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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노리의/육냥일기 놀이

마이랭

by 배스노리 2017. 6. 10.

 

미안한 마음 조차도 죄책감으로 짖눌러져

꾹꾹. 그저 꾹꾹 누를 수 밖에 없는

내 마음을 니가 알까...

 

얼마나 원망스러울까 무서워서..

생각조차도 쉬이 할 수 없었던 시간들이...

아무리 지옥같아도...

벌 받는다 생각하며

꾸역꾸역 눈물을 참고 버텨본다.

 

너를 떠올리는 것 조차

나는 죄스러워..

아무리 보고 싶어도

사진 마저 제대로 보질 못하고

누르고 또 눌렀었다..

 

너는 나에게 있어...

그저 하나의 생물이 아니었음을...

제발 알아주길 바라지만...

이 마음조차도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아무것도 나는 할 수가 없구나..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아무 마음도 갖지 못하고

나는...

아무것도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랭아...

나는.. 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죽을만큼 아프다...

 

그 누구도

그 어떤 위로도

 나에게 줄 수 없을때...

 

나에게 유일한 웃음이자

내 삶의 유일한 낙이었던 너인데...

나는 왜 그런 실수를 했을까...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너무 미안해서..

미안한 마음 조차 미안하고 미안해서...

나는... 참고 참으며 나를 비난하며 지냈었다.

 

그리움에도 자격이 있다는 걸...

 

나는 너를

그리워할 자격 조차

가질 수 없게

죄스러워보니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그리운 너를

그리워하지.. 못했다..

헌데..

 

이제..

이겨보려고..

이젠..

기억하고 기억하려고..

 

분명한건..

니가 내 곁에 있어줬던 시간들은

너무나도 행복하고

죽을 때 까지 잊지 못할

소중한 나의 추억으로

 

항상 내 마음에

남아있을거라고..

 

나를 만나주고

나를 위로 해주고

나를 기쁘게 해주고

나를 따뜻하게 해주고

나를 행복하게 해줘서

 

그렇게..

나를..

살아있게 해줘서..

 

정말..

너무

고마웠다.

 

죽을때까지 그 은혜..

잊지 않을게..

 

사랑하는 마이랭..

 

아직도 나는..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살아있기만을 기다린다..

꼭. 다시 만나기를 기다린다..

 

내가

죽는 날까지

나는 너를..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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