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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놀이/배스 낚시 일기

봄봄봄 금호강 런커 배스 : 배스노리 시즌 1호! ㅋ

by 배스노리 2018. 3. 13.

봄봄봄 봄이 이만큼 설레는 것은. 봄 배스들 때문. 봄에만 가능한 나의 런커 배스낚시. ㅋㅋ 

 

경산에는 많은 배스포인트들이 있다. 큰 저수지, 작은 저수지, 금호강, 오목천 등등. 배스낚시를 즐기기엔 경산만큼 좋은 곳도 없는 듯. 그 중에 내가 봄에 제일 사랑하는 강계포인트 금호강. 딱히 어디라고 지정될거 없이 여기저기 배스들이 알차게 놀고 있음. 

 

요 몇일 

 

경산 금호강 배스

 

요만요만한 배스들이랑 재미나게 봄을 즐기다가. 그제밤. 느낌이 왔다.

 

왠지. 촉이 온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던지러 나가면. 런커 할 것 같다! 뭔가 느낌이 막 딱! 오는데. 아침형 인간이 되지 못하는 내가. 진짜 최선을 다해 일찍 자기. 

 

눈 뜨자 말자 딩굴거리지 않고 발딱 일어나기! 그렇게 어제. 오전에 집 밖을 나섰음! (나의 아침은 최소 9시인 것이 함정. ㅋㅋ) 쨌든. 12시 전이니. 오전. 

 

경산 금호강 배스

 

요즘 푹 빠져있는 스피드 크로우가 똑 떨어져. 작년 생각에 야마센코 5인치로 도잉도잉 바닥을 찍으며 오는데.. 2호 봉돌에 프리리그로 하니 액션 주기가 좀 무겁다. 그럼에도 나와 놀아주는 이 기특한 것. 아. 오늘도 놀아주는구나 기분 업 되기 시작하고~

 

집게발 팔랑 안해도 먹어줬으니... 좀 더 가볍고 싶어 우리의 국민 웜 더블이로 체인지! (봉돌이 2호밖에 없음.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런데!!! 왜애애애앤여어어어얼!!!!!!!!!

 

경산 금호강 런커 배스

 

대박. 대박. 초대박! 우리 어복이!!!!! 너 왜그래 ㅜㅜㅜㅜㅜ 너무 고맙자나 ㅜㅜㅜㅜ

 

어복이의 텔레파시가! 진짜였음!!! 아 이런 대견한 시키 ㅜㅜ 런커 런커 이쁜 런커~ 

 

 

경산 금호강 런커배스

 

느헤헤헤헤. 그렇습니다. 전 아직도. 배스를 손으로 만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하.....하....

 

드디어 상봉한 2018 첫 런커~! 올해 첫 배스 언제 만나냐고 징징거리던 날이 엇그제 같은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만난 올해 첫 런커! 에헤라디야~~ ㅋㅋ 

 

앞전에 이 포인트에서 사진찍는 낚시꾼이 로드를 뽀각했었다. 랜딩하는데 갑자기 배스가 확 내리꽂으면서 로드가 뽀각 됐다면서 딱 반으로 부서진 로드를 들고 오는데.. 그 로드 참 험하게 써서 닳고 닳았나보다 했었는데. 이번에 이해했다. 그 말 안들었었으면 나도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음. 

 

어느 정도 랜딩 잘 오다가 갑자기 밑으로 확 치고내려감. 나는 챔질을 잘 못해서 드랙을 거정 다 잠그고 쓰는지라 배스 힘이 감당이 안될때 썸바를 누르고 써밍으로 조절한다. (사실 기계치. 당황하면 드랙 조절할 정신도 없음을 스스로 알고 있음. ㅋㅋ) 각도가 거의 직각수준으로 확 꽂아내리는데.. 순간 그 말이 생각나 바로 로드 내리면서 썸바를 눌렀다. 진짜 엄지 손가락 타는 줄... 당황당황 개깜놀. 혹시 놓칠까봐 슬랙 안주려고 당황한 상태로 허우적거리며 뒷걸음질을 을마 열심히 쳤든동.. 누가 봤으면 정말 딩구처럼 보였을 듯... 

 

물가까지 붙이고 나서야 정신이 드는데. 심장은 벌떡벌떡 거리고... 손도 몸도 덜덜덜덜 떨려서 진정이 안됨. ㅋㅋㅋㅋㅋ 정말 제대로 런커배스를 즐긴(?) 듯. ㅋㅋㅋㅋㅋㅋㅋ

 

시즌 1호~! 뚜둥~!! 시즌 붙이면 2호, 3호 (혹시) 계속 만날 수 있을 것 같으니. 널. 시즌 1호로 임명한다! ㅋㅋ 이렇게 확실한 봄이 왔을음 몸으로 느끼고 마무으리! 

 

 

배스노리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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