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 놀이/배스 낚시 일기

배스노리 문천지 첫 버징 놀이

by 배스노리 2015. 6. 2.

드디어 계절이 돌아왔다아. 그토록 배우고 싶던 불꽃 버징. 이쁜이 수초들이 빼곡하게 올라오기 시작하고... 겨울철 두고두고 듣기만 했던 퍽퍽이를 눈으로 확인할 그날이 와버렸다.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찾은 곳은 버징 필드로 유명해진 문천지 연탄 포인트. 버징은 헤비커버 지형에 꼭꼭 숨어있는 배스들에게 어필력이 좋다는데. 딱 요즘 문천지 연탄포인트는 광활한 커버로 뒤덥뒤덥~ 7점대 릴에 합사 50lb, 로드는 h. 뽕싸부의 협찬을 받고~ 다아 뽑아버리겠다아...는 아니고. 절대 끌려다니진 않겠다가 내 목표.

 

합사도 합사지만 ml로드만 쓰던 나에게 H로드는 신세계. 오히려 탄성이 없으니 던지기가 덜 까탈스러운거 같은 느낌이긴 한데... 항상 사와무라 4인치에 스위머가 내 제일 무거운 채비였다보니, 장비 무게에 5인치 웜까지 더해지니 이거 만만치가 않다. 

 

이날따라 문천지에 바람은 엄청나게 불고... 합사가 백래시는 덜 난다더니 확실히 원래 내 알데에 타란ml이었으면 엄청 터졌을 쉣캐스팅에도 전혀 백래시가 없다. 그 점은 참 편하고 다행이었는데 캐스팅 후 슬랙라인이 너무 남는게 멘붕. 놓는 타이밍의 문제인지, 서밍의 문제인지, 캐스팅 방법의 문제인지... 우어어 ㅜㅜ

 

그래도 다행하게

 

경산 문천지 배스

 

한마리 득템. 뽕싸부가 누누히 서승찬프로 에볼루션을 유튜브로 보여주며 절대 버징에서는 퍽한다고 바로 챔질 하지 말고 배스가 물고 돌 시간을 줘야한다 했는데 '퍽' 하는 순간 너무 놀래서 멍때렸더니 로드를 조금 내주는 시간을 자동으로 하게됐다. 멍때리다 급하게 텐션주고 로드를 쳐올렸더니 엄뭐. 운 좋게 챔질 잘됐음. ㅋㅋㅋ

 

문제는... 물 위로 못띄워버린 이 놈이... 수초를 감고 또 감아 아주 죽도록 용써야 했다는거. 하다하다 꼼짝도 안해서 빠졌나보다면서 뽕싸부한테 로드를 넘겼는데 달려있음. ㅋㅋㅋㅋㅋㅋ 손맛은 내가 보고 몸맛은 뽕싸부한테 넘기기. 소간지님처럼 간지나게 말할께. 진심 미안하다 사랑한다.

 

 

그 후 캐스팅 연습만... 난 워낙 재주가 없는 노력파라 연습 또 연습만이 살길... 그래도 기왕 연습이라도 한마리 쯤 퍽 해줘도 되는데... 애들이 센스가 없다...........

 

바람도 바람이지만 저 남아도는 슬랙라인으로 착수 촥 휙휙 바로 감기가 안되고... 아아. 그래도 그토록 부러웠던 흔적 남기기 - 선긋기 놀이를 나도 하고 있다는 것에서 씬나~ 씬나~

 

퍽 하는 순간 쫀뜩해지는 심장은, 그 이후 그저 리트리브 중에도 게속 쫄깃쫄깃하게 긴장하고 있고~ 그러다 미처 따라오지 못한 배스가 내 채비 뒤로 퍽하면 그때부턴 미친 쫀쫀이로 두끈두끈~ 이런 스릴이 버징의 매력인것인가. 버징 느므 재밌음. ㅜㅜㅜㅜㅜ

 

당분간 버징에 푹 빠져살지 싶다~

 

 

 

배스노리의 놀이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