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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15 : 나도 요리사

by 배스노리 2021. 5. 30.

2021.04.13

 

언냐 가게가 너무 바빠서 다시 알바를 불려 갔는데 오빠야한테 연락이 왔다. 

 

 

드디어~!! 우리 덕션이가 왔으왔으왔으~~!! 깔끔하고 깨끗한 디자인에 뿅뿅~ 이동형 인덕션이라 테이블에서 사용할 수도 있는 삼성 더플레이트. 전용 용기 세트로 사려다가~ 이쁘긴 하던데.. 문 열면 바로 앞에서 숯불에 먹을 수 있는데 집 안에서 먹을 일은 없을 거 같고.. 손님 부르기엔 아담한 집이라 실상 테이블에서 사용할 일은 없을끄 같아서 패쓰. 

 

온 기념으로

 

콘치즈

콘치즈 해먹어보기. ㅋㅋㅋㅋ

 

내가했쌰

나도 요리사!!!?

 

간식 참하게 먹꼬~

 

들어오고 맨날 오빠야가 밥을 해줘서 나도 해주고 싶어 도전을 했지. 

 

나는 맛에 자신이 없어 항상 비주얼로 승부를 하지. 그렇게 찾은 네이레시피 백종원김치볶음밥~! 맛없으면 생김에 싸서 상콤한 달래 간장 올려먹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ㅋ 다행하게도 잘 먹어줘서 참 걱정이었다? ㅋㅋㅋ 속도 괜찮아야 할 텐데.. 신기하게 내가 뭘 하면... 먹은 사람도 나도.. 매번 장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그 묽게.. 그랬는데.. 이번에는 아무 탈 없었음 좋겠다. 데헷.

 

뭐 이래봐야..

 

이젠 디피력까지 상승하는 한식 담당 정셰프님.

 

내가

더 노력해보겠소. 

 

덕션이가 왔는데 우리는 저 냄비에 푹 빠져서 자꾸 버너를 쓴다. ㅋㅋㅋㅋㅋ 라면엔 양은냄비가 진리인 것처럼. 찌개류에 저 냄비는. 진짜 최고인 거 같음. ㅋㅋ

 

이렇게 또 행복한 하루가 지나간다. 

 

변해가는 내 모습이 신기하기도 어색하기도 하지만, 강요가 아닌 자발로 내 스스로가 바뀌어 가는 요즘. 이런 내가 너무 마음에도 들고. 이런 나를 만들어주는 빠야가 참 감사하기도 하다.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싶게 만들어주는 사람. 많이 애정하는 것 같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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