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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노리의/호작질 놀이

독도 여행 : 독도 명예주민증 신청, 발급 후기

by 배스노리 2020. 9. 18.

2020 여름 휴가로 언니도 볼겸 힐링 마실겸 울릉도를 갔었다.


8년전에 울릉도 여행을 가서 어쩌다보니 한달살이를 하게 되었었는데.. 너무 좋아서 잊을 수 없었던 울릉도. 다시 들어간 울릉도는 역시가 역시. 그 흔적들은 나중에 올리고~ 이번엔~ 그땐 가보지 못했던. 3대가 덕을 쌓아야 갈 수 있다는 독도! 이야기~



사실 울릉도까지 배 타는 것도 좀 힘들었던터라, 당일치기 배타기가 약간 부담스러워 독도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크게 없었다. 들어보니 독도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는데, 독도에 내려서 30분 정도밖에 못 돌아보고 다시 1시간 30분을 배타고 나와야 한다니.. 굳이 가야하나 싶었음. 배 값도 그렇고 시간 대비 가성비 떨어진다고 생각을 했달까.. 


근데 언니가 울릉도 왔으면 독도는 무조건 보고 가야한다고 표까지 끊어놔버려. 흠. 그래요. 가봅시다. 했음. 하하;




그런데 참.. 사람이 웃긴다. 

막상 독도에 도착을 해서 내리는데 기분이 뭔가 이상하게 뭉클하다고 해야하나. 뭔가 느낌이 묘~한. ㅋ 오른쪽 능선(?)에 보면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는데. 사진상으로는 엄청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제일 먼저 눈에 확 들어왔었다. 


그 이상한 기분은 직접 독도 땅을 밟아보면 이해하리라.. ㅋ




울릉도 여행 자체가 애초에 배가 뜨냐안뜨냐의 길로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독도 역시 마찬가지. 주의보가 뜨면 배 운항이 안되기에 3대가 덕을 쌓아야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 생겼는데, 파도가 높아 배를 못대면 독도를 한바퀴 돌고 다시 울릉도로 돌아간다고 한다. 




어차피 여기 선착장에서부터 위에 보이는 섬 앞부분까지만 움직일 수 있어서 어쩌면 한바퀴 유람이 나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직접 독도 땅을 밟았다는 것이 기분이란게 있으니. 다들 독도에 서보기를 원하는게 아닐까 싶다. 




이 멋진 독도 오빠야가 있는 곳까지가 끝. 


잘생기면 오빠랬음. 다 가려졌지만 뭔가 느낌이 겁나 잘생김. 개간지. 멋짐폭발. 그래서 저 분은 오빠야. ㅋㅋㅋ




정말 이해할 수 없게. 자다가 다왔다해서 내리는데.. 뭔가 옷이 축축하다. 도대체. 언제. 나는. 커피를 쏟은겐가.... 흰옷인데에... ㅜㅜㅜㅜㅜ 그럼에도 독도 오빠야랑 같이 나오고 싶어서... ㅋㅋㅋㅋㅋ




물색보쏘. 역시 이 맛에 울릉도를 가는거지. 


대충 빨리 사진만 찍어야 하는 분위기로, 뭔가 여유있게 생각을 하며 돌아볼 타이밍이 전혀 없기에. 그 점은 좀 아쉬웠다. 독도를 만끽하며 즐기고픈 마음은 접고 가야함. 사진을 찍고 싶은 곳은 많은 관광객으로 줄을 서서 빨리빨리 진행되어야해.. 어쩔 수 엄씀. 


30분이란 짧은 시간이 정말 더 짧게 느껴지는 독도 여행을 감안하고 가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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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시간이 지난 어제. 우편함에 똬악 들어있는 봉투!



언니가 독도를 다녀오고 신청을 하면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해준다고 찾아보라길래 인터넷으로 신청을 했었는데 드디어 왔다. 




쫘잔~



뜯어서 뒷면.


주민증이 생기면 다음 방문 때 배 값이 싸다던데.. 그게 아니더라도 뭔가 뿌듯하지마~안~!

사실 한번으로 족한거 같다... 짧은 울릉도 여행 중 왕복 3시간의 이동 시간이 너무 아깝달까... 하하하; ㅜ 좋은 곳이 너무 많은 울릉도라...;



같이 동봉되어 있던 책자.



독도 들어가기 전에 미리 보고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 책자...




어쩌면 여객선터미널에 있었을지도 모를 책자. ㅋㅋㅋ

신청도 무료, 발급도 무료. 기념상이라도 안할 이유가 없는 듯. 독도를 다녀왔다면 꼭 신청을 해보는 것이 좋은 것 같음.




취지는 독도의 위상 강화 및 애국심 고취라는데.


독도는 우리땅을 더 직접적으로 명확하게, 함께 운동하는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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