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 놀이/배스 낚시 일기

대구 배스 낚시 : 달창지 워킹

by 배스노리 2017. 6. 14.

아주 오래간만에 혼자 낚시대나 좀 들어볼까 했던 오후. 느낌만으로 딱 들킨 것 인가, 우리 써글 행님께서 바리바리 연락이 오신다.

 

간만의 낚시라 손맛이 좋은 배스를 만났으면 하고... 아니더라도 꼭 아기배스라도 보고 와야지 했던 맘이라... 포인트 선정이 왔다리 갔다리... 하던 찰나라. 행님하고 포인트 싸움부터 시작. 거여철교, 문천지, 안동댐, 당양지 참 전혀 연관성 없는 곳들로 뒤죽박죽하다가 결국 강계가 그리운 나를 위해 거여철교로 낙찰.....이 분명했는데

 

왜.... 달창지를 간다고 경산ic를 올리고 있을까............. 왜......... 왜.........

 

핫핫 하다고. 핫핫핫핫 하다고. 완전 베리베리 핫핫핫핫핫핫 하다고.... 그마이 꼬드겨 고속도로 올린 히야의 첫수는..

 

달창지 배스

 

이러합디다.

장난해?????????????????????????? 

 

도착과 동시에 대박나게 터져주시는 똥바람과. 출렁이다 못해 바다인가 싶은 물결들과. 몇번 던지지도 않았는데 얼굴을 슬쩍슬쩍 때려주는 빗방울과. 와~ 짬낚이랍시고 대구 달성까지 와서 아주 그냥 제대로 멘붕을 주시는구려...

 

달창지 배스

 

그래요... 나의 첫 수.... 똥써콰이 진짜........

이번에도 마루타 조행인가요... 매번 낚이면서도 나는 도대체 왜!!! 그래요.... 내가 문젭니다..... 에라이. ㅜㅜ

 

달창지 배스

 

두번째도..... 으짜든동 무조건 크게 찍어달라고. 댑따 크게 찍어달라고. 나름 집에서 사진보며 위안이라도 되게 크게 찍어달라고.... 내 손꾸락도 댑따 크게 잘찍었구려. 에라이 ㅜㅜ

 

 

달창지 배스

 

들어오는 입구에 똥꼬 바짝 붙였던 왠 낯익은 트럭. 허허. 대구 배스 카페 회장님. 포인트 진입했을 때 이미 낯익은 두 앵글러 분이 던지고 계셨고... 카페 식구 5명 자동 번출. ㅋ 세상 좁다지만 물가도 정말 좁은게죠. 

 

다들 나오는 사이즈가 한결같아 나름 위안이 됨. ㅋㅋㅋㅋㅋ

 

달창지 배스

 

'너무 커서 사진에 다 담기지가 않아요' 샷. .......... 죄송.

 

달창지 배스

 

어~~~찌나 힘이 좋은지 로드의 휨새를 맘껏 구경 할 수 있다던 달창지 배스들은 어디로 가셨습니까? 짜치 보기가 더 힘들다는 달창지의 평균 4짜는 어떻게 생겼습니까? 요새 아주 힘 좋은 배스들로 터져나가 핫핫핫핫 하다던 곳은 이 달창지가 그 달창지가 아니었던겝니까??

 

라고 하고 싶은데... 

 

달창지 배스

 

수초 커버 안에 집어넣으니... 힘은 좀 씁디다... 윽윽거리며 랜딩하는 똥행님의 해비태클을 부러워하며.... 사진이나 열심히 찍어주기. 

 

사실. 짜치 잡기도 나는 즐거웠다. 간만에 배스 입질을 받아보니 그 쫀닥한 맛에 온통 집중되는 순간들이. 뒤죽박죽한 내 머리를 비워주는 그 순간순간들이. 고맙게 편안했다. 그래. 이 맛에 낚시대를 들고 쏘다녔었지...

 

낚시를 접고 다같이 밥을 먹으러 가니 장대비가 막 쏟아졌다. 아. 좋다. 이 정도 비면. 어쩌면.... 하고 낚시대 들 생각이 먼저 드는걸 보면. 나는 아마도 평생 낚시를 놓지는 못할 것 같다.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본말리 556

 

 

 

 

배스노리의 놀이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