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번 친한 동생이 울릉도에 놀러 와서 독도새우를 쏴주신다기에 냅다 감사합니다 하고 먹으러 가기~! ㅋ 작년에 현지인 언냐가 먹여준다고 저동에 있는 독도 새우 맛집 천금수산을 갔었는데 다 팔렸다고 팅기고. 사실 어제도 8시에 마감인지 모르고 8시 30분에 갔다가 팅기고.. 마마님 울릉도 오셨을 땐 요즘 우리 마마님 고지혈증 때문에 식단 조절한다고 패스됐고.. 독도새우 한번 먹기 참 힘들었다. 그렇게 드디어 먹게 된 천금회센타 독도새우.
주소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봉래길 6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316-7
전화번호 : 054-791-0955~7
저동항 바로 근처에 위치. 주말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요즘 코로나로 국내 여행지가 뜨고 있어 여름휴가를 울릉도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진 느낌이다. 생각보다 줄이 길어서 미리 예약을 할 걸 그랬나 약간 후회했다.
혹시 또 다 팔릴까 싶어 천금회수산 수족관을 보니 어항(?)마다 가득가득 차있는 독도새우에 걱정을 놓았지. 색깔 참 곱구나 이쁜이들. ㅋㅋ
독도새우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만찬에 올라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독도 인근 해역에서 서식하는 3종류의 새우를 독도새우라 하는데 300m 이상의 수심에서 잡기에 어획량도 적고 잡기도 힘들어 가격이 좀 쌔다.
울릉도는 아직 섬 내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 작년에 들렸던 확진자 3명이 전부. 그래서 얼마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5인 이상 집합 금지도 풀렸었는데, 육지에 다시 유행이 돌고 관광객이 늘어나서 그런지 2021.7.27~8.8까지 1단계는 그대로지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다시 시행되었다.
줄 서서 기다리며 읽어보기
독도새우의 효능
새우는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어르신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모두 좋은 음식입니다.
1. 면역력 향상 및 강화 : 새우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카로틴 성분은 몸속에서 비타민A로 변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면역력 향상이 되어 감기나 바이러스, 세균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며 각종 질병 예방 및 시력강화, 야맹증, 안구 건조증에도 도움을 줍니다.
2. 노화 예방과 피로회복 : 새우의 타우린 성분과 풍부한 비타민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근경색등의 혈관질환 예방 및 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피로회복과 기력회복의 효과와 함께 독소, 노폐물 등을 배출시켜 주어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3. 뼈의 건강 및 두뇌발달 : 새우에는 칼슘이 풍부하여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며, 성장기 어린이들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고 노년기분들의 골다공증, 관절염 예방에 좋습니다. 특히 새우의 DHA 성분 및 키토산 성분은 두뇌발달 및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4. 다이어트 및 변비예방 : 새우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데다 새우의 핵산 성분은 장속에서 나쁜 균의 번식을 억제하여 장 건강에 도움이 되고 변비 예방 및 개선에 좋으며 피부를 탄력있고 윤기나게 합니다.
5. 항산화 기능에 탁월 : 새우 속에 함유된 파이토케미컬 아스타잔탄이라는 물질은 강력한 항산화 효능을 가지고 있어 항산화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E 보다도 약 14배 정도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암환자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시켜주므로 항암효과를 볼 수도 있다 합니다. (암환자분께서 드실때는 익혀서 드시면 됩니다)
6. 최고의 자양강장 음식 : 새우에 함유된 아르기닌 성분은 남성 성기능을 개선하는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최고의 자양강장 음식 중 으뜸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맛만 좋은 게 아니라 건강에도 이렇게 좋구나~
특대 사이즈의 도화새우는 따로 주문을 해야 하는 것 같은데 아까 수족관에서 본 새우들 사이즈 하곤 확실히 달라 보였다. 소주병만 한 것은 따로 있나 보다. 한 마리에 3만원. 빠야랑 기념일에 한번 도전해보는 걸로 하고. ㅋㅋ 오늘은 3명인 우리는 독도새우 4인이랑 새게(새우+대게)탕을 주문.
서빙 오신 직원분께서 하나씩 꺼내 독도새우 종류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독도새우 종류에는 닭새우(가시배새우), 꽃새우(물렁가시붉은새우), 도화새우가 있는데 지금은 도화새우가 안나와서 닭새우와 꽃새우 두 가지가 제공된다 했다.
요것이 독도새우 중 닭새우.
요것이 꽃새우.
천금수산에서는 살아있는 새우를 튀지 않게 랩으로 감아 가져와, 테이블에서 바로 손질을 해줬다. 머리를 잘라주시는 직원분.
손질 구경하고 있는데 알이 차 있었던 새우 발견.
알도 먹을 수 있다고 요렇게 접시에 올려주심.
남자직원분이 머리를 다 제거하면 여자직원분이 오셔서 껍질을 까주셨음. 작은 손이 야무지고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좀 멋있었다. ㅋ
닭새우가 3마리에 꽃새우가 여러 마리. 개인적으로 꽃새우보다 닭새우가 맛있었음. 도화새우가 없어서 못 먹어본 게 아쉽긴 하지만, 식감이 탱글탄탄하고 씹을수록 달달하니 부드럽게 입 안을 감싸는 맛. 근데 나는 미식가가 아니라.. 솔직히 원래 새우류를 그냥 다 엄청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 ㅋ 랍스터 회랑 비슷하게 느껴졌다. 쪼끔 더 달달한 거 같기도 한데 와우!! 대박!! 미미!!! 이 정도는 아니었.... ㅋㅋㅋ
그치만 울릉도에 들어왔다면 한 번쯤 먹어는 보고 가야 하는 유명 먹거리임은 인정. 새우는 항상 옳다. ㅋㅋ
요고요고 별미지요. 새우 머리 튀김. 빵빵한 독도새우 머리가 바삭하게 튀겨지니 확실히 새우튀김은 독도새우튀김이 최고인듯. 소스를 찍지 않아도 고소하고 달달함이, 바삭바삭 입안을 행복하게 채워줬다.
탱글 쫀득 달달~ 이젠 열심히 먹어야지요~
우린 분명 새게탕을 시켰는데... 대게탕이 나와버린 슬픔. 어차피 배가 좀 차버리기도 했고.. 새우가 국물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진 않았던 요알못 우리는 그냥 먹겠다고 했다. ㅋㅋㅋㅋㅋ
시원칼칼한 국물이 얼큰하게 속을 풀어주면. 튀김과 회로 약간 기름졌던 식도가 깔끔해지는 느낌이죵.
울릉도에 들어와 살면서 독도새우 명성은 익히 듣긴 했지만.. 얼마 전 빠야 큰형님께서 독도새우찜을 배터지게 먹여주셔서 맛봤을 때 일반 새우랑 별 차이를 못 느껴 솔직히 큰 흥미가 안 갔었다. 2인 12만원이라기엔 12만원짜리 독도새우를 시켜도 10마리 정도의 새우가 나와 간에 기별도 안간다는 말을 들었었고.. 한 마리에 만이천원짜리 새우보다 질리게 먹을 수 있는 대하가 더 땡겨서 먹어보고 싶단 생각이 안 들었었지. 언젠가 기회 되면 그냥 맛이나 보자 생각은 했었는데, 동생 여행 들어와 먹어보고 싶다고하니,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독도새우를 먹어버렸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캄싸캄싸~
이렇게 된 것엔 비하인드가 있지만. ㅋㅋ 아침에 해맑은 목소리로 깨우며 폰 화면을 보여줬던 그 모습은. 정말 짜릿했다네~ ㅋㅋㅋㅋㅋ
쨌든. 독도새우는 찜은 별로인 듯하고 회는 쏘쏘하고 머리튀김은 최고인듯 하다. 울릉도 맛집으로 빠질 수 없는것은 확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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