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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놀이8

울릉놀이 #253 : 나홀로 눈놀이? 기름, 대야 구출작전 2023년 1월 25일. 보일러가 겁나게 웅웅 거리며 돌아가는 소리를 계속 듣고 있자니.. 찜찜해서 미쳐버릴 것 같다. 단독주택 기름보일러의 악명은 익히 느껴도 봤지만.. 온사방을 뒤덮은 눈이.. 담벼락을 가득 채우고 있으니, 두려움은 짙어지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옆방 등유 구출 작전을 결심했다. 울릉도 대설 여전히.. 멈출 기미 없이 포슬포슬 쌓여만 가고 있는 울릉도의 대설 타임. 2020년 허리에 벼락맞꼬 기어 다닌 후로.. 정말 나도, 빠야도 금이야~ 옥이야~ 조심히 다뤘던 내 허리인데.. 하필 빠야가 육지를 나가자마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ㅜㅜ 그렇지만 돈 벌러 나간 님 없이.. 나 혼자 기름 펑펑 써재끼는 것도 느무 불편하다. 확실히. 육신의 피로 보다 마음의 피로가 훨씬 괴롭다. 일단.. 2023. 6. 27.
울릉놀이 #248 : 나리분지 눈소풍, 알봉둘레길 눈썰매 작년에 눈 쌓이고 바로 나리분지에 눈길 트래킹을 갔다가 거하게 골병들었던 기억이 있는지라.. 이번에는 시간차를 좀 두고 나리분지 트래킹을 계획했었는데..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됐지 싶은데.. ㅋ 며칠 집에만 있었던 빠야가 답답했는지 가자고 하심. 2023년 1월 8일. 메밀밭은 패스하고 진입광장 놀이터에서 출발해 용출소까지만. 워밍업 느낌으로 가벼운 눈소풍을 가기로 하고 출똥. 정돌프님과 함께하는 나리분지 튜브 마실. 작년.. 결국 내 허리 고질병 때문에.. 골판이 튀어 나갈 것 같아 제대로 못걸어 빠야가 고생했었다. 눈놀이도 할 겸, 끌기 좋으라고 미리 눈썰매용으로 사둔, 작은 튜브를 챙겨왔디~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빠야가 태워준다고 튜브에 바람을 넣었다. 빵꾸 뚫린 부분 메꿀 겸 & 끌기 편할 겸... 2023. 6. 10.
울릉놀이 #242 : 싸랑스런 내 님과 눈 오는 클쓰마쓰이브 옥상 눈놀이 2022년 12월 24일. 울릉도에도 겨울이 성큼성큼 깊어지려나, 눈이 오기 시작한 뒤로 너무너무 추운 시간들이다. 그래봐야 육지 보다야 훨 따신 편이긴 하지만.. 추위를 워낙 많이 타는 나는.. 이 외딴 주택의 난방비가 적응이 안돼서 심히 슬프다. 도시가스야 느무 보고 싶구나.. 그중에 제일은 욕실이라. 씻으러 들어갈 때마다 무서울 지경? ㅋ 화장실용 히터를 놔두긴 했는데.. 단독주택이라 그런지 온기가 금세 날아가는 느낌적인 느낌. 그렇게 매번 징징거리던 날들이었는데.. 음??? 욕실 문을 여니 왠 온기가 화악~하고 나를 덮친다. 뭐얔ㅋㅋㅋㅋㅋㅋ 눈 때문에 일 쉬는 우리 빠야의 서프라이즈. ㅋ 팔팔 열기를 내뿜고 있는 뽀글뽀글이들이 너무 웃겨서 빵 터졌다. ㅋ 매번 정말 생각지도 못한 감동을 주는, 아.. 2023. 6. 4.
울릉놀이 #143 : 화이트 크리스마스엔 눈놀이죠 2021.12.25 언냐집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집에 와 자고 일어나니 더 새하얀 울릉도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펼쳐져 있었다. 울집 좁은 길 마당에도 가득 차있는 포슬포슬한 눈들. 울릉도 들어와 첫 발자국 찍기는, 이젠 그저 득템 할 수 있는 일상. ㅋ 이제부터 비상식량 전쟁일까? ㅋㅋ 우리 정셰프님은 전날 요리 다시 먹기를 선호하지 않아, 항상 당일 장보기와 1식 1 메뉴를 지향하시는데.. 눈이 쌓이고 이동이 어려워지자 저장용 반찬이 늘어간다. ㅋㅋ 울릉도 뽈라구, 울릉도 뿔소라, 울릉도 명이~ 이렇게 보니 울릉살이 실감 나네. ㅋㅋ 해가 지고. 장은 못봐도 음식물 쓰레기는 버리셔야 하는 울 정셰프님. ㅋㅋㅋ 같이 가볼래띠 위험하다고 얌전히 있으래서 집 앞 적설량 구경하며 기.. 2023. 1. 13.
울릉놀이 #141 : 첫 울릉 옥상 눈놀이 2021.12.18 전날부터 내린 눈이 계속 계속 쌓이고. 점점 더 하얀 옷을 입어가는 울릉도는.. 점점 더 한산해져 간다. ㅋ 스파이크 타이어를 달았다 해도 눈이 내리는 중에는 심히 위험한지라.. 동네 밖 마실을 나서기엔 두려움이 컸다. 어쩌다 보니 자동 강금. 집 데크에 올라서는 눈들의 키 구경도 재미 한몫. 아직은 이런 걸 직접 경험하는 것만도 씬나는 울릉도 새내기들. ㅋ 하얗게 변해갈수록 더 이뻐지는 저동 야경. 커피 한잔 마시며 야경 구경하다가, 우리 만나던 초반에 빠야가 눈 보고 싶다며 에덴벨리에 델꾸가 길바닥에서 만들었던 눈사람이 떠올라 울릉도로 델꼬 와보기. ㅋㅋ 그땐.. 쌓인 눈 보기가 힘들어 일부러 인공눈이라도 보러가려면 차 타고 다른 지역까지 갔어야 했는데.. ㅋ 이젠 집에서 문만 열.. 2023. 1. 11.
펭수 눈사람 만들기 : 울릉도 화이트 크리스마스 울릉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눈사람 펭수와 함께. ㅋ 다시 돌아온 울릉도 대설 타임~!! 작년 눈놀이에 펭수 눈사람 만들기 추천이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어영부영 봄으로 넘어가 만들지 못했었다. 2022 첫눈 오던 날. 눈사람 놀이가 떠오르긴 했지만.. 선뜻 움직여지질 않았던걸 보면. 열심히 만들었는데 하루 만에 녹아서 사라지는 울릉 현실에, 나름 상처받았었나 보다. ㅋㅋㅋ 며칠 정도 내려주는 타이밍에 맞춰, 그래도 2,3일은 생존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때! 그때 시작하리라~!! 하면서 개기고 개기기. ㅋㅋㅋㅋ 그러던 크리스마스 직전. 대설 주의보가 뜨고~! 길에 눈이 쌓이기 시작하면 이동이 어려워져 집 밖으로 나가기가 힘든지라 우리의 울릉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강제 집콕 당첨. ㅋ 그렇지만 추억 쌓.. 2022.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