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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귀띔

포항 - 울릉도 크루즈 대형 여객선 소식

by 배스노리 2021. 8. 16.

배 부르게 저녁을 먹은 날, 소화를 시킬 겸 언냐랑 빠야랑 촛대바위 산책을 갔는데

 

 

못보던 크루즈 같은 배가 둥실둥실 떠 있었다. 

 

안그래도 울릉도 일년살이로 집 알아보고 이사할 때 배 때문에 엄청 고생했던지라.. 이것저것 주워 들어 알게 됐던 것이 많았지. 재작년인지 작년인지.. 그때까지만 해도 대형 여객선이 다녀서 결항이 그렇게 많지 않았었는데, 하필 그 대형 여객선이 선령만기로 운항이 중단되어버려 소형? 중형? 여객선만 다니다 보니 잦은 결항으로 울릉도 들어오고 나가기가 참 힘들었었다. 300~500톤급의 선박은 파도 3m 이상이면 운항이 중단된다는데 지금 대부분 울릉도-육지를 다니는 여객선들은 300~500톤급.

 

선상낚시를 종종 즐기는 나도, 처음으로 지옥같은 뱃멀미 경험도 해보고.. 

 

대형 카페리 여객선 공모사업이 진척없이 말 많게 미뤄지고만 있어 생활권이 보장되지 않는 울릉주민들은 화가 엄청 많이 나고 있었는데.. 그러다 얼마 전 드디어 대형 여객선 공모사업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좋다 했지만. 2023년이 되어야 뜬다는 말에 아직 한참 멀었구나 생각하니 답답했었다. 

 

저 배를 보고 크루즈 검색을 해보니 왠열. 포항-울릉간 대형 크루즈가 뜬다네. 그것도 9월 16일부터. 

 

울릉크루즈 '뉴시다오펄호'라고.. 약 2만 t급으로 승객 1200명에 화물 218TEU라는데 이게 얼마나 실리는 건진 모르겠고.. ㅋㅋ 속도는 20노트라 소요시간은 6시간 30분. 헐헐헐. ㅋㅋ 

 

대신 승객용 의자 없이 모든 객실이 침대, 침실로 이루어져 있고 출항 시간이 포항에서 밤 11시, 울릉도에선 낮 12시 30분. 울릉도에서 나갈 땐 모르겠지만 포항에서 들어올 때는 좋은 것 같다. 볼 일 다 보고 밤에 타서 편하게 한숨 자고 일어나면 울릉도에 도착할 수 있으니 소요시간이 길긴 하지만 탈만 할 듯. 여행객 입장에서는 저녁에 타고 침실에서 푹 잔 후 울릉도 도착하면 바로 일출을 보면서 여행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강점일 듯. 

 

크루즈의 장점인 다양한 편의시설 (휴게실, 식당, 세미나실, 선내 체험학습장, 응급환자 수송실 등)의 공간들도 있어 또 다른 여행의 재미도 있을 거 같지만... 일단 운임요금이 얼마일지가 문제.

 

요즘 여객선들은 거의 6만원 중후반대로 운행되고 있으니.. 차이가 어느 정도 날지가 관건일 듯. ㅋ 뉴시다오펄호 덕에 택배도 좀 빨리 배송되려나..

 

 

뭐 야가 가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그래도 반가운 소식은 덕분에 득템했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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