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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노리의/육냥일기 놀이

랭이 육냥일기 > 50. 강아지 빙의한 개냥이 랭 고양이.

by 배스노리 2016. 3. 1.

우리 랭이가 개냥이과의 고양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정말 전생에 강아지였나 싶었던 때가 있다. 우리 랭이가 어렸을 때부터 엄청 사랑했던 돌고래 인형이 있는데



바로 요놈. 처음 병원에 데려가 주사 맞은 날 선물로 줬던 그 인형. 



맨날 껴안고 물고 뜯고 핥고. 랭이랑 나이가 얼마 차이 안나는 그 놈. 



이젠 이리 많이 컸음에도 아직도 엄청나게 아끼는 그 놈. 돌고래 인형. 은 서론이고. ㅋㅋ


돌고래에 꼽혔던 랭이를 생각하다 보니 서론이 길어짐. ㅋㅋ 쨌든 요놈을 항상 나한테 물고 와서 내 앞에 내려놓으면... 난. 이 돌고래를 던져줘야 한다. 



뭔가 강아지랑 노는 기분. 원반도 던지면 물어오려나... 원래 고양이도 강아지처럼 저렇게 노는걸 즐기는가.. 


저때는 방이 좁다보니 랭이가 다칠까봐 주의하면서 던지는데도.. 나의 저질 투구는 내가 생각했던데로 절대 날아가지 않음. 허나 가열차게 달려가 씬나게 가져오니... 안던져 줄 수가 없다. ㅜㅜ 저리 좋아하는데 어쩔. 조심해서 던져야죠... 몇번 던지고 놀다가 지쳐서 나한테 안가져 오고 또 물고 빨고 놀다가 옆에 내팽겨쳐놔도. 신기하게 자고 일어나면 내 베개 옆에 항상 저 돌고래가 있다. 분명 자고 있을 때 놀아달라고 가져왔을건데 내가 계속 잤겠지... ㅋㅋㅋ


쨌든, 개냥이 울 랭이 덕에 매번 웃을 일이 끊이지 않아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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