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놀이 #130 : 뿔소라장. 장조림 같은 장아찌 만들기

2021.11.08

 

울릉도표 뿔소라를 많이 얻게 된 날. 언냐집에서 먹은 뿔소라장이 생각나 만들기 도전~!!

 

장아찌는 사전에 보니 간장과 식초, 설탕 등을 넣고 팔팔 끓인 간장물과 야채 종류를 장독대 같은 곳에 함께 넣고 일정 기간 절인 후 꺼내 먹는 음식이라 되어있고.

 

장조림은 쇠고기, 돼지고기, 달걀 등 다양한 재료를 간장에 넣어 조린 것을 통틀어 이르기도 한다고.

 

따로 끓인 간장물을 부으면 장아찌, 같이 끓여 조리면 장조림인 것 같은데.. 두 개를 섞으면 뭐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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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재료는

 

뿔소라

마늘

각종 야채

(나는 양파, 양배추, 고추)

 

육수재료

양파

대파

생강

다시마

무

(3컵)

 

양조간장+진간장

(1컵)

꿀

(0.5컵)

 

데친 뿔소라

뿔소라는 한번 가볍게 쪄서 손질을 한 후, 먹기 좋게 썰어놨음. 이따 육수에 넣어 졸일 예정이라 꺼내기 좋을 정도로만 삶았다.

 

 

소라 찌는 동안 준비해논 속(?)재료. 장아찌에 양배추가 아삭하니 너무 맛있길래 양배추 비율이 많은 듯. ㅋ 간장의 느끼함을 약간 매콤한 맛으로 잡으려고 고추도 몇 개 넣었는데.. 고추맛도 너무 시원해서 다음에 할 땐 오이고추를 더 많이 넣었던 것 같다. 

 

 

여러 레시피 돌면서 아주 짬뽕시킨 육수 내기. 다시다, 무, 양파, 대파, 생강을 넣고 팔팔 끓이기.

 

준비된 냄비에 육수 3컵, 진간장과 양조간장을 섞어서 1컵, 꿀 0.5컵, 뿔소라, 마늘 넣고 졸이기. 뿔소라에 간장색이 적당히 배면 불을 끄고 한김 뺀 뒤

 

 

야채 담아둔 통에 부어 넣기. 

 

뿔소라랑 마늘은 장조림이고.. 야채는 장아찌인.. 적당히 삼삼하면서 단짠단짠 맛난 뿔소라장이 완성. 내가 했지만 겁나 핵꿀맛. ㅋㅋㅋㅋㅋ 여기저기 선물로 보냈는데 다들 진짜진짜 맛있다고 해줬으니 나 혼자만의 착각은 절대 아니었음을.. 외쳐봄. ㅋㅋ 

 

 

그 뒤엔 파프리카도 넣어봤는데.. 파프리카는 단점이 시간 쫌 지나면 물러져서 식감이 별로라 그 뒤론 안넣었음. 언냐네 집에선 마늘이랑 뿔소라만 졸여서 했던 장조림이었는데, 야채가 없는 대신 장기간 보관이 가능했고. 나처럼 하니 시간이 지날수록 야채의 식감이 나빠져서 한 달 안에는 다 먹는 게 좋았다. 

 

후에 또 맛있는 재료 찾은 것이~!!

 

새송이 버섯을 뿔소라랑 마늘 졸일 때 같이 넣는것!! 쫀득하니 씹히는 식감과 뿔소라와의 맛 궁합까지 좋아 행복하게 챱챱챱챱 했었다. ㅋ 

 

 

뿔소라는

타우린이 풍부한 대표적 해산물 중 하나라고 한다. 피로회복, 시력보호, 신금경색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알콜 분해와 독성물질 해독에 효과적이며, 간 기능을 높여주고, 각종 비타민과 DHA 성분이 풍부해서 빈혈 예방, 눈 건강, 두뇌 발달에도 효과적이라 한다. 체지방 분해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A, B와 각종 미네랄, 아스파르트산 성분이 풍부하며 이노시톨 성분을 포함해 폐경기 여성에게 부족한 호르몬을 제공해주어 근육 회복을 돕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준다고.

 

철분이 풍부해 빈혈에 좋고, 비타민C 함유로 외부 세균 바이러스로 부터 신체를 지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칼슘이 풍부해 뼈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아르기닌 성분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고, 풍부한 비타민E가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며, 아연이 뇌세포 성장에 관여해 뇌건강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니..

 

뭐야.. 만병통치약이야?? 흐흠... 

 

뿔소라 효능을 찾다보니 좋은 성분이 너무 많아서 괜히 설탕 넣기가 뭔가 찔려.. 확 몸에 더 좋아뿌라~!! 하며 꿀로 대체했음. ㅋㅋ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뿔소라장은.. 이후로 단골 애착반찬이 되었다고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