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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일기

울릉놀이 #97 : 맘길냥 & 우리 애니

by 배스노리 2021. 10. 30.

2021.08.08

 

아침에 현관을 보니

 

 

 

데크에서 꿀잠 주무시고 계신 임부냥. 얼마전 시루가 데려왔던 여치니같은데.. 

 

 

그럼 밥을 줘야지. ㅋㅋ

 

이렇게 밥 먹으러 오는 길냥이들을 보니 문득 애니가 너무 그리워 아빠한테 전화해서 우리 애니 잘 지내냐 물어보니

 

 

밥 시간 쫌만 어겨도 이렇게 승질 팍팍 내면서 아주 잘지내고 있다고, 사진을 보내줬다. ㅋㅋ

 

 

새끼들이랑 놀라고 캣타워까지 만들어줬다니.. 거참.. 울릉도 데려오고 싶어 죽겠는데 나도 기분이 씁스레하다. 젠쟝. 이사다 사업이다 공사다, 그렇게 놓쳐버린 타이밍에 그 뒤 터진 멘탈에. 정신없이 흘려버린 시간 속, 놓친 타이밍이 애니의 냥생을 바꿔버리고.. 가족이 생겨버린 애니는 더이상 나만의 애니가 아니게 되버렸다. 니가 행복하면 좋은건데, 니 행복의 진위를.. 나는 의심해야 하는 이 상황이 참 어이가 없다. 

 

괜히 울적해서 전갱이 잡아놨던거 익혀

 

 

보양식하라고 애기엄마 먹이고. 끝. 

 

사람 욕심은 한도끝도 없다지만.. 양심도 공존하고 있고.. 뭐가 현명하고 뭐가 좋은 선택인지를 분간해야함은. 참. 어려운 일이다. 욕심에 겨눠질 대상이 있다면 꼭 책임감도 탑재됨을. 내가 명심하길 바라지만. 그래봐야 어렵기만 드럽게 어렵고 ㅜㅜㅜㅜ 에라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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