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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10 : 나리분지 겉핥기 마실

by 배스노리 2021. 5. 25.

2021.04.08 

 

이날은 나 혼자 알바를 해서 일찍 마치고. 오빠야랑 드디어 울릉도 마실을 댕겨보기~! 들어온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우리 놀러 한번 못 다녀보고 일만 한 게 실홥니까아.. 그래서 오빠야가 제일 궁금했던(?) 나리분지 틈새 탐방. ㅋㅋㅋ 

 

오빠야 밖에 모르는 오빠야 애인. 짐도 못실코, 운전도 아무나 못해서, 낚시 갈 때도 못 써먹꼬 나를 뚜벅이로 만든 우리 간지쓰레기. 

 

와달리 휴게소

희한하게 간쓰만 타면 화장실이 가고 싶디. 왜. 왜. 왜. 와이. 

 

울릉도는 관광동네답게(?) 공중 화장실이 많고 관리도 잘 되어 있다. 와달리 휴게소에서 볼 일 좀 보고. ㅋㅋ 오른쪽에 보이는 섬이 죽도. 죽도는 지금 1가구가 사는 울릉도 관광 명소 중 하나. 나도 아직 안가봤지욤. ㅋㅋ 앞으로 갈 목적지 중 하나로 킵 해노코 다시 출발~

 

니 귀안에 나 있다.

울릉도는 신호등이 다 이렇게 생겼다.

 

몇 개 있진 않지만 도로 공사로 인해 한 차선만 이용할때 통행 조절로 사용되는 임시 신호등. 못 보고 들어갔다가 엄청난 욕을 먹으며 열심히 후진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그나마도 다행. 반대편에서 신호 받고 씬나게 들어오는 차들을 코너길에서 만났다간 큰 사고가 일어남은 물론, 우회길 없는 도로에 엄청난 교통 체증의 산 원인이 되실 테니 꼭 주의하길. 

 

뚜둥. 나리분지 입구 전망대에서 본 나리분지.

 

나리분지는 울릉도 유일의 평지라는데,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 화구가 함몰하여 형성된 화구원으로 그 안에 분출한 알봉과 알봉에서 흘러내린 용암에 의해 다시 두 개의 화구원으로 분리되어, 북동쪽의 나리 마을, 남서쪽에 알봉마을이 있다고 한다. (출처:두산백과)

 

이 날은 겉핥기 마실이라 전망대까지만 가보고 끝. 얼마뒤에 알봉 산책로? 둘레길?을 다녀왔는데 쫌 많이 좋았음. 투 비 컨티뉴드. ㅋㅋㅋㅋㅋㅋ

 

그동안 절벽과 바다만 보다가 나리분지를 보니 좀 색다르긴 했다. 

 

울릉도 첫 사진. ㅋㅋ

그러고 큰행님이 밥 먹으러 들리라고 하셔서 남양으로 넘어갔는데

 

잡아오신 가자미로 회 떠주심~!

왼쪽 위에 우렁이 쌈장?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기가 막히다~! 왼쪽이 가자미, 오른쪽이 열기. 바로 잡아온걸 먹으니 육질이 정말 탱글탱글~ 곧 우리가 할 자급자족 생활이겠찌. ㅋㅋ 정리만 끝나면.......ㅜㅜ

 

울릉도 달래

사실 달래의 본체(?)도 처음 보긴 했지만.. 내가 알던 달래는 썰려져있는 쪽파였는데.. 울릉도 달래를 주셔서 보다 깜놀. 뭔가 엄청 튼실하다. 

 

엄지 손톱보다 큰 뿌리(?) 

촌아 신기해서 신나씀. ㅋㅋㅋ 큰 행님이 지금은 뭐든 다 신기하고 재밌을 때라고 하시며 달래 한가득 주셨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노래 부르니 암때나 뒷 산 올라가면 쌨다고. ㅋㅋㅋㅋㅋ 

 

울릉도에서 주의할 것이 또 하나 있었다. 4월부터 명이 시즌이 시작되는데 울릉도는 나물 채취증이 있어서 멋 모르고 나물을 뜯다간 벌금이 어마어마 하다고. 울릉도는 화산섬이다보니 산새가 심하게 험해서 매년 나물시즌만 되면 사고가 빈번하다고 한다. 3년 이상 실 거주자로 확인된 주민에 한해서만 산나물 채취증이 발급됨에도 무척 위험해서, 올해도.. 인명사고가 피해가지 못했음. 

 

코로나로 인해 관광지역은 직격탄을 맞는데, 그로인해 올해는 나물 채취증을 발급받은 울릉 주민이 늘었다고. 가게가 장사가 안되니 가게 문 닫고 명이 따러 가시는 분들도 많다고 했음. 그 분들의 생계를 위해서도, 자신의 재산(?)을 위해서도 무분별한 채취는 금지. 

 

우린 그냥 안전하고 편안하게. 돈 주고 사먹자 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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