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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놀이/배스 낚시 일기

아마추어 배스낚시 대회 준비 놀이(?) 여담.

by 배스노리 2016. 3. 28.

이번 3월 27일 영천 대미지에서 열린 아마추어 배스낚시 대회. 준비되어 있던 대회에 몇번의 조수는 해봤지만 주최측 조수가 되어 대회를 준비해보기는 처음이었다. 돌아보니 엄청 헤매고 헤맨 웃긴 추억이라 기록 남겨보기. ㅋ

 

첫 임무는 포스터 작업. 야매 포토샵으로 이것저것 호작질은 해봤으나, 태어나 한번도 포스터라는건 만들어 본 적이 없는 나에게는 정말 큰 부담이었던 작업... 

 

 

이런저런 수정 끝에 정말 너무도 부족하게 완성된 포스터. 이리봐도 촌스럽고 저리봐도 촌스럽고... 만지면 만질수록 노답이 되던 이 작업은 그냥 막나가자 이걸로 끝. 했는데... 막상 여기저기 홍보용으로 쓰이니 어찌나 기분이 찝찝하고 챙피하던지... 디자인 공부를 해야하나 지금와 생각해보면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의 시간이었다. ㅜㅜㅜㅜ 

 

그리고 두번째 맡은 임무는 이름표 만들기. 

 

 

주최측 운영진 사진찍는낚시꾼 윤도워이의 이름으로 만든 샘플. 미리 주문한 명찰 사이즈가 가로 110mm에 세로 70mm 였는데... 실수로 만들때 110cm에 70cm로 설정하고 만들어버려서... 프린터 했다가 개멘붕. 왜 사이즈가 안맞아지는 것인가 엄청나게 헤매다가 찾은게... 이미지 크기였죠. ㅜㅜㅜ 이 상태에서 줄이니 선굵기 막~! 글자크기 막~! 지 맘대로 난리나서... 결국 png 파일로 저장해놓고, 다시 이미지 크기 조절해서. 이름하고 번호만 다시 텍스트 입력으로 이 소동은 마무으리. ㅜㅜㅜ 

 

50명이라 다행이지 진짜 백명 넘어갔으면 이 노가다 작업에 키보드 던졌을지도....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인건. 포토샵에서 A4로 새로 만들기를 해서 각 이름표들을 불러와 A4 작업창에 끌어 넣기만 하면 사이즈가 콩만해 진다는거. 당최 왜 그런건지 나는 모르겠고. ㅜㅜㅜ 결국은 한글에서 불러와 인쇄했다는... 븅딱 인증. 허허허허허허.

 

세번째는 단상용 촬영 피켓 만들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나 촌시런지. 여기서부터 성의가 점차 사라지기 시작함. 생각해도 답 없고. 만지면 만질수록 더 심각해지고. 어차피 촬영할 때 1등이구나. 2등이구나만 확확 티나라고 1등은 금. 2등은 은. 3등은 동. 이렇게 색깔 지정하고 에라이 끝. ㅋㅋㅋㅋ 

 

네번째는 내가 내 무덤 파기... 스탭 완장 만들기. 

 

 

 

돈 버는 것도 아닌데 이 대회 때문에 스탭들 자기 돈으로 옷 맞추기도 애매하고. 어쩌면 스탭인걸 사람들이 알기 편하게 할까 고민하다가 생각난 완장. 완장도 주문하려 보니 가격이 생각보다 나가고. 그래서 잔머리 돌리기로 그냥 문방구에 가서 부직포 사와서 찍찍이 붙이면 어떨까 했더니 다들 찬성하길래 콜 했다. 

 

빨간 부직포 두장 사서 4등분씩 하고. 검정 부직포 한장 사서 열심히 글자 오리고. 글루건으로 찍찍이랑 글자 붙이니 끝. 방법은 아주 간단했으나.... 글자 8개 가위로 오리는데... 정말 가위 던질 뻔......... 그래도 6000원으로 스탭 인증법 완료. 라는 것이 나의 보람이었다........ 

 

마지막. 협찬사 스티커(?)

 

 

대회를 도와주신 협찬사 물품들에 붙일 스티커 작업. 스티커라기엔 그냥 딱풀로 붙이기. 이건 정말 거저 할 줄 알았는데 하나하나 오린다고 고생. 물품이 백개가 넘다보니 아주.... 쌩 노가다....

 

 

일일이 붙이는 것도 노가다..... 누굴 위한 대회인가............ 난 누구. 여긴 어디.... 어찌됐든 대회 전날 밤에 겨우 모든 것을 끝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대회 당일 사용되었던 완장의 모습. ㅋㅋㅋㅋ 뭔가 산불조심 해야할 느낌. ㅋㅋㅋㅋ 

 

 

요것은 명찰. 

 

 

 

 

요것은 피켓.

 

다 하나같이 처음 해보는거라 엄청나게 부족하고 미흡했지만. 그래도 나름 해놓고 돌아보니. 부족하고 미흡하다 못해 허접함. 우어어어어ㅜㅜㅜㅜㅜㅜ 그래도 사용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성은이 망극...... ㅜㅜㅜㅜ 그리고 죄송.... ㅜㅜ

 

딴에 나름 엄청 스트레스 받아가며 노력한 것이니... 용서해주옵서서. 다음번엔... 다신 안하겠나이다. ㅋㅋㅋㅋㅋ 증말 다시 겪고 싶진 않음. ㅜㅜ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참 무사하게 마쳐서 다행이었다. 

 

그럼. 대회날을 구경하러 가보실까요~ ㅋㅋ

 

대회 포스팅 바로가기 : https://bassnori.tistory.com/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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