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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놀이/두족류 낚시 일기

산란무늬 낚시 : 울릉도에서 생애 첫 산란시즌 에깅 성공

by 배스노리 2023. 2. 27.

울릉도 들어온 첫 해인 21년은 산란무늬 낚시를 글쿠 나가도 꽝을 쳤었다. 22년이 되고~ 현지인 고수님들의 공략지와 시기를 귓띔 받아 다시 시작된 산란무늬 탐색.

 

사실 나는 에깅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는지라 시즌 전 연습개념으로 나간 거지 전혀 기대 없었음. 울릉도 첫 산란무늬 등장 소식을 듣고 빠야랑 몇 번 출조하던 중 

 

2022.05.29

 

 

우어어어어~~~ 빠야가 성공했음~!!!!

 

 

똥빠람 플러스 돌풍이 정말 열심히도 불고 있던 때라 처음엔 솔직히 안 믿었다. ㅋㅋㅋㅋㅋ 우리 빠야 그런 이미지 아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돼뿟찌? ㅋㅋ 바람 때문에 라인이 너무 날리기도 하고.. 풀때기가 정말 많아서 3번 중 2번은 감기다 보니, 하도 풀 뽑아 상상히트 희망고문?을 당해서 그런가... 뽑힌 풀때기가 조류에 꿀렁인거 아닐까 했었음. 

 

정말 일 줄이야. ㅋㅋㅋㅋㅋ 미안해요. ㅋㅋㅋ 쨌든. 1년이 지나 드디어~!! 우리도(?) 울릉도 산란무늬 사냥 성공!

 

지금 생각해보니 뻘쭘한데.. 종종 낚시 포인트에서 만나는 분이 계신데 성함도 모르고 있었네;; 그저 매니저님으로만 알고 있다니 ㅜㅜ 뭔가 죄송하구려. 이 날도 만나게 되어 갸프 가지러 뛰어가는 나에게 뜰채 쓰라고 빌려주시고~ 영상 찍고 있는거 보시곤 직접 뜰채질도 해주시고~ 늠나 감사했습니다~~

플러스. 덕분에 탐나던 뜰채 정보도 받아, 좋은 지름질도 했어욬ㅋㅋㅋ 요긴하게 잘 쓰고 있어서 또 고맙습니다아~ ㅋㅋ 

 

 

이런건 바로 먹어야해~!! 크으~ 신선한 22년 울릉도산 첫 무늬회!!

 

그리고 2022.05.31

울릉도 산란무늬 소식에 육지에서 에깅 여행 들어오신 동생씨. 

 

 

이분 덕에? 시작된 전투낚시. 아침부터 빠야 퇴근하고 합류해 밤이 될 때까지.. 정말 간만에 열낚을 했었다. 3박 4일이긴 한데.. 일 년에 2번 쉬시는 분이 휴가 올빵을 했던지라.. 꼭 한마리 잡는 걸 보고 싶었다 해야 하나.. 

 

 

이미 나는 기대가 1도 없는 에린이라.. 오전부터 시작된 혹독한 전투낚시에.. 슈퍼쉘로우 달고 세월아~ 네월아~ 하미 졸다 낚시하다 졸다 낚시하다 했었음. 근데... 정말 분명 기대 1도 없었는데... 히트원님도 잡았꼬, 백쌤도 잡았꼬, 빠야도 잡고 나니.. 백쌤이 자꾸 내만 못 잡았다 놀림.

 

분명 진짜 기대 1도 없었는데.. 자꾸 '아직도 산란무늬 못 잡은 사람 있어?'를 듣다보이... 오기가 붙을라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2.06.01 다음날도 전투낚시.

 

 

퇴근한 빠야가 합류하고.. 이렇게 서서히 또 지쳐가고 있을 때였다.

 

 

세상에!!

세상에세상에!!!!

세상에세상에세상에~~!!!!!!

 

내 생애 첫 산란무늬가 등장했따아~!!!!!

 

니나노오~~~~

사랑하는 나의 망고를 다 떠나보내고 서글퍼 꿍시렁거리니.. 천사같이 등장해 노나 주신 청도청년님의 은혜로~ 오옷 망고야 언니랑 한번 놀아보까~ 하면서 던졌었다. 

 

바닥 찍고. 산란무늬는 깔짝이는 작은 액션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말 듣고 드랙 겁나 풀어 숏저킹 세 번 하고 다시 바닥 찍으려 텐션 잡는데... 뭔가 이미 묵찍함. 드랙을 너무 풀었나.. 생각보다 너무 빨리 바닥 찍네. 하미 아~ 또 풀 걸렸나 보다 하고 로드를 슬쩍 드는데... 괜히 혹시 싶기도 하고.. 어차피 뜯어야 하니까 짧게 휙 챔질 하듯 힘줬는데 왠열... 뭔가 꿀렁이는 묵직함이 느껴졌음!!

 

그럼에도.. 나는 낚이지 않으리. 티 안내고 조용히 리트리브. 드랙을 많이 풀어놨기도 했지만.. 갑자기 찌이익~하고 나는 드렉소리~!! 웨에에에엔여어어얼~!!! 백퍼 생명체다!! 이때부터 심장 바운스 터져나가기 시작함. ㅋㅋㅋㅋㅋ 눈치챈 빠야랑 백쌤이 뭐라셨는데 들리지도 않코~ 대답할 여유도 없꼬~ ㅋㅋ 떠랄까봐 초긴장해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굳은 릴링릴링릴릴릴링. ㅋㅋㅋㅋㅋㅋㅋ 

 

개얼탱.

올리고도 격한 황당함에 말잇못 염소 울음만. 내가 더 놀라고 내가 더 어이없기. ㅋㅋㅋ 진정하는데만 한 시간 걸린 것 같닼ㅋㅋ

 

 

이리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사랑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망고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제가. 그 어렵다는 산란무늬라는 것을 드디어 꺼내봤습니닷~!!! ㅋㅋㅋ 느헤헤헤헿 느헤헿헿 느헿느헿느헿헿~ 에헤라디야~ 아싸라비야~ 

 

얻어걸렸지만. 어쨌든 내 에깅인생 첫 산란무늬. ㅋ 느므 져아 ㅜㅜ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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