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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03 : 드디어 울릉도 입성~!!

by 배스노리 2021. 5. 16.

드디어 험난했던 날들은 지나가고. 우리가 울릉 주민이 되는 날이 다가왔다~! 짐 옮겨놓고 차 반납하러 갔다가 들어가기 전에 인사겸 놀러댕기는 여유놀이 고고~

 

잘있어요 ㅋㅋ

만나면 기록샷 ㅋ 만났지만 까먹꼬 기록샷 빠진 한명은.. 아쉽다니 발로 합성해주면서 됐냐한다. 맘에 안들지만 기특하니 된걸로. 

 

여유놀이 중 가장 행복했던 때는.

 

멍띠님들과 함께 했던. 아로마 베트남 언니 만나러 간 날. 육지 나가면 그 언니 꼭 다시 만나러 가야지. ㅋㅋㅋ 

 

이렇게 인사댕기며 놀꺼 좀 놀고~ 30일 여객선 아침표를 예매해두고~ 포항 숙소를 잡았찌. 들어가면 고생해준 지인님들께 대접하려고 윤브이님표 형부 등갈비를 부탁했는데. 왠열~ 우리 언냐 포항까지 배달와줬넹.

 

사랑해요 윤브이 우윳빛깔 윤브이

요렇게 포항에서 마지막(?) 여유놀이를 마치고.

 

2021.02.24~27 : 울릉 집 구경

2021.03.22~23 : 짐 이동

2021.03.29 : 포항 여객선 터미널 

 

드디어~!!!

이천이십일년 삼월 삼십일~! 울릉도 입성~~!!!! 뚜둥~!!

 

과 함께 우리를 반기는 짐새끼들.... 기다렸니..? 그래.. 참.. 많이 기다렸겠구나...

 

이때까지만 해도 짐작도 못했지. 뭐가 잘못됐는지를.... 대충 힘들거라 생각했지만 정말 개빡쌔질줄은 꿈에도 몰랐찌... 기본적으로 주방겸 거실, 큰방, 작은방, 화장실의 구조로 된 우리집. 과감하게 중문을 떼고 큰방에 가벽을 세워 옷방을 만든 뒤.. 남은 공간을 거실과 이어서 쓰기로 결정. 작은 방은 침실로 쓰고 큰방을 코너 내 작업실과 거실로 사용. 요까지가 큰 틀이었다. 

 

그래서 옷 짐 풀려면 일단 가벽 먼저.

 

열일중인 울 오빠야

세 들어온거니 저렴하되, 최대한 훼손을 하지 않고 깔끔하게 빠질 수 있도록 머리를 쓰다보니. 각목으로 틀을 만들어 그 앞에 합판 박아 우리 맘대로 써도 되는 파티션(?)벽을 만들자였다. 안쪽은 헹거로 옷 다 걸어버리고, 중간에 좁은 출입구로 들락날락 거리기로. 어차피 옷 입을 때 빼고 들어갈일 없으니 최대한 출입구를 좁게하자했음. 그렇게 벽이 생기면 그 벽에 낚시대 거치대랑 릴, 채비 정리 수납장 다 벽에 때려 박아뿌자고. ㅋㅋㅋ 

 

둘 다 낚시광이라 낚시를 위한 방 하나가 로망이었찌. 방이 두칸밖에 없으니 따로 방을 못만들어, 가벽에다 한을 풀기로 했다. ㅋㅋㅋ

 

첫날은 오빠야는 기둥? 지지대? 틀? 만들고~ 나는 짐을 분류하고 찾아가며 정리 시작.

 

화장실은 큰데 단점이... 세면대가 음씀. 변기 옆에 세탁기 들어가고 서랍장 오른쪽으로 샤워기가 있음. 그래서 미리 샤워커튼 2개를 사왔었다. 왼쪽은 세탁실, 오른쪽은 샤워실. 각각 커튼 쳐서 가려놓으면 그나마 덜 지저분해 보일 것 같았음. 편하게 쓰려면 욕실화보다 건식이 나을 것 같아서 조립식 마루발판 또 미리 샀었찌... 수납공간이 없으니 서랍장도 미리 샀었찌... ㅋㅋㅋ 이렇게 보면 본 짐 보다 택배가 더 많...진 않았음. ㅋ 큰 덩어리 박스부터 해결하려다보니 화장실이 먼저 정리되고 있었음. 

 

오전배가 9시라 3시간 반 배 타고 들어오니 점심때였고. 밥 먹고 정리 시작하니 이것만으로 하루가 그냥 가버렸음. 첫 날은 이렇게 훅 지나갔다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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