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일년살이를 계획하고 이사를 하며 3대의 차량을 포항에서 울릉도로 이동시켜야했다. 이사짐을 실은 1톤 탑차, 렉스턴 스포츠 칸, 할리 883cc. 각각 가격도 다르고 카페리 화물선도 달라 포스팅을 해봄.
포항에서 울릉도로 화물 운송을 하는 곳은 2군대가 있는데, 금광해운과 미래해운이다.
금광해운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항구동 58-61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946
전화번호 : (포항 054-248-3331, 054-244-1151 / 울릉 054-791-4585, 011-511-6067)
미래해운
http://www.miraeshipping.co.kr/POHANG/index.php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희망대로 1341(송도동)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순환로 785-25(사동항)
전화번호 : (포항 054-251-2117~8 / 울릉 054-791-2116)
미래해운은 동해, 포항 두 곳에서 울릉도로 운항되고, 금광해운은 포항에서만 운항된다. 씁쓸한 것은.. 두 곳 다 월,수,금 포항 출발. 화,목,토 울릉 출발이라는 점. 지금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인데.. 두 해운사가 왜 같이 움직이는 걸까.. 도대체 왜.. 물자 운반이 원활하려면 매일매일 들어오고 나오고가 되어야 하는건데. 아니 왜?? 왜애?? 왜애애??? 이래서 빌어먹을 택배가.. 이틀만에도 도착한 적이 없음. 쿠팡 로켓해봐야 언제 올지 모름. 월요일에 시켜봐야 화요일에 배 안뜨고, 수요일 배 노리고 화요일 시켜봐야. 육지에서 하루 허덕이면 포항에서 개기다가 금요일 출발. 토요일 울릉도 도착해봐야!!! 다음주 월요일 되야 내가 받을 수 있지. 젠장. 주말에 시켜봐야 월요일 배송출발이고.. 월요일 배 패스하고 수요일배에 들어가겠지. 이런 개떡같은 택배~!!!!!!도. 가리비 썩은내 진동하며 오고. 갯지렁이 코마되어 오니. 이젠 그냥 그러려니가 됐지만. 흠흠. 사담 쏴리.
두 선박 다 화물차를 실는 기사 한명만 무료로 탑승 할 수 있다. 일반 자가용일 경우는 유료도 탑승이 안된다고 하였다. 그것도 선착순이라 정원이 차면 탈 수 없다. 예약할때 미리 확인해야 하지만.... 운항시간이 10시간 정도라.. 푸욱 잘 잘 수 있는 것이 아니면 여객선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무난하다.
그치만 여객선은 요즘 소형만 운항되어 바람 쫌 불면 결항. 급하면 타야지. 타고 싶어도 자가용이면 못타지. 에라이. 대형 카페리 여객선은 도대체 언제 운항을 할 것인가.
금광해운의 장점은 포항 여객선 터미널 바로 뒤에 위치하기 때문에, 차를 접수한 후 걸어서 여객선을 타러 갈 수 있다는 점.
미래해운의 장점은 카페리 화물선이 좀 더 커서 그런지 선실이 크고 편의 시설이 깔끔하고 좋다는 점. 단점은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바다 너머에 위치해, 송도 해수욕장 안으로 쭈욱 가야해서 5km 정도의 거리가 있다는 것.
둘 다 홈페이지에는 운행요금이 나와있지 않다. 그래서 우린 둘 다 전화해서 물어보고 싼 쪽으로 이용했는데. 1톤 화물차랑 할리는 미래해운을 이용했었고, 렉스턴 스포츠 칸은 금광해운을 이용했었다. (이용한 곳의 요금이 더 저렴)
1톤은 왕복으로 이용하고 41장 정도, 바이크는 편도 9장 정도, 칸이 편도 22장 정도. 신기했던건 화물차에 무게가 더 나갈수록(짐을 많이 실을수록) 가격이 더 저렴해진다는 것. 더 무거우면 더 받을 줄 알았는데 반대였음. 차종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바이크는 cc에 따라 가격이 다르니 각 해운사에 문의해보고 예약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별 차이 없을때는 택시비나 번거로움을 고려해 금광쪽이 여객선 이용에 편리한 듯.
미래해운 후기
2021년 3월 22일 월요일. 저녁 7시 출항이라 4~5시까지 오라는 연락받고, 포항 미래해운 사무실 도착.
서약서 쓰고~
영수증 받고~
줄 서있기.
오는 순서대로 줄 세워서 꼴찌를 맨 안에 넣기에. 빨리 와서 줄 서 있으면 내려서 빨리 받을 수 있다했음. 오른쪽 맨 끝이 지인이 협찬해주신, 우리 짐 꽉꽉 차있는 1톤 탑차. 구미 한결전람 흥해라~!! 너무 늦게 포스팅 해서 구미 스포츠레저 박람회 홍보를 못했네. 그 다음에 한 구미건축박람회도 이미 지나버렸네.. (인터넷이 늦게 깔려서 미안해요 ㅜㅜ) 그치만 울릉도 핫플인 저동에, 더 핫플인 오징어회센터 앞에서 아주 길게 홍보주차 했었다고..... 어..필..해....봅니다. 뿌잉뿌잉.
우리 탑차가 살포시 올라갈 곳은 미래 15호.
미래 15호는 19m의 너비, 96.5m의 길이, 5259톤의 대형 카페리 화물선으로 선속 15.5knot이다.
이 날은 나는 풍랑주의보로 여객선이 결항되어 함께하지 못하고, 다행하게도 화물차라 기사자리로 오빠야 혼자 탑승 가능하여 겨우겨우 들어간지라.. 혼자 갑판위에서 청승 떠는 울 오빠야의 사진만 받아봤찌. ㅋㅋㅋ 고생했어요 ㅜㅜㅜ
통로에 선실? 객실?
마치 게스트하우스 느낌.
10시간 정도 걸린다니 혹시몰라 목베개랑 담요 챙겨줬었는데... 덕분에 꺼내지도 않고
이렇게 편안하게 누워 꿀잠 자고 일어나니 도착하더라고 했음. 요람에 누운 기분이었다고. 둥가둥가 잘 재워주더라고. ㅋㅋㅋㅋ
출항하고도 통로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여객선의 경우에는 속도 위험성 때문에 밖을 직접 보진 못한다. 창으로만 구경.
이렇게나 활짝 다 뚫려있네요.
갑판까지 구경 나갈 수 있군요.
화장실도 넓찍하게 깨끗하고
샤워장도 있으나 안전사고 예방 차 출항 전 개방, 출항 후 폐쇄. 늦게 와서 차가 구석에 있으면, 자고 일어나 샤워하고 내려도 될 듯. 음음. 우리 오빠야는 가볍고 꼬질꼬질하게 내렸다고. ㅋㅋㅋ 후딱 짐 내리고 다시 포항으로 나와야 해서 그럴 시간 없었다고 칩시다. ㅋㅋㅋㅋ
도착하니 울릉도에 같이 도착한건지 먼저 도착한건지 금광해운 금광11호가 보임.
울릉도 사동항 미래해운 사무실인가...
드디어 우리 한결전람네 탑이가 내리고. 짐 내리러 갔다가 다시 타고 오고 끝.
2012년 3월 29일 미래해운에 꽁꽁 묶인 오빠야 애인 간쓰.
뭔가 통쾌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광해운 후기
울릉도 금광해운 사무실. 끝. ???????????
금광해운은 자가용이라 한명도 탑승시켜주지 않아 안에 구경할 기회가 없었.... 위에 사진속 금광 11호가 울릉도 정기 카페리 화물선인데 2200톤. 웹서핑으로 구경했을 때 미래해운 보다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객실도 좀 더 아담했다. 그래도 게스트하우스식의 침대도 있꼬~ 있꼬~ 있꼬~ 모르겠다요. ㅋㅋㅋㅋㅋ 오빠야가 다 다녀온지라...
오빠야. 칸이는.. 버림받았니...
쨌든. 울릉도 자차여행을 계획하거나, 화물 배송을 원하면 꼭 미리 각 해운사에 전화해서 예약을 해놓는 것이 좋다. 월수금, 화목토로 주 3일밖에 안되니...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는 불상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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