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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놀이/배스 낚시 일기

레져 스포츠 피싱 : 활달한 여성들에게 추천하는 루어 배스낚시

by 배스노리 2015. 6. 8.

요즘 여가생활이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아가고 있는 추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가지씩쯤 레져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웰빙 시대는 이미 우리 삶에 크게 자리 잡은 듯 등산, 자전거, 스키, 스쿠버 등등. 예전엔 주로 남자들의 관심사이기만 했던 것 같은 스포츠들이 점차 여성들의 참여도도 커지면서 여러분야의 레저 스포츠들이 관심을 받는다. 

 

무슨 나 레포트 쓰니. 

 

배스 루어낚시

 

여기서 내가 소개하고 싶은 것은 낚시이다. 그 중에서도 배스 낚시. 나도 이제 접한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접하고 보니 낚시에도 참 종류가 많다. 그저 내가 생각했던 낚시는... 세월을 낚는다는 문구가 딱 떠오르는. 자리를 피고 시간과 생각과의 만남. 또는 바다 배 위에서 잡고 바로 상콤하게 초장을 찍어 입에 넣을 수 있는 실시간 자연산 활어와의 만남. 이 정도였는데, 기회가 생겨 배스 낚시라는 것을 처음으로 해봤을 땐 상상하던 그런 낚시가 전혀 아니었다. 마치 지능적 공략 게임이라고 할까. 

 

배스 루어낚시

배스라는 어종을 잡기 위해 사용되는 루어라는 인조미끼부터가 너무도 신선했다. 살아있는 지렁이가 선입견을 만들어 일단 낚시라하면 다음에 언젠가 누가 지렁이를 끼워주면...이라 시도도 미루게 되었었다면, 배스 낚시에 사용되는 미끼는 여러 형상들을 본 따서 만든 장난감 같았다. 그래서 거부감이나 혐오감보단 호기심이 먼저 생겼달까. 이 루어를 사용해, 내가 그 루어를 잘 조작하여 배스를 꼬시고, 그걸 배스가 먹게 하는 게임. 그 것이 나에게 처음 다가온 배스 낚시였다. 

 

상황과 여건에 맞는 루어의 선택. 그리고 선택되는 각 루어마다의 특징을 살려 만들어내는 동작들. 그 선택을 알아주는 듯한 배스들의 반응. 지루할 틈이 없는 액션 게임이라고 감히 말해보고 싶다. 

 

배스 루어낚시

 

배스 낚시에는 워킹(걸어서 하는 낚시)과 보팅(보트를 타고 하는 낚시). 두가지가 있었다. 대부분 배스 낚시에 엄청 빠져들지 않은 이상 워킹이 주된 배스 낚시 방법인 듯 하다. 배스의 습성상이라 해야할지, 사람의 조급증이라 해야할지. 한자리에서 이리 저리 던져서 안나오면 선정 포인트를 바꾸게 된다. 작은 저수지를 가더라도 입구에서도 해보고, 제방에서도 해보고, 요리조리 자리를 이동한다. 그러다보니 배스의 반응들이 없을 땐 가만히 서있는 시간보다 걸어다니는 시간이 좀 더 많다. 이 것 또한 내가 배스낚시를 추천하는 이유.

 

억지로 걷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많이 걸어다녀지고 운동량이 많아진다. 또한 그 걸음 하나하나에 새로운 풍경들이 펼쳐진다.

 

배스 루어낚시

 

처음 낚시를 배우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내가 했던 말은 '실시간 네*널지오그래픽을 보는 것 같다'였다. 낚시는 어쩔 수 없이 무조건적인 자연과의 만남이기에? 마주할 수 있는 자연의 위대함들을 내 눈으로 직접 보게 된다는 매력 또한 배스낚시에 빠지게 된 이유이다. 강가에 무리지어있던 철새들이 사람의 기척에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광경. 큰 두루미같은 새가 물가에서 고기를 낚아채 날아가는 광경. 노을지는 산을 배경으로 갈대가 하늘거리는 광경. 하나하나 영화의 명장면이나 저명한 작가의 풍경사진처럼 다가와 너무도 아름다운 자연에 감탄사만 연발하게 되는 듯 하다. 

 

또 다른 장점 하나 더. 배스 낚시를 하게 되면 부지런해진다. 배스는 조금 더 잘 나오는 시간이 있다. 바로 해 뜰 무렵과 해 질 무렵인데 날씨나 계절에 따라 배스들의 성향들이 조금씩 차이가 나다보니 통괄적으로 아침 피딩이라는 시간을 이용하게 된다. 지금껏 살면서 처음으로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배스 만날거라고 5시에 필드 나가는 신기방기한 내 모습을 보게 된 것도 또 하나의 장점. ㅋㅋ

 

배스 루어낚시

 

배스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쓰는 말 중 '배뽕 맞다'라는 말이 있다. 일명 배스뽕이라 불리기도. 배스를 한번 잡아보고 나면 그 손맛과 재미에 푹 빠져 약물중독만큼 강렬한 후유증을 지속시킨다는 의미로 붙여진 듯 하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보니, 재미 들리기까진 다 다르나, 한번 들리면 엄청난 것이 배스 낚시. 오죽하면 '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에 배스 낚시에 중독된 남편편이 반영되었을 때, 욕을 먹는 걸 알면서도 많은 배스 앵글러분들은 공감하며 물개박수를 치게될까... (뭐 어떤 취미든 일이든 간에 과하면 무리가 있지만 정도의 차이는 각자의 기준이니, 단지 그 만큼 배스 낚시가 매력있다는 말을 전하고팠던 것..;;;)

 

그저 슬픈건... 배스낚시가 상대적으로 여성분들 보다는 남성분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기에 낚시 장비들의 초점이 남성분들에게 맞춰져있다는 것이다. 못하는 사람들이 장비탓 한다지만... 잘하시는 여성 앵글러분들을 보면 남성분들 못지 않은 멋진 장비컨트롤 능력을 구사하시지만... 파지감이나 무게면에서 조금 버겁기도 하다. 물론 가벼운 장비들도 있으나 경량화 되는 만큼 가격이 높아진다는게 함정. ㅋㅋ

 

쨌든.

 

모든 일이 시작이 낯설어서 접하기가 어려운 것 같으나 막상 해보면 별거 아닐 수 있 듯, 배스 낚시가 참 여성분들이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보니 그 매력에 빠지기가 다른 레포츠들에 비해 어려운 듯 하여 소개하고 싶어 끄적여 봤다. ㅋ

 

광활한 배스 필드에 많은 여성분들이 배스낚시를 즐기실 그날이 언젠간 다가오기를 기대하면서. 여성 앵글러분들과 조행을 한번 다녀보고픈 1인 이었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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