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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07 : 비 오는 일요일은 먹방이지.

by 배스노리 2021. 5. 22.

2021.04.04 울릉도 들어온 지 6일 차.

 

비 오는 일요일은 쉬어야죠. 어제 오빠야 일도 다녀왔고, 비도 오고 해서 오늘은 좀 쉬어보자 하며 장 보러 가기? ㅋㅋ 저동 하나로마트를 가니 애호박이 1500원이면.. 울릉도가 그렇게 비싼 물가는 아닌가 했음. 

 

울릉도에 대형 마트는 없다. 다 소규모 동네 마트 형식인데 현지인 분들께서 식자재는 '레시피'를 가라고 하셨음. 확실히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꿀 마트. ㅋㅋㅋ 이제는 완전 '레시피' 단골이 되었찌. 오~ 조만간에 마트 소개 포스팅을 함 해야것넹. ㅋㅋㅋ 

 

밀양 있을 때도 자주 오빠야가 요리를 해줬는데, 오빠야가 집 밥이 먹고 싶었나 봄.

 

나는 좀.. 똥 손이라.. 요리 못하기로 유명(?)하긴 한데.. 특히나 국물에 맛을 내야 하는 쪽에 약하다. 라면까지도 핵똥맛. 그치만 뭔가 맛을 내지 않아도 되는 쪽.. 비빔면이라던가 짜파게티라던가.. ㅋㅋㅋ 그런 건 잘 함.(?) 그래서 앞으로 한식은 오빠야가, 양식은 내가 맡기로 했고. 우리 오빠야는 처음으로 된장찌개에 도전을 해보겠다며 열심. ㅋㅋ

 

아직도 덕션이는 오질 않아 우리 간지 블랙이가 열일. 뭔가 우리 소꿉놀이하는 기분. ㅋㅋㅋ

 

우리의 울릉도 첫 집밥~

 

밀양집 냉장고 텅텅 비워 이삿짐에 넣는다고 엄마 집에 다 넘기고 왔는데 기어이 하나 넣어논 마마님표 멸치뽀끔을 짐 사이에서 발견했지. 짜글이 된장찌개나 부대찌개 해 먹자고 챙겨 온 냄비가 신의 한 수. 진짜 완적 HJMT!!!! 

 

처음부터 알았지만 우리 오빠야는 요리를 끝내주게 잘함. 흐흐흐흐. 마이 애정 해요~

 

 

띵자띵자 놀다가 먹은 저녁은. 비 오는 날은 전이지~! 

 

감자전에 애호박전에 누룽지~ 

오빠야 어무니께서 직접 만드신 누룽지를 한 박스나 받았는데. 와. 진짜 또 HJMT. 점심때 너무 많이 먹어서 가볍게 먹으려고 했던 건 어디 가고... 미친 듯이 우걱우걱 밀어 넣었음. ㅜㅜㅜㅜ 

 

염치없이 나는, 맛있게 먹기만 했기에... 조만간에 양식 도전을 해봐야겠다 싶어 로켓으로 로제 소스 주문. 크림 스파게티를 매우 좋아하는 오빠야에게. 내 취향 좀 섞어 로제 스파게티를 해줘 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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