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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놀이/두족류 낚시 일기

통영 호래기낚시 : 금래기 해래기

by 배스노리 2019. 12. 16.

어김없이 돌아온 해래기 타임. 동생은 아주 통영 현지인이 될 기세. 휴가를 통영 호래기 낚시에 올인하시고 콜을 주신다. ㅋ


[2019.12.14]


금요일밤 퇴근하고 미리 넘어가 동생 숙소에서 1박하고~ 이번에도 포인트 구경 겸 낮마실을 계획. 자 일단 맛집부터 가봅시닷!!

맛집으로 유명하다던 생생굴마을 대풍관


굴전도 굴무침도 별로라시던 동생님덕에 코스요리는 시켜보지 못하고.. 매생이 굴국밥이랑 굴밥 식사메뉴로 주문했는데 오오~ 굴무침을 서비스라면서 주셨다. 왠열.



유명세 탄 곳 갔다가 실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여긴 완즌 감사였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손이 가는 반찬들도 좋았지만 메뉴도 맛나고 사이드(?) 해물된장도 퀄리티 짱짱.



싱싱하고 실한 굴이 달달하고 새콤하니~ 역시. 먹을걸 잘 먹으면 기분도 업업. ㅋㅋ 원체 유명하고 포스팅도 많아서 딱히 따로 더 할말은 없고. 딱 한가지 단점은... 낚시하러 와서 먹으러 오기엔.. 통영에서 가장 혼잡한 동네에 위치한듯해 슬펐다는 점? ㅋㅋ 


주소 : 경남 통영시 해송정2길 29

055-644-4446


분명. 밥 먹고 카페도 가고 드라이브같은 포인트 탐사도 했는데. 낮에 (배경)이뿌게 사진 찍으려고 색칠도 했는데. 왜. 사진이 또 단 한장도 없지... 저번에도 똑같은 소릴 했던거 같은데.. 이번에도 역시나... 낚시에만 미치지 말자고 글쿠 다짐했거만. 허벗음. 에라이.


요즘 정말 금래기는 금래기인가보다. 첫번째 포인트에서 호래기는 구경도 못하고 성대만 주구장창 잡다가 이동하긔.


통영 단골인께서 요 몇일 조항으로 가이드 고민하시다 결국 호래기보다 사람이 더 많다던 그 유명하디 유명한 풍화리 함박마을을 도전. 토요일이라 사람이 터져나갈지 알았는데 왠열.. 한산하다. 


왜 불안하지.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퉤퉤퉤. 아니야. 나올거야. 잡을거야. 



기대없이 자리를 잡고 자 대충 시작해보까나~ 하는데 


[우와. 뭥미. 왠열.]


대박. 첫 캐스팅에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아아아~~


[통영 실한 호래기]


통영 호래기들은 다들 사이즈가 참으로 실한 듯. 사실 전날 호래기랑 화살촉 오징어 새끼랑 구별 안간다는 소문 때문에 두 종류의 차이를 검색하며 요 몇일 동생이 잡아놓은 호래기를 한마리 한마리 분석했었다. 알고보니 화살촉일까봐. ㅋㅋㅋ


호래기는 모자의 모서리가 굴곡진 삼각형이고, 화살촉오징어는 각진 삼각형이라고. 호래기가 확실하긴 확실한데 통영 호래기들은 왜 이렇게 큰겨. 




이번에 꽝치면 다시는 호래기 안할거 같다던 동생씨 쌍걸이 빠박~



이젠 그냥 통영 현지인 같은 우리 동생님 쌍걸이 빠박~ ㅋㅋㅋ 멋져멋져~



쌍걸이 같지만 하나는 새우인 외걸이 빠박~? ㅋㅋㅋ



밑 바늘, 위 바늘 왔다갔다하며 그냥 막 나오길래 어마어마하게 다들 업이 되서 신났는데... 이 피딩은 한시간도 안가 끝나버렸다는게 함정.


딱 만조되기 전. 거기까지가~ 끝인가보오~ 그래도 완전히 돌아서진 않고 억지 노력으로 따문따문 아주 따문. 한마리씩은 나와줌. 이렇게 지쳐갈때는


먹어야죠. 암암.



리얼 진짜 현지인분께서 요즘 해래기 조황이 안좋다고 라면에 넣을 다른 두족류를 지원해주셨다. 




무늬무늬 무늬무늬 무늬무늬 무늬무늬 무늬무늬 무늬무늬 으헤흐헤으헿헿헿ㅎㅎ


[샵제이엠티 샵티에취엑스 ㅋㅋㅋ]


진짜 겁나 맛나게 미친듯이 잘먹은 듯. 넘나 감사히 잘먹었습니다욧!! ^~^b




금래기 금래기 그러더니 진짜 금래기가 된 것인가. 착시인가싶게 금색빛이 반쫙반쫙~ 이 의미의 금래기가 아니었던거 같았는데 이런 뜻이었는가?!?! 



사이즈가 참 고마운 통영 호래기들.



그치만 갈수록 해로워지는 해래기들.



찰나의 달콤한 꿈은 우리에게 콧물만 선사했다. 요즘 통영 호래기낚시는 바닥권에서만 나온다랬던가. 꼭 그렇지만은 않은것 같은데 또 그렇기만 한거 같기도 하고.. 작년에 재미나게 했던 중,상층 호래기 낚시는 올해 한번 해보지도 못하고.. 이건 뭐 밑걸림을 각오한 바닥 낚시만 하자니 손실도 장난 아닌데 승질도 장난 아니고. 


이마이 빡시니 더 꽂혀서 이번주는 어디갈까 은먀? 

으음? 

에엠? 

ㅋㅋㅋ 


전체적으로 재미는 개코도 없는데 오기는 겁나게 붙는... 이상한 요즘이다. 뭔가... 한이 맺히고 한을 풀려는 느낌이라해야하나. 


큰일일세.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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