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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놀이/배스 낚시 일기

합천 배스낚시 : 합천댐 봄배스 만나기

by 배스노리 2018. 3. 1.

또또 합창해대는 지인들의 합천댐 봄배스 노래에.. 일단 날씨부터 검색하기. 기온이야 그래. 봄이 오고 있다는게 느껴지게 마이마이 올랐다치는데...

 

합천댐 배스낚시

 

헐..... 바람보쏘. 똥바람이... 5미터!!! 이 날씨에 낚시가 말이 되냐고... 네이버 날씨 캡쳐 떠서 단톡방에 올렸는데... 바람이 불면 자연스러운 자동 액션이 나온다고. 바람은 극복하는거라고. 씨알도 안먹힌다. 

 

심지어 오늘 출발할때 보니 경남, 경북 강풍주의보던데. 아. 진짜. 정말. 내가. 합천을. 또. 가고있구나.... ㅜㅜㅜ 

 

갈때부터 미리 마음을 항상 비우기는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휘청휘청 거리는 차를 느끼니..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건가. 정말 이게 사실인건가.. 싶었었음. 

 

 

합천댐 배스낚시

 

첫 포인트 도착해서 걸어보니 더 실감. 진입할때 따로 걸으려 할 필요가 없다. 바람이 자동으로 앞으로 밀어줘서 힘 빼고 그냥 다리만 들면 알아서 움직여짐. 문제는 나올때 였는데.... 나는 분명 앞으로 가려하는데. 자꾸 바람이 더 던지고 가라고 옆으로 밀어내고... 난 누구. 여긴 어디. 하면서 아주 정신이 뭔지 조차 관심도 없어질 지경.

 

두번째 포인트 이동.

 

앞전에 지인이 스푼으로 배스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곳을 갔는데. 우어. 올 때 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합천댐 배수에 감탄했는데.. 아직도 여전히 배수중이신가... 섬이 걸어서도 진입 가능해져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바로 기어들어가기. ㅋ

 

나도 스푼스푼하면서 설레여 봤지만.... 정말 바람이 폴링을 안시켜주는건가 생각들게. 아무리 열심히 멀리 던져도 내 앞에 와있음. 뭐지....... 에라이. 이마이 바람 부는데 너거도 밀려왔어라 하면서 프리리그로 사이드 긁기.

 

 

합천댐 배스낚시

 

왜애애애애애앤여어어어어얼~~~!!!!! 왠열왠열왠열!!!!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되도안한 내 생각에 매치되는(?) 배스를 만나니 내가 더 어이없음. ㅋㅋㅋㅋㅋㅋ 내 웜은 소중하니까. 초 섬세하게 조심히 돌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타고 넘는데 진짜 있고. ㅋㅋ 

 

슬픈 사실은. 삼대구년만에 불끈불끈하다는 합천 배스를 만났는데... 똥바람이 너무 심해서 정신없이 랜딩하느라 손맛이 하나도 기억 안남. 바람에 날리는 로드를 버틴건지 배스가 힘쓰는건지. 알수없음. 모름. 모름. 댄장.

 

나름 열심히 씻었는데... 쏴리.. 

 

이 자리가 명당인가. 몇번의 입질이 더 들어왔는데. 역시 난 븅딱챔질. ㅜㅜ 후킹미스 5번 정도 내니 입질 사라졌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올해 기때기 오만상 맞던 합천에서. 나도! 드디어 배스 영접~ 그것도 실한놈으로다가~ 에헤라디야~~ ㅋㅋ

 

점점 더 심해지는 바람때문에 머리가 딩딩거려 합천호에서 더이상의 낚시는 불가하다 판단하신 일행들의 의사에. 근처 바람 덜 타는 저수지 잠깐 들렸다가 철수하기로......

 

 

합천댐 배스낚시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복아!!!!! 돌아왔니!!!????!!!!! ㅜㅜㅜㅜㅜ 너 왔구나 정말 ㅜㅜㅜㅜㅜㅜ

 

제방쪽 근처라 물가에 내려가긴 위험해 샤워를 못시켰음. 스푼에 반응이 또 없길래 짜치 노리자싶어 타이니 파랑파랑 프리로 바닥에서 팔랑팔랑 거리니. 헙! 입질이!! 한번의 븅딱챔질 미스 내고. 빠름빠름 다시 후딱 던져 고 자리 다시 지나가니 엄뭐 고마워... ㅜㅜㅜ 이번엔 열심히 주고 또 주고 챘음. ㅋㅋㅋㅋ

 

야도 눈알이 노래진걸 보니.. 산란이 다가왔나보다. 그 자리가 니 알자리 명당이었니? 라고 감히 혼자 꿍얼거려보고. ㅋㅋ 합천에도 봄이 옴을 확인하고 철수! 끝~!!

 

므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배스노리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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