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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놀이/기타 낚시 일기

빙어 낚시 : 경북 경산 어느 저수지.

by 배스노리 2016. 2. 3.

와일드피싱 박영감님 빙어낚시 하고 계시다는 소식에 생존확인 겸 콧바람 쐬러 들려보기. 친구 차를 얻어타고 가서 이 곳이 어딘지 위치를 모르나 경북 경산 굽이굽이 어디 저수지인 것은... 확실. ㅋ 평일인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좀 있었다.

 

경북 빙어낚시

 

찾았다 박사장님~~ㅋ 음... 헌데... 뭔가 좀... 많이.. 안쓰러운 이 느낌이 뭘까요. ㅋㅋㅋ

 

경산 빙어낚시

 

아이고 어르신.. 빙어낚시 중이라기 보단 노숙의 느낌이... ㅋㅋ 빙어낚시는 몇년전에 친구들이랑 안동에 빙어축제 할 때 처음 접해봤었다. 그때 사용했던 것이 저 파리채 같은 것. 워낙 회를 좋아하는지라 살아있는 그대로를 먹으면 얼마나 더 싱싱하고 맛날까를 기대하고 갔었었는데. 향어도 잘 먹고 음식 안가리는 내가 비려 못먹을 정도로 쉣이었던 맛. 그래서 빙어낚시에 더 이상의 관심이 안갔었는데...

 

빙어낚시

 

영감님 잡아 놓으신 것 한마리 주길래 먹어보니. 웜마. 하나도 안비리다. 그 날과는 쌩판 다른 맛. 이것이 축제와 야생의 차이인가. 시원하고 꼬들하고. 대박 맛있음!!!!

 

기왕 간거 저 째까난 스피닝을 나도 한번 들어봤다. 입질이 장난아님. 너무 재밌음. ㅋㅋ 투두두 투두두 마치 블루길 입질마냥 쪼아대는 느낌이 너무 재밌는데 문제는 들면 없음. 그 몇년전 안동 파리채 때는 그냥 아저씨가 팔랑팔랑 거리라해서 하다보면 걸려있었는데. 확실히 로드를 들고 있는 느낌은 천지차이. 입질도 느껴지고 챔질도 살짝 해줘야 한다고. 몇번 해보니 감 와서 몇 마리 잡아냈는데... 챔질 타이밍 너무 못잡음. 그리고 손맛이..... 느껴지지도 않음. ㅋㅋ 

 

경북 경산 빙어낚시

 

그래도 간만에 입질 받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내려놔도 된다는거 끝까지 로드 들고 있다가 다리에 쥐가쥐가... ㅋㅋ 조근조근 내리던 눈이 점점 흩날리기 시작하고

 

경북 경산 빙어낚시

 

후딱 영감님 생존 기념컷 찍고 빠지기. 

 

아주 잠깐의 콧바람 타임이었지만 힐링 제대로 한거 같다. 눈 내린 얼은 저수지는 정말 우울했던 기분도 하얗게 밝아지는 듯 하다. 추워도 한번씩 이렇게 바람도 쐴겸, 취미도 즐길 겸. 겸사겸사 나와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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