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소월지 배스 : 보트와 카약 배스낚시 해봐야 짜치 파티.

이번에도 저번달에 갔던 경북 경산 와촌면에 위치한 소월지 보팅 배스낚시 조행기. 세살 버릇 여든 간다더니. 딱 맞음. 초딩때도 방학일기 한꺼번에 미뤄쓴다고 고생고생 쌩고생을 했는데. 서른이 넘어도 여전함. ㅋㅋㅋ

 

 

절대로 난 사진이나 찍으며 논 것이 아니다. 바람 넣으실 동안 절대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베터리 빼고는 모두 내가 왔다갔다 거렸음을 기억해줘 선주님아. ㅋㅋㅋㅋ 

 

 

새로 카약 구입하신 전모군의 시승식. 치고는... 이 날도 역시나 '이 누나가 갑이다.' 끈 달기. 셋 다 전날 과음으로 도대체 우리가 왜 이러고 있을까를 심각하게 고민하면서도... 머리는 왜 이러나 하면서 몸은 물가로 움직이고 있음. 정말 왜 이러는 걸까요. 

 

 

시작이 좋다~ 채비 교환이 귀찮아 달려있던 c-tail 다운샷을 그냥 던져 봤는데 바로 아깽이 입질.

 

 

요래도 나오고. 죠래도 나오고. 그냥 힛. 막막 힛. 더블힛. 더블힛. 더블힛. 그냥 막 막 짜치 파티. 사이즈 업을 위해 아무리 채비를 바꿔봐도 나오는건 다 짜치. 짜치. 짜치. 짜치천국. 

 

 

이분... 뭐하시는 건가요. 건방짐의 한 수 위가 또 계셨구나. 걷는 놈 위에 뛰는 놈.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넌. 난 놈...

 

 

잠깐 허리 좀 핀다고 육지 좀 밟았는데... 저 분.. 정말 난 분. 포트리스 백샷이라고... 저래도 나오니 소월지 배스들도 문제. 너무 헤프다 너네... 

 

 

이거슨! 사고 친 나의 채비를 구하러 달려가신 슈퍼맨 선주님의 안전 보필을 위해. 열심히 바위와 보트의 밀착을 용쓰는 모습입네다아아아아... ㅋㅋㅋㅋㅋ 느러누워 이리 친절하게 샷 남겨주신 난놈님. 아주아주 상당하게 쌩유베리감사. 아리가또쉐쉐.쉐쉐쉑히.... 하아......

 

더이상 팔도 아프고. 속도 안좋고. 계속 나오는 짜치들에 지친 우리는 지지치고 철수. 그래도 간만에 배스 얼굴 질리도록 봐서 원없이 웃었음. ㅋㅋ 재밌었네 아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