 쌩쌩한 느낌이라니~~!!!

 

2021.04.21 내새끼들

이렇게 앙상했던 아이들이

 

2021.05.09 내 새끼들

2주 좀 지나 이렇게 달라졌다~!!! 푸릇함을 과시하는 애플민트도, 빳빳함을 과시하는(??ㅋㅋ) 구문초도. 이렇게 눈에 띄게 변해주니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쓰담쓰담 했다. 지금까지 화분 여럿 죽이고 여럿 키우면서.. 서서히 죽어가고 서서히 살아났는데...... 이렇게 단기간 큰 변화를 보여준 건 처음이라 어찌나 신기하던지...

 

와.... 우째 이래 기특할 수가 ㅜㅜㅜㅜ 물만 줬는데.. 이런 뿌듯함을 주다니 ㅜㅜ 

 

비리비리 앙상하던 것들이 이렇게 쌩쌩하고 통실해지니 정말 한껏 들떠졌다. ㅋㅋㅋ 이 정도면 나중에 마마님와도 안혼나겠지. 나의 어깨에 뽕을 넣어주는 이 귀여운 것들. 이뻐 죽겠네 진짜. ㅋㅋㅋ

 

그러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함박자스민

으응????

아라비안 자스민

으으으으으응???? 웨에에에엔여어어어얼~~!!! 너까지 왜 이래?? ㅋㅋㅋㅋㅋ 우리 풀들이 단체로 감동 줄려고 작정을 했던 겐가!!!!

 

 

온 지 얼마나 됐다고 너 벌써 펴주고 그래 ㅜㅜㅜㅜㅜㅜ 우리 아라비안 자스민이가 꽃을 피웠다~!!

 

자스민 생화차

바로 상쾌함을 들이키기~!! 

앞으로도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아~♥

 

아침부터 갬덩을 준 울릉도의 하루 시작은~

 

 

무늬 탐색 갔다가 난리 난 괭이갈매기 구경만 하고

 

손저울

혹시나 하는 산란무늬 계측 저울 득템으로 마무리. ㅋㅋㅋ

 

내사랑 하리보

집에 절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템인 우리 곰돌이로 확인하기. 내용량 100g 이렸다~!

 

포장지가 5g 인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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